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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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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룽 (12)
역대 국가올림픽위원회(ANOC) 아웃스탠딩 어워드 시상식 결과(김연아, 마룽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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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A%B5%AD%EA%B0%80%EC%98%AC%EB%A6%BC%ED%94%BD%EC%97%B0%ED%95%A9%ED%9A%8C

 

국가올림픽연합회

IOC 가 인정하는 현행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제휴하며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스포츠 국제기구 . IO

namu.wiki

https://en.wikipedia.org/wiki/Association_of_National_Olympic_Committees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ports organisation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OC)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affiliates the current 206 National Olympic Committees (NOCs) recognized by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

en.wikipedia.org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이하 ANOC)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IOC에 있는 206개 가맹국과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를 연계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각 대륙별 올림픽 위원회(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집행위원회 멤버를 선출합니다. 그들은 유러피안 게임, 아시안 게임, 팬아메리칸 게임 등 대륙별 종합 스포츠 대회를 개최합니다.

 

  ANOC에서 주기적으로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하계, 동계 올림픽있던 해나 아시안 게임과 같이 대륙별 스포츠 대회가 끝난 뒤에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선 선수들 가운데 남녀 1명 씩 최고의 선수를 주고, 팀도 남녀 각각 최고의 팀을 하나씩 선별합니다.

 

  미국에서 'ESPY 어워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올해의 선수', AP통신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를 여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마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빛났던 1명 ~ 2명만 뽑고 올해의 선수/올해의 팀을 주는 것과 유사하죠.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036700

 

[뉴스pick] 김연아가 받은 'ANOC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어떤 상이길래?

'피겨 여왕' 김연아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됐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3회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The Association of Nati

news.sbs.co.kr

 

  ANOC 어워드에서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상(Outstanding Male/Female

Sporting Career)이라고 하는 전설적인 스포츠 선수를 기리는 상도 열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로상이죠. 2018년에 김연아 선수가 받아서 필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ANOC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을 돌아보겠습니다. 최고의 선수와 팀 수상은 나중으로 미루고 아웃스탠딩 수상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

2014년: 라리사 라티니나(기계체조, 소련 -> 러시아)

-> 올림픽 기계체조 2회 우승자, 통산 금메달 9회로 역대 공동 2위(펠프스 다음)

 

2015년: 밥 비먼(육상 멀리뛰기, 미국)

->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90m의 세계신기록을 기록. 신기록은 22년 동안 유지(올림픽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

 

2017년: 나디아 코마네치(기계체조, 루마니아)

->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기계체조 우승자, 세계 최초의 10점 만점으로 전설이 되었죠.

 

2018년: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대한민국)

-> 설명 생략합니다.

 

2019년: 카타리나 비트(피겨 스케이팅, 동독 -> 독일)

-> 올림픽 2회 금메달 + 세계선수권 4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처럼 당대 피겨 여제였죠.

 

아웃스탠딩 운동선수상

2018년: 비에른 델리(크로스컨트리, 노르웨이)

-> 크로스컨트리 종목 최다 금메달리스트(8개)입니다.

 

2019년: 야마시타 야스히로(유도, 일본)

->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 + 세계선수권 4회 금메달리스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운동선수상

2021년: 미하인 로페즈(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쿠바)

-> 올림픽 5회 금메달(레슬링 최다) + 세계선수권 5회 금메달로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

(수상 당시 기준으로는 올림픽 4회 금메달이었습니다.)

 

아웃스탠딩 커리어 운동선수상

2022: 스벤 크라머(스피드 스케이팅, 네덜란드)

-> 올림픽 4회 금메달 + 세계선수권 9회 종합 우승자. 말이 필요없는 동계 스포츠의 전설이죠.

 

 

 

2024: 마룽(탁구, 중국)

-> 탁구 남자 단식에서 유일한 올림픽 2회 금메달 보유자고, 그 외 세계선수권과 탁구 월드컵 등 대회 업적은 하도 많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100% 탁구 GOAT.

 

2024: 리사 캐링턴(카누, 뉴질랜드)

-> 올림픽 8회 금메달리스트(역대 카누 선수 중 타이 기록)입니다.

 

 


  2017년까지는 한 명만 뽑다가, 갑자기 2018년 ~ 2019년에는 Outstanding Performance / Outstanding Athlete

이렇게 나눠서 2명씩 뽑았네요. 그 다음부터는 로페즈, 크라머 순으로 1명만 뽑다가 올해 들어서 남성 커리어 선수상, 여성 커리어 선수상 명시해서 마룽과 캐링턴을 각각 선정헀습니다. 사실 마룽이 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포스팅을 했고요.

 

  전설들을 기리는 시상인데도 최근에는 수상 범위는 은퇴 선수에 한정되지 않네요. 카타리나 비트나 김연아 선수처럼 은퇴 이후에 받은 경우도 있고, 크라머도 은퇴 직후 받았습니다. 다만 로페즈는 파리 올림픽에도 금메달을 추가했고, 마룽도 아직 현역이고, 캐링턴도 아직 선수 생활이 남았고요.

 

  수상자들 면면이 정말 화려합니다. 마룽, 로페즈처럼 한 종목의 GOAT인 선수도 많은데 저 사이에 김연아 선수가 있다는 게 대단하네요. 김연아 선수의 벤쿠버 올림픽 퍼포먼스 및 세계신기록은 비먼의 멀리뛰기 세계신기록 +0.55m 경신와 코마네치의 10점 만점과 비견되는 듯 합니다.

 

  그 다음 수상자는 누가 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일단 한중일, 미국과 러시아 등등 국가별로 1명씩 돌아가면서 수상을 했습니다. 종목도 피겨 스케이팅에서 이례적으로 김연아 선수와 카타리나 비트가 연속으로 수상한 걸 빼면 겹치는 경우가 없고요. 아직 수상하지 못한 종목/국적 중에서는, 여자 배드민턴의 GOAT로 평가받는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가 떠오르네요. 또 남자 핸드볼의 니콜라 카라바티치(프랑스)도 충분하고요.

 

  전 종목 통틀어 위상을 강조하면 수영 쪽의 마이클 펠프스, 육상(단거리 달리기) 쪽 우사인 볼트도 2020년대에 뽑힐 것 같고요. 미국 쪽에서는 비먼이 이미 수상했지만 세계 스포츠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있으니까요. 골프, 축구, 농구, 테니스, 사이클 등은 저 위의 종목과 다르게 올림픽이 종목 내의 최고의 대회가 아니라서 제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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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국가별로 개막식 기수에 선정된 선수들(한국 - 우상혁, 미국 - 르브론 제임스, 중국 - 마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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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7일 새벽 2시 30분에 파리 올림픽 개막식(=개회식)이 열립니다. 채 이틀도 남지도 않았는데 필자도 개막식이 기대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uM2fJO1QvY

 

  개막식에는 각 국가의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을 합니다. 선수단의 기수는 국기를 들고 선수단의 맨 앞에서 걸어가는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다만 올림픽 일정이 후반에 잡혀 있는 종목의 선수들은 개막식에 참여하지 못해서 기수 후보에 제외되기도 합니다. 높이 국기를 들어야 하므로 체력이 소모되어서 의외로 희생하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육상의 우상혁 선수와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기수에 섭니다. 기수는 남성 선수 1명, 여성 선수 1명이 함께 국기를 들어올립니다. 김서영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수 역할을 맡았고, 그 때는 한국 펜싱의 자존심 구본길 선수와 함께 국기를 들었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배구의 김연경 선수가 기수에 섰습니다.

  총 10개 국가 중 어떤 선수가 기수를 맡는지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순서는 지난 올림픽 전체 순위입니다.

 

 

  1. 미국 - 르브론 제임스(농구) / 코코 가우프(테니스)

- NBA를 넘어 전미 스포츠를 대표하는 현역 선수와 작년 US 오픈 우승자가 미국 선수단의 선두에 섰습니다.

 

  2. 중국 - 마룽(탁구) / 펭유(아티스틱 수영)

- 탁구 GOAT와 도하 세계선수권 3관왕이 오성홍기를 들어올릴 예정입니다. 마룽은 아쉽게도 이번 올림픽에 단체전만 출전합니다.

  3. 일본 - 나카라이 시게유키(브레이킹) / 에무라 미사키(펜싱)

-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선수권 여자 사브르 개인 종목 연속 우승자입니다. 브레이킹 종목 선수가 기수에 서다니 파격적으로 느껴집니다.

 

  4. 영국 - 톰 데일리(다이빙) / 헬렌 글러버(조정)

- 지난 도쿄 올림픽 싱크로 10m 종목 금메달리스트와 무타 페어 종목 2회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영국에서는 조정이 엄청난 인기죠.(여기서부터는 사진은 생략합니다.)

  5. 호주 - 에디 오켄덴(필드하키) / 제시카 폭스(카누)

- 호주 필드하키의 리빙레전드와 지난 올림픽 카누 슬라럼 종목 우승자입니다.

  6. 네덜란드 - 워시 드 용(3X3 농구) / 로이스 아빙(핸드볼)

- 이 선수들은 필자도 잘 몰라서 넘어가겠습니다.

  7. 프랑스 - 플로랑 마노두(수영) / 멜리나 로베르 미숑(원반던지기)

- 런던 올림픽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와 리우 올림픽 원반 던지기 은메달리스트입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개최국 선수단은 가장 나중에 입장하죠.

  8. 독일 - 데니스 슈뢰더(농구) / 아나마리아 바그너(유도)

- 작년 농구 월드컵 MVP인 NBA 선수와 연속으로 -78kg 종목의 메달리스트를 노리는 유도 선수입니다.

9. 이탈리아 - 잔마르토 탐베리(높이뛰기) / 아리안나 에리고(펜싱)

- 높이뛰기 종목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와 알리체 볼피(펜싱)와 함께 이탈리아 여자 펜싱 플뢰레 종목의 에이스입니다.

  10. 캐나다 - 앤드리 디 그라스(육상 단거리) / 모드 샤롱(역도)

- 각각 도쿄 올림픽 200m 달리기, 역도 -64kg 종목 금메달리스트입니다.

  그 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국가의 기수를 맡는 경우는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농구)가 대표적입니다. 5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쿠바의 미하인 로페즈(레슬링 그레코로만)도 있고요. 우상혁 선수의 강력한 벽이었던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높이뛰기)도 카타르 국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핸드볼 2회 수상자인 덴마크의 니클라스 란딘 야콥센(핸드볼)이 눈에 띕니다. 여성 선수들 중에는 안세영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인 타이쯔잉(배드민턴),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연속 메달리스트인 P.V. 신두(배드민턴)도 각각 대만(차이니스 타이페이)과 인도 국기의 기수로 입장할 것입니다.

https://namu.wiki/w/%EB%8B%88%20%EC%8B%9C%EC%95%84%EB%A6%AC%EC%95%88

 

니 시아리안

룩셈부르크 의 탁구 선수 이자 감독 . 중국계 룩셈부르크인이다. 생애 중국 상하이시 에서 태어났다. 1

namu.wiki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의 신유빈 선수와의 대결로 유명한 환갑 탁구 선수인 니시아리안도 룩셈부르크 기수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의 최고령 기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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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ITTF] 2024 마카오 월드컵 결과(남자부 마룽 9년 만의 우승, 여자부 랭킹 1위 쑨잉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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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news.cn/20240422/8fb5af1f0c3e4a7fb525f9397d6270ff/c.html

 

中 마룽,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 월드컵 남자 단식 金-Xinhua

21일 우승 후 자축하는 마룽(馬龍) 선수.  [신화망 마카오 4월22일] 21일 펼친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남자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 선수가 4:3으로 중국의 린가오위안(林高遠) 선수를

kr.news.cn

https://kr.news.cn/20240422/a3ddd1fc22994130959014f713ef4691/c.html

 

中 쑨잉사,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 월드컵 여자 단식 우승-Xinhua

21일 시상대에 오른 중국의 쑨잉사(孫穎莎) 선수. [신화망 마카오 4월22일] 21일 열린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 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사 선수가 4:3으로 같은 팀의 왕만위(王曼昱)

kr.news.cn

 

  4년 만에 진행된 탁구 월드컵은 그야말로 화려한 피날레였습니다.

  마카오에서 진행된 탁구 월드컵이 어제 끝났습니다. 결과부터 스포하면 남자부에서는 마룽이, 여자부에서는 쑨잉샤의 우승이라는 결말이 나왔습니다. 전자는 황제의 귀환이고, 후자는 최강자의 입증이네요.

  양쪽 결승전이 모두 역전극에 풀세트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 마룽은 린가오위안에게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역스웝으로 뒤집었고, 쑨잉샤는 왕만유에게 1-3으로 밀렸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면서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렇게 마룽은 올해 초 도하 컵 파이널스에서 린가오위안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쑨잉샤는 싱가포르 스매시와 탁구 월드컵을 연속으로 우승하려는 왕만유의 도전을 뒤로 밀었습니다.

  쑨잉샤의 기량도 놀랍지만 그래도 탁구 황제 마룽에게는 감탄만 나오네요. 작년 평창 아시아선수권 우승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걸 증명할 줄은 몰랐습니다. 결승전도 결승전이지만 4강에서 왕추친을 4-0으로 꺾은 게 백미였고요. 마룽은 2012년, 2015년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 및 9년 만의 탁구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올림픽 3연패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어쩌면 살아생전 마룽 넘어서는 탁구 선수를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반면 판젠동은 8강에서 린가오위안에게 떨어지면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 순간에 같은 중국 선수에게 계속 패배하고 있네요. 심지어 랭킹 1위를 왕추친에게 내준데 이어서 랭킹 2위까지도 수성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마룽이 우승하면서 그와 WTT 랭킹 포인트도 비슷해질 게 확정이고요. 1250 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마룽의 우승으로 거의 비슷해졌죠. 이러다가는 파리 올림픽 단식 선발도 못 될 수도 있는데, 곧 있는 사우디 스매시 대회에서 무조건 반등해야 합니다.

  참고로 올해 스매시 대회는 3개 대회가 열립니다. 3월 달에 열렸던 싱가포르 스매시, 5월 1일에 예정된 사우디 스매시, 9월 26일에도 중국 스매시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사우디 스포츠 투자가 탁구계에도 벌어지나 조금 기대되고, 재개된 탁구 월드컵이 예전처럼 매년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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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3월에 있었던 테니스 인디언웰스, 배드민턴 전영오픈, 탁구 싱가포르 스매시 간단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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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오랜만에 미국 선수가 테니스 빅 타이틀 우승하는 모습을 보네요. 랭킹 20위(대회 당시 기준) 테일러 프리츠가 올해 첫 ATP 1000 대회인 인디언웰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나달이 호주 오픈 우승 - 멕시칸 오픈(ATP 500) 우승으로 20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결국 끊겼네요.

  덕분에 프리츠는 랭킹 7단계나 상승해서 지금은 13위에 있고, 나달은 아쉽지만 최근 기세가 막강하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즈베레프 제치고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얻는 게 없는 건 아니었죠. 문제는 그가 갈비뼈 부상으로 6주 동안 대회에 못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두 대회에서 나달의 모습은 없겠네요. 문제 없이 완쾌하고 5월의 마드리드 오픈에서 흙신의 컴백을 기대하겠습니다.

  한편 이 대회에서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 3인방은 16강 이하에서 떨어지는 등 힘을 못 썼네요. 특히 즈베레프는 호주 오픈 16강 이후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데, 마이애미 오픈에서 반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s://olympics.com/en/news/viktor-axelsen-defeats-lakshya-sen-win-2022-all-england-badminton-open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32010490003555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야마구치에 석패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ㆍ삼성생명)이 파죽지세로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엔 실패했다. 그러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간

m.hankookilbo.com

 

  작년 BWF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자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빅토르 악셀센이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선수두주자인 안세영 선수가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마구치에게 패배해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빅토르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충격적으로 1라운드 탈락을 하고 지금까지 랭킹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다시 2위로 올라왔네요. 초우티엔센, 진팅 같은 상위 랭커들 상대로 깔끔하게 서열정리 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지난 2년 동안 최강자는 어디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재작년 전영오픈 우승자가 2년 만에 다시 우승하기도 했고요.

  여담이지만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투어 파이널 못지 않은 대회 브랜드를 가진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국 선수가 우승한 사례로는 이소희 선수, 장예나 선수가 2017년 여자 복식 부문에서 무실세트로 우승한 것입니다.

http://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7

 

탁구 '첫' 그랜드 스매시 폐막! 판젠동, 첸멍 초대 남녀 챔피언 등극 - 더 핑퐁

지난 3월 7일부터 2주간 치러진 2022 싱가포르 스매시는 20일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멍과 판젠동이 남녀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먼저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도쿄올

www.thepingpong.co.kr

  마지막으로 WTT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는 아니나 다를까 마룽 vs 판젠동 대전이 성사되었는데, 판젠동이 올림픽에 이어 첫 그랜드 스매시까지 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2세트까지는 판젠동이 역시 현역 최고 선수다라는 말이 나오는 과정이었는데, 마룽이 3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마룽이 탁구대 구석을 찌르며 5세트가 끝나자 진짜 경악했습니다. 6세트도 마룽이 6-1로 리드하면서 진짜 저 선수가 사람인가 싶었고요. 하지만 판젠동이 총반격에 나서면서 랭킹 1위는 그 진면모를 보였습니다. 판젠동은 남자 복식도 동시에 출전하면서 우승 커리어를 2개 챙겼고, 비록 졌지만 GOAT 마룽은 아직 탁구판의 정상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4강에 모든 중국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결승까지 모두 4-3 살얼음판 승부 끝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멍이 왕만유를 누르고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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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WTT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 단식(남자, 여자) 8강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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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탁구 WTT 체제의 첫 그랜드스매시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입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탁구의 '그랜드스매시'는 테니스의 '그랜드슬램' 대회와 유사하게 1년에 4번 열리는 최상위 대회입니다. 탁구라는 종목의 역사에서 '그랜드스매시 초대 우승자'로 남을 기회는 이제 8명 중 1명만 가질 수 있습니다. 선수들도 눈에 불을 켜고 탁구채를 다룰 것입니다.

  우선 대진은 이렇습니다. 괄호 안은 WTT 랭킹이고, 8강 경기는 모두 3월 17일 내일 오후에 진행됩니다. 시간은 싱가포르 현지시간 기준입니다.

판젠동(1) vs 패트릭 프란치스카(16): 3월 17일 오후 8시 20분 경기

당 치우(41) vs 유키야 우다(49): 3월 17일 오후 2시 40분 경기

량칭쿤(5) vs 크리스티안 칼슨(28): 3월 17일 오후 3시 20분 경기

린윤주(7) vs 마롱(2) : 3월 17일 오후 7시 40분 경기

  우선 현재 대진은 판젠동이 한참 웃어주네요. 8강에 벌써 20살 나이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최상위 랭커 린윤주, 4강에 가도 랭킹 5위에 작년 세계선수권 4강 량칭쿤과 중국 내전을 벌일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105503?ref=naver

 

안재현, 세계 1위 판젠동에 2-1로 앞서다 2-3 석패 [WTT 싱가포르]

안재현. 대한탁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 국가대표...

www.sportsseoul.com

 

  그에 비해 판젠동 쪽 대진의 다른 3명은 훨씬 수월한 선수들입니다. 물론 안재현을 상대로 의외로 풀세트 접전까지 갔던 것처럼 승부의 세계에 만약은 없지만, 마롱의 상대들에 비할 바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린윤주가 8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포인트를 2배 가까이 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이 신경 쓰입니다.

  프란치스카가 16강에서 리빙 레전드 쉬신을 잡아내는 모습에 감탄했는데, 판젠동 상대로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그 외에 기억나는 결과는 티모볼이 유키야 우다를 상대로 32강 탈락, 랭킹 3위와 4위인 휴고와 하리모토는 어이없이 1라운드(64강) 광속 탈락, 중국 탁구의 미래인 왕추친이 16강에서 마룽과 3-2 접전 승부를 벌인 게 기억나네요. 한국 탁구선수인 임종훈 선수가 16강 진출로 좋은 성적을 낸 게 기억나고요. 작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트룰스 뫼르고드는 뒷심 부족으로 32강에서 떨어졌고요.

  이번에도 기승전 판젠동 vs 마룽 클래식 매치면 지겨우면서도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작년 도쿄 올림픽과 2021년 중국체전에서 서로 한 번 씩 주고받았고 세계선수권은 억울하게 마룽이 못 나와서 성사되지 못했죠.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는 3월 20일에 마무리됩니다. 중요한 건 기존의 7세트 탁구가 아니라 5세트 탁구라 약자가 강자를 꺾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인데요.

  과연 중국 탁구에 맞서는 비중국 탁구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할 지 기대됩니다.

  한편 여성부 대회도 8강 대진이 가려져서 올려봅니다.

 

쑨잉샤(1) vs 하야타 히나(6): 3월 17일 오후 7시 경기

왕만유(4) vs 소피아 폴카노바(19): 3월 17일 오후 9시 경기

왕이디(5) vs 위안 지아 난(67): 3월 17일 오후 2시 경기

이시카와 카스미(8) vs 첸멍(2) : 3월 17일 오후 4시 경기

  쑨잉샤 - 왕만유 - 왕이디 - 첸멍 이렇게 모든 대진에 중국 선수들이 한 명씩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로, 64강 본선에서 중국 여자 탁구 선수들이 7명이었습니다. 떨어진 3명은 같은 중국 선수를 만나서 떨어진 것이죠.

  언제는 안 그랬습니까만 또 여자부 4강 대진은 모두 중국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최소 십중팔구로 보이네요. 중국 네 선수는 모두 실력이 근소한 차이라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랭킹 1위 쑨잉샤는 작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연이은 준우승의 설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https://worldtabletennis.com/events_calendar

 

World Table Tennis

 

worldtabletennis.com

  좀 아쉬운 건 아직 일정이 조율 중인지 올해 열리는 다른 3개의 그랜드스매시 대회가 나타나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홈페이지에 대회 일정이 없어서 3월 7일에 싱가포르 그랜드스매시 대회 진행도 늦게 알았네요. 생각이 나면 WTT 홈페이지에 방문할 것 같은데 계획이 일찍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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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2021년 탁구 세계선수권 결과(남자 탁구 판젠동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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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80715

 

판젠동-왕만위, 남녀단식 금...중국, 남복만 빼고 4종목 우승 [세계탁구선수권]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왕만위(중국). 로이터 연합...

www.sportsseoul.com

https://www.youtube.com/watch?v=VfJx7tLgGdI

 

  차세대 지배자 자리를 예약한 선수가 드디어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하네요. 며칠 전 끝난 2021년 미국 휴스턴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판젠동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은메달의 아픔을 씻어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네요. 16강에서 자국 동료인 왕주친에게 4-2까지 갔던 걸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4-0이나 4-1로 끝냈습니다. 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 2019년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세계선수권 성적표를 올해에 끊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결승전에 올라온 다른 선수가 '트룰스 모어가드'라는 스웨덴 선수고 대회 시작전 랭킹 77위였다는 점입니다. 비록 결승에서 4-0으로 판젠동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준우승으로 포인트가 쌓여 지금은 31위까지 급상승했습니다. 2002년생으로 진짜 앙팡테러블의 등장인데요. 지난 대회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가 준우승까지 갔던 걸 생각하면 스웨덴이나 독일에서 탁구 인재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 가지 진짜 마음에 안 드는 건 랭킹 2위, 3위인 마룽과 쉬신이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중국 탁구계가 강제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죠. 30대 선수들을 빼고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죠. 중국 여자탁구와 남자탁구 10명 전원이 그렇습니다. 쉬신도 아쉽지만 마룽은 세계선수권 3연패 중이고 지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데도 빠졌습니다. 예전에 여자 탁구 덩야핑도 최강자 위치에서 기회를 안 주는 식으로 거의 강제적으로 은퇴시켰던 걸로 아는데 또 이러나요...

  이렇게 탁구 GOAT의 세계선수권 4연패 여행은 도전조차 못했습니다. 탁구 세계선수권 4연패 기록은 1930년대 탁구 레전드 빅토르 바르나 밖에 없었고, 올림픽 끝나고 마룽이 이 기록까지 타이를 만들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슬픕니다. 후배인 판젠동이나 다른 중국 탁구 선수들이 대선배를 이기는 모습도 멋있는 것인데... 심한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화가 나네요.

  아무튼 마룽이 떠나면 당분간 판젠동이 탁구판에서 장기집권할 것 같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의 준우승은 뼈아프지만 이 선수는 올림픽 빼고 세계선수권 - 탁구 월드컵 - 그랜드 파이널스 타이틀 등 모든 걸 이루었고, 무엇보다 겨우 24살이죠. 유일신의 위상인 마룽까지 커리어를 쌓지는 못해도 그 다음 자리까지는 갈 것 같다는 예감도 들고요.

 

  그 밖에 선수들 중에는 일본의 하리모토가 2라운드 광탈로 올림픽 단식에서의 충격이 이어졌고, 최상위 랭커 린윤주도 3라운드 탈락, 이들과 달리 나이 40살이자 독일 탁구의 리빙레전드 티모볼이 4강까지 갔습니다. 량징군, 린가오위안, 왕주친은 판젠동과의 중국 대전에서 무너졌습니다.

  여자 탁구는 첸멍 vs 왕만위 / 왕이디 vs 쑨잉샤라는 중국 여자 탁구 선수들 4인의 4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남은 1명인 첸칭동마저 같은 중국인 왕만유에게 무너졌고요. 이런 거 보면 같은 중국판이라도 남자 탁구보다 여자 탁구쪽이 심한 듯 합니다. 승자는 왕만위가 되었고 쑨잉샤는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http://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49

 

장우진-임종훈, 은메달로 마무리! 2021년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에서 새 역사 - 더 핑퐁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개인복식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

www.thepingpong.co.kr

  복식 중에는 혼성 복식과 여자 복식은 무난히 중국 선수들이 우승했지만, 남자 복식은 의외로 스웨덴 우승 / 대한민국 준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장우진 선수과 임종훈 선수는 대한민국 남자 탁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고요. 세계선수권 결승이라는 성과는 복식 부문 가운데 여자 탁구까지 포함해도 현정화 선수 - 양영자 선수가 1987년 대회에서의 우승 이후 2번째입니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대단합니다.

https://www.youtube.com/c/WorldTableTennis/videos

 

World Table Tennis

Welcome to World Table Tennis! World Table Tennis (WTT) is the commercial and events company of the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ITTF).

www.youtube.com

  세계선수권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유튜브의 'World Table Tennis'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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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여자 탁구] 마룽 vs 덩야핑 vs 장이닝 커리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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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258

 

[도쿄 올림픽] 극명하게 갈린 2명의 GOAT, 마룽과 조코비치

https://m.news1.kr/articles/?4389823#_enliple [올림픽] 조코비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어깨 부상으로 기권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

neovisionnew.tistory.com

 

  우선 위 글의 마룽 문단의 연장선상에서 쓰는 글입니다.

 

 

  마룽이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서 남자 탁구에서는 역대로 아예 비교대상조차 없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여자 탁구에서 올림픽 2회 우승을 달성한 덩야핑과 장이닝과 커리어를 비교해봤습니다.

 

 (위가 덩야핑, 아래가 장이닝입니다. 과거 중국 여자 탁구 선수들이었죠.)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덩야핑 vs 장이닝 비교에서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는 압도적으로 덩야핑 손을 들어주더군요. 아무래도 현정화 선수에게 압도적으로 강했던 덩야핑의 포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고, 겨우 24살의 나이(1997년)에 은퇴한 건 필자 역시 아쉽긴 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탁구협회가 덩야핑의 외모를 문제 삼아 반강제로 은퇴시켰다는 설도 있었죠.

  아무튼 세 선수의 커리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다만 덩야핑 커리어에서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각종 투어 대회는 황혼기에야 시작되었으므로 보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어 대회 우승 횟수를 영문위키에서 찾았는데 혹시나 덩야핑 우승 횟수가 영문위키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경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TTF 프로 투어가 1996년에서야 시작되었다고 나오네요.)

  기록을 찾아보니 덩야핑이 여자 탁구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를 알겠네요. 장이닝과 비교해서 세계선수권, 아시안컵, 중국선수권, 랭킹 1위 기간에서 꽤 앞서니까요. 탁구 프로 투어 대회나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는 덩야핑의 커리어에서 나중에야 신설되었으니 덩야핑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이고요.

  올림픽이야 세 선수 다 2회 우승으로 끝났고, 사실상 가장 중요한 건 세계 선수권인데 마룽이 2015년, 2017년, 2019년 3회 연속 우승으로 끝났으니 남녀 경쟁이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아도 비교에서 마룽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덩야핑도 1991년, 1995년, 1997년 대회에서 3회 우승이나 1993년에는 중국 선발조차 못 되어서 2연속 우승에 그쳤죠. 장이닝은 2005년, 2009년 우승으로 연속 우승조차 경험하지 못했고요.

  비단 세계선수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컵 대회에서 마룽이 다른 두 선수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점도 큽니다. 이 두 대회는 덩야핑 커리어 이전부터 있었던 대회라 시대 보정조차 말할 수 없고요.

  투어 대회 가운데 중국 선수들이 자국 대회라 가장 신경 썼을 'China open' 대회에서도 마룽이 6회 우승, 덩야핑이 3회 우승, 장이닝이 5회 우승인 점도 마룽에게 웃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남녀 탁구 커리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해봐도 마룽이 역대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나이가 많지만 마룽의 경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어디까지 타이틀을 추가할지도 궁금하네요.

  탁구 얘기를 해보니 테니스 생각도 나는데 세레나 윌리엄스의 23회 우승을 조코비치나 나달이 깰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테니스는 탁구보다도 남녀차이가 훨씬 많이 나거니와 남녀 경쟁 차이가 크므로 페나조가 세레나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달이나 조코비치 둘 중 한 사람이 향후 2년~3년 동안 더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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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극명하게 갈린 2명의 GOAT, 마룽과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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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1.kr/articles/?4389823#_enliple

 

[올림픽] 조코비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어깨 부상으로 기권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 테니스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31일 AFP통신은 조코비치가

m.news1.kr

 

  노박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준결승과 3, 4위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로 얻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전자에서는 즈베레프에게, 후자에서는 파블로 부스타에게 전부 1:2로 패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이 뛰던 남녀 복식에서도 준결승 패배 , 3, 4위전 기권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했고요.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입었고, 한 달 뒤 US 오픈 준비에 빨간불에 켜졌습니다. 그야말로 조코비치로서는 최악의 결과입니다.

 

https://apnews.com/article/2020-tokyo-olympics-sports-us-open-tennis-championships-wimbledon-germany-olympic-team-d8adc9ab856e0bc777ec323ac019b411

 

Serbia coach: team was against Djokovic's mixed doubles play

TOKYO (AP) — With so much on the line — the Golden Slam, the calendar-year Grand Slam, Olympic singles gold — it’s been a mystery to many why Novak Djokovic entered the mixed doubles tournament at the Tokyo Olympics.

apnews.com

 

  찾아보니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팀에서는 조코비치의 남녀 복식 출전을 반대했네요. 그런데 출전한 걸 보니 조코비치 본인이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것 같고 조코비치의 위상을 생각하면 대표팀 영향력이 어마어마할테니 강행한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조코비치가 올해 세르비아 오픈 ATP 250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프랑스 오픈 출전하고도 우승했었죠.

 

  그 지나친 자신감이 프랑스 오픈에서는 성공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패망한 걸로 귀결되었습니다. 경기를 봤는데 도쿄 올림픽 날씨도 덥기 그지없어서 4강에서 체력이 바닥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3세트에서 즈베레프나 메드베데프 상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버렸고요. 심지어 3, 4위전에서 라켓을 부수는 최악의 모습까지 겹치며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있다고는 하나 US오픈 출전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과연 몸 회복과 멘탈 재정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네요. US 오픈은 한 달 뒤에 개최됩니다.

 

 

 

  반면 다른 종목의 GOAT인 마룽은 이번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더욱 넘사벽의 위치까지 갔습니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봤는데 매 세트 초반의 스코어 차이를 계속 지켜내면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관록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고 랠리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요. 반면 판젠동은 실수가 많았고, 11:3으로 압도한 5세트를 제외하면 꽤 기대이하인 경기력이었습니다. 나이 32살의 선수가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경기력에 감탄만 나왔습니다.

 

  마룽은 이렇게 유일한 탁구 남자 단식 2회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최근 기준으로 올림픽 + 세계선수권 5연패(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3회)를 달성했습니다. 역대 최고는 물론 현존 최고도 마룽이었네요. 개인적으로 판젠동 4:2 승리를 예측했는데 점수도 결과도 그 반대가 되어서 민망하네요. 탁구 세계선수권은 2년 주기로 홀수 해에 개최되는데 이번에도 마룽이 차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기종목 GOAT인 마룽과 조코비치 처지가 이렇게 갈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테니스가 탁구보다야 훨씬 메이저인 종목이고, 절대적인 스포츠맨 업적, 위상에서 조코비치가 마룽보다야 넘사벽인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 쪽은 모든 걸 이루고 다른 한 쪽은 많은 걸 잃었다는 점에서 대비되네요.

 

  결과적으로 탁구 그랜드슬램이라 불리며 3대 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에서 마룽이 각각 2회, 3회, 2회씩 우승했습니다. 그의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이라 더 쌓을 수도 있고요. 3대 대회를 모두 2번 이상 우승한 경우는 마룽과 여자 탁구 쪽 장이닝과 더불어 유이합니다. 생각해보면 테니스처럼 탁구도 메이저 대회를 2번씩 우승하는 것도 더블그랜드슬램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리우 올림픽 때 장지커의 더블그랜드슬래머 등극을 저지하더니 이번 올림픽 때 본인이 더블그랜드슬래머의 자리에 올랐군요. 이렇게 마룽은 여자 탁구에서 올림픽 2회 금메달을 달성한 덩야핑과 장이닝 이상의 커리어를 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향후 30년 동안은 마룽의 자리에 도달할 만한 탁구 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나중에 마룽 vs 덩야핑 vs 장이닝 비교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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