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직전 두 팀(or 개인) Elo 레이팅 자료'를 시리즈로 계속 올릴 예정인데 이번에는 MLB입니다. 예전에 NFL의 역대 슈퍼볼 직전 Elo 레이팅 자료를 만들었죠.
다만 MLB는 시작점인 1903년 월드시리즈가 아니라 1969년 월드시리즈부터 정리했습니다. MLB가 1968년까지는 플레이오프가 월드시리즈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까지는 양대 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의 정규시즌 1위 팀을 바로 리그 우승팀으로 선정했고, 바로 월드시리즈로 돌입했기 때문이죠.
챔피언십 시리즈가 신설된 1969년이, 어느정도 플레이오프 구색 갖춘 해라고 생각한 점이 큽니다. 슈퍼볼 역시 AFL과 NFL 각 리그마다 따로 결승전은 치렀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지난 번 NFL Elo 글처럼 표로 나타냈습니다. 왼쪽부터 월드시리즈 년도 - 아메리칸리그(AL) 우승 팀 - AL 팀의 시리즈 직전 Elo 점수 - 월드시리즈 결과(몇 : 몇 - EX - 4 : 2) - 내셔널리그(NL) 우승 팀 - NL 팀의 시리즈 직전 Elo 점수 순서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팀 중 Elo에서 앞서는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Elo에서 떨어지는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에 색칠했습니다. 이번에 모아보니 Elo가 동일한 팀들끼리 월드시리즈를 겨룬 경우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하얀색으로 두었습니다. 기준은 538 사이트의 Elo 자료입니다.
다만, 1994년에는 메이저리그 파업 여파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196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52번의 월드시리즈 가운데 Elo가 똑같았던 적은 3번, Elo가 앞서는 팀이 우승했던 적은 23번, 떨어지는 팀이 우승했던 적은 26번이었습니다.
... 오히려 Elo 상으로 전력이 부족했던 팀이 우승한 경우가 더 많네요. 아주 옛날인 1903년부터 살펴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별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편차가 심한 NFL쪽 Elo에 비해 MLB에서는 1530점 ~ 1600점 사이를 대부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럴만 한게 야구는 80% 이상의 승률을 찍는 게 불가능하고, 70%를 넘는 것도 극악의 난이도이며, 65% 이상이면 당해 강력한 우승후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년 전 휴스턴 vs 워싱턴 월드시리즈가 결승의 2팀 Elo 총합으로 가장 높게 나오네요. 워싱턴이 의외인데 생각해보니 당시 압도적인 지구 우승팀인 다저스도 이기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대 0 스웝을 한 걸 생각하면 그럴만 하다고 봅니다.
1970년 월드시리즈가 Elo 상으로 가장 전력차가 났네요. 68점 차로 Elo에서 앞서는 볼티모어가 우승했습니다. 1607점으로 표에 나와있는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Elo입니다. 하지만 그 전후로 Elo에서 앞서도 준우승... 반대로 가장 낮은 팀은 1987년의 미네소타 트윈스로 1512점인데 우승했네요.
단판 승부가 다전제 승부에 비해서 얼마나 큰 이변을 발생하는지, 종목별로 약팀이 강팀을 때려잡는 경우가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궁금해서 미국 스포츠의 결승전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당연히 NFL, MLB, NBA 이 3종목 이고요. 동시에 야구가 농구보다 약팀이 강팀 잡기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그 표본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팀 전력 기준은 Elo 레이팅입니다. NFL 슈퍼볼, MLB 월드시리즈, NBA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의 Elo 레이팅을 538 홈페이지에서 검색했습니다.숫자 기준은 결승전 직전의 Elo 레이팅입니다. 우선 NFL 슈퍼볼부터 검색했습니다.
물론 Elo 레이팅이 만능은 아닙니다. 플레이오프 경기 과정에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하는 요소까지 Elo가 나타내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단순 그 시즌의 승/패로 팀의 강함을 평가하는 것보다 몇 배는 신빙성이 있다고 해서 적었습니다.
슈퍼볼 이전 NFL, AFL, AAFC 결승도 미식축구의 역사지만 거기까지 하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슈퍼볼 1인 그린베이 패커스 vs 캔자스시티 치프스부터 올해초 슈퍼볼 56까지 56개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Elo로 언더독 위치에 있던 팀이 탑독을 상대로 몇 번이나 열세의 전력을 극복했는지 살펴봤습니다.
표로 나타냈는데, 줄 기준으로 왼쪽부터 슈퍼볼 숫자 - 홈 팀 - 홈 팀의 Elo 점수 - 슈퍼볼 결과(점수) - 원정 팀 - 원정 팀의 Elo 점수 순서입니다. 슈퍼볼의 경우 명목상으로나마 홈 팀과 원정 팀을 구분하는데, 홀수 슈퍼볼 회차는 NFC 우승팀이, 짝수 슈퍼볼 회차는 AFC 우승팀이 홈 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 - 1600 - 21 : 28 - B - 1550 이면 원정의 B팀이 홈의 A팀을 상대로 전력차를 극복했고, B가 A를 상대로 28대 21로 승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슈퍼볼 숫자는 로마 숫자로 표기해야 맞지만 간단하게 인도-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했습니다.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반대로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의 슈퍼볼 숫자에 색칠했습니다.
56번의 슈퍼볼에서 업셋이 일어난 건 21회, 나머지는 35회였습니다.
Elo 상으로 약팀이 강팀을 잡았던 비율은 37.5%가 되는 것이죠. 가장 큰 업셋은 211점이나 차이가 난 슈퍼볼 42... 였고 그 다음이 159점 차이인 옛날 슈퍼볼 3이었고요.
반면 결승에서 상대 팀에 비해 압도적인 전력이 계산되었고 우승까지 한 팀은 슈퍼볼 39의 패트리어츠(팬서스에 비해 168점)와 슈퍼볼 14의 스틸러스(램스에 비해 161) 점이 있네요.
모든 슈퍼볼 진출 팀 중 14의 램스가 가장 낮은 레이팅인 1566점의 상태였고, 1600점 이하의 팀이 우승을 한 사례는 없습니다. 지난 번 슈퍼볼에서 벵갈스가 완전 언더독 상황(1593점)에서 우승을 아깝게 놓쳤네요.
가장 대등했던 건 슈퍼볼 12의 덴버 브롱코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였고, 시작 전 Elo 점수가 겨우 3점 차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10점 ~ 20점 차이의 근소한 격차의 슈퍼볼은 많이 보이네요.
양 팀이 각각 1700점이 넘고 합쳐서 3500점이 넘으면 진짜 강팀과 강팀 간의 대결로 보이는데 천천히 보니 슈퍼볼 13의 댈러스 카우보이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슈퍼볼 49의 시애틀 시호크스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이 대표적이네요. 두 경기 모두 4점차의 치열한 승부였고요.
NFL을 살펴봤는데 MLB나 NBA도 추후에 정리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 elo 레이팅 영상 유튜브에 있는데 이것도 스타리그 / MSL 직전 결승에 올라온 두 게이머의 elo 숫자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싶네요.
올해 9월 26일 부터 10월 2일까지 ATP 250 코리아 오픈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ATP 투어 일정 가운데 9월 ~ 10월에 중국에서 다양한 투어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때문에 다 취소되어서 미국, 이스라엘 대회로 대신 채웠는데, 한국의 코리아 오픈도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니 서울 오픈이라고 해도 같은 말일 것입니다.
중국의 청두, 주하이시, 베이징, 상하이에서 ATP 250부터 빅 타이틀인 ATP 1000까지 올해도 줄줄이 취소되었습니다. 특히 상하이 마스터즈 ATP 1000 대회가 올해도 물 건너간 건 아쉽네요.
코리아 오픈(서울 오픈) 장소는 서울 올림픽공원입니다. 코리아 오픈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되었다가 그 뒤로 열리지 않고, 그 대신 한국에서는 ATP 투어 아래 대회인 챌린저 대회가 서울, 부산 등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번에 희소식이 들려와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여성 대회인 WTA 투어 코리아오픈은 2004년부터 열렸지만, 남성 대회인 ATP 투어는 26년 만에 부활한 것입니다.
심지어 탑10 랭커 중 즈베레프와 루드가 출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즈베레프는 장기간 부상 이후 복귀 무대가 코리아오픈이 되겠네요. 그리고 무대가 한국이니만큼 권순우 선수도 부상 등 문제가 없다면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9월 26일은 US오픈이 끝난지 한참 뒤이기도 하고 그 다음의 빅 타이틀 대회인 파리 마스터즈 준비하기 지장이 없습니다.
코리아 오픈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이후 10월 3일부터 열리는 ATP 500의 재팬 오픈 출전하기에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니스 슈퍼스타들이 한국 - 일본을 연이어 방문해서 테니스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내심 조코비치도 백신 안 맞아서 US오픈도 출전 못하는데 왔으면...
9월 19일 ~ 9월 25일: 미국 샌디에이고, 프랑스 메스(두 대회 모두 ATP 250)
9월 26일 ~ 10월 2일: 한국 서울, 이스라엘 텔아비브, 불가리아 소피아(세 대회 전부 ATP 250)
10월 3일 ~ 10월 9일: 일본 도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두 대회 모두 ATP 500)
코리아 오픈 경쟁 대회와 전후로 열리는 ATP 투어 장소가 이렇게 됩니다. 프랑스 -> 불가리아 -> 카자흐스탄으로 대회를 치를 선수들도 많겠네요.
찾아보니 아직 코리아오픈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안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기도 했네요. 설마 스폰서 계약으로 심한 차질이 벌어질 일은 없겠죠.
아무튼 필자도 직접 가서 관람할까 고민되네요. 대회가 마무리 되는 10월 1일과 2일은 주말이기도 하고, 가서 즈베레프 경기를 보거나 권순우 선수 응원도 하고 싶고요. 다만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는 게 걸립니다.
덧붙여 코리아오픈은 과거의 방식처럼 남자 단식은 32강 부터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코리아 오픈 티켓 정보가 뜨면 다시 테니스 글을 올려야 겠습니다.
세계의 각종 스포츠는 대부분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일반적으로 국제 OO 연맹, 세계 @@ 연맹으로 불립니다. 한 스포츠를 세계적으로 총괄하는 국제기구는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주체가 되고 종목의 홍보에도 힘씁니다.
하지만 FIFA, IOC 같은 사례처럼 비리가 많은 경우가 많아 스포츠의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다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스포츠 협회, 연맹들의 부패가 터져나오는 경우처럼 세계로 확대해봐도 비슷하겠죠. 물론, 우리나라는 양궁협회 만큼은 확실히 깨끗합니다.
간단하게 스포츠 종목과 대표적인국제기구의 약자를 연결지어보고, 홈페이지를 링크해보겠습니다. 국제기구에 몇 나라 협회 or 연맹이 가입했는지도 써보겠습니다. 스포츠 국제기구 회원국(가맹국) 숫자는 탈퇴하는 경우보다 가입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회원국 숫자로 보면 가장 많은 국제기구입니다. 최상위 대회인 올림픽이나 IOC 소관이지만 FIVB에서는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챔피언십, 네이션스리그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하는 그 'Volleyball' 맡고도 모래에서 하는 비치발리볼도 포함...
회원국이 가입하는 스포츠연맹 역할은 ITF가 맡고 ATP와 WTA가 따로 있는데, 이들은 각각 남자 테니스 투어 대회, 여자 테니스 투어 대회를 주관합니다. 그랜드슬램은 세 기구가 모두 관리하고, 투어 대회 중 250 ~ 1000 짜리 대회를 ITF 이외의 두 기구가 맡습니다. ITF는 ATP 투어보다 떨어지는 ITF 월드 투어 대회와 데이비스 컵 등을 주관합니다.
다만 PGA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이 단체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합니다. 프로는 그렇게 말할 것도 없고 각국의 골프 대회도 나라별로 있는 골프 연맹에서 거의 총괄합니다. 다만 IGF가 올림픽 골프는 맡고 있습니다.
9. 복싱: 4대 기구 난립(WBC, WBA, WBO, IBF, @@@@...)
그나마 가장 오래된 기구는 세계 복싱 협회인 WBA인데 요즘 위상은 세계 권투 평의회 WBC가 더 위로 올라간 것 같고, 나머지 두 기구는 WBA보다도 권위가 아래고요. 복싱이 메이저 벨트보다 어떤 강자들을 얼마나 잡았는지, 어느 정도로 집권했는지를 쳐주는지 복싱판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정확히 1년 채우지 않아도, 172일 이상 로스터에 포함되었다면 1년으로 계산됩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기준이 172일 이상이 1년으로 계산되는 것과 같은 이치네요. 또한 연금 최대치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메이저리거가62세 이상의 나이에 연금 수령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박찬호 선수, 추신수 선수 두 사람만이 10년의 경력을 채웠습니다.
경력이 오래 될수록, 그리고 늦은 나이(62세)에 신청할 수록 연금 지급액이 높아집니다. 다만 최대 연금이 필자가 찾아본 바로는 215,000 달러라는 말도 있고 300,000 달러라는 말도 있고 분분한데,일단 위의 자료처럼 215,000 달러가 유력해보입니다.
메이저리그 연금 재원은 선수 노조에서 나옵니다. 노조의 자금은 구단이 내는 기여금, 몇몇 구단의 사치세, 사무국의 중계권료, 선수들의 연봉 등으로 채워집니다.
같은 메이저 스포츠인데 NBA에서도 이런 연금 제도가 있지 않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하승진 선수 유튜브에서 비슷한 주제가 있어서 링크를 넣습니다. 영상의 3분 ~ 5분 구간에 나오는데 파산하는 NBA 출신 인물들에게 도움이 되고, 선수 연봉의 일부를 선수 협회에 내는 대신 나중에 그 돈을 돌려준다고 밝혔네요.
1. NBA 연금은 1965년에 기준이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5년 이상 뛰어야 받을 수 있었는데,1965년 개정된 기준으로 3년 이상 뛰면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 때 연금 최대치 상한선도 1.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 연금 최대치 기준도 메이저리그와 같이 '10년 이상'입니다. 심지어 최대 금액도 215,000달러로 메이저리그와 똑같습니다. 다만 3년 경력에 62세에 신청하면 57,000달러의 연금이 매년 입금됩니다.
3. 수령 나이도 45세부터 62세까지 메이저리그와 범위가 같고, 62세에 신청하면 최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1년에 대한 기준은 아주 관대합니다. 딱 1게임 계약만 맺어도 1년으로 쳐주고, 꼭 1게임에 뛰지 않아도 인정됩니다.
5. NBA 역시 의료 보험이 제공됩니다. 또 대학에 복학하여 공부하는 선수들에게 연간 33,000달러가 지원됩니다. NBA 최상위 유망주의 경우 대학을 1년만 다니고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죠. 다만 이 역시3년 이상 로스터에 등록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메이저리그보다 까다롭습니다.
찾아보니 하승진 선수 아쉽네요. 딱 1년만 NBA에 활동했어도 3년 경력인데... 아무래도 1년 ~ 2년동안 뛰어서 조건을 채우지 못한 선수의 경우, 선수 협회에 낸 기여금은 나중에 +@로 돌려주는 것 같습니다.
I. AFL이 출범하여 종목이 NFL vs AFL 구도가 된 1960년, NFL 측에서 선수 수급 등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들의 연금을 높여주었습니다.
II. 1968년, 두 리그가 합병된 후 첫 번째 NFL 파업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NFL 구단주들은 리그 수익 중 각각 150만 달러를 선수들 연금에 기부했습니다. 1970년 파업에도 연금이 재차 증가했습니다. 1993년 CBA 협상에는 현역 선수들이 받게 될 연금 2배 가까이 증가, 은퇴 선수들에 대해서도 소폭 증가하기로 했고, 이렇게 구단주와 선수 노조 협상이 있을 때마다 연금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II. NBA처럼 NFL도 3년 경력을 쌓아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년으로 인정받는 기준은 1시즌의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 중 3경기에 로스터에 들어야 합니다. 현재 기준이면 정규시즌 17경기 중 3경기 로스터에 들어야 하네요.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또 기회가 있고요.
IV. 신청할 수 있는 나이는 55세 부터이며, 65세에 신청하면 최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차등지급이 이루어지고, 10년 이상의 경력이면 최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V. 현재 NFL 연금의 최소치(3년 경력 + 55세 연금 신청)는대략 21,000 달러고,최대치(10년 이상 경력 + 65세 연금 신청)은대략 105,000 달러입니다.
일단 즈베레프가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고, 러시아 선수들 참가를 막은 불공평한 처사로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와 하차노프가 못 나왔고, 페더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에 없습니다. 심지어 작년 준우승자인 베레티니가 대회 시작 전 코로나 양성으로 불참했습니다.
랭킹 1위와 2위인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의 모습이 없어서 단맛이 빠진 탄산음료를 보는 듯한 윔블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매번 보는 나달과 조코비치가 있어서 계속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16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현재 ATP 랭킹입니다.
노박 조코비치(3) vs 팀 반 리즈토벤(104)
야닉 시너(1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7)
다비드 고팽(58) vs 프랜시스 티아포(28)
카메론 노리(12) vs 토미 폴(32)
크리스티안 가린(43) vs 알렉스 드 미나르(27)
브랜던 나카시마(56) vs 닉 키리오스(40)
제이슨 큐블러(99) vs 테일러 프리츠(14)
라파엘 나달(4) vs 보틱 반더잔츠휠프(25)
탈락한 선수들 중에 주요 선수들로는 치치파스가 3라운드에서 키리오스에게 떨어졌고, 샤프발로프가 나카시마에게 탈락, 알리아시메와 후르카츠가 1라운드 광탈, 슈왈츠먼이 2라운드 탈락한 게 있네요. 후르카츠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라고 봤는데 탈락해서 아쉬웠습니다.
처음 대진을 보고 나달쪽 대진에 베레티니, 샤프발로프, 치치파스 있는 걸 보고 조코비치에 비해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와서 그들이 다 떨어지니 그 반대가 되었네요. 그나마 나달 결승행을 막으려면 키리오스인데 그도 나달의 상대가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3라운드에서 나달이 소네고 잡는 걸 보니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네요.
조코비치야 8강 진출은 무난하지만, 여기서 만날 시너 or 알카라즈가 까다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 중 하나를 상대로 3:1로 긴 장기전 없이 이기면 조코비치도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 같네요. 그 다음 상위 랭커가 카메론 노리인데 이 선수도 잔디코트 승률 겨우 절반을 넘어서 기대가 안 됩니다.
중간에 부상만 없으면 조코비치 vs 나달 결승전으로 가는 그림이 자꾸 그려지는데, 그래도 시너나 알카라즈가 조코비치 상대로, 키리오스가 나달 상대로 접전을 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대진을 보니 베레티니가 코로나 양성으로 빠진 게 아쉽네요.
* 계속 관심 있는 항목에 역대 탑텐 선수들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미식축구의 핵인 쿼터백 순위로 넘어가겠습니다.
*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몇몇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봤는데, 확실히 MLB나 NBA처럼 과거 선수들은 누락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NBA에서 윌트와 러셀의 스틸, 블락이 저장되지 않고, MLB의 타이콥의 도루자 기록이 중간에 빠진 부분이 많은 경우가 NFL에도 있었습니다. 쿼터백의 경우 60년대가 되어서야 Sack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2차 스탯인 Approximate Value도 그렇고요.
* 평가 기준의 1순위는 당연히 얼마만큼 꾸준했는가입니다. 그 다음으로 선수의 고점과 성과물(우승 트로피), 각종 수상경력을 보겠습니다.
* 평가 대상에서 어느 시즌까지 포함시킬까 고민했는데, 1960년대 부터 본격적인 커리어가 있는 쿼터백으로 한정했습니다. 19세기 야구처럼, 어느 스포츠든 너무 고대적 선수들은 논외도 보는 경우가 있죠.
* 1960년으로 정한 이유는 우선, NFL의 경쟁 리그인 AFL이 출범한 년도로 훗날 통합 결정전인 슈퍼볼의 토대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다음 년도인 1961시즌부터 정규시즌이 14경기로 확대된 시즌이라, 이 시대부터 표본이 쌓이기 시작하는구나 라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선수 별로 이름, 활동한 시즌, AP MVP, 올해의 공격수 상(1972년부터 신설), All Decade Team(한 년대를 총체적으로 평가), 프로볼(야구로 치면 올스타), 올프로(NBA로 치면 퍼스트팀 및 세컨드 팀), 슈퍼볼 우승, 슈퍼볼 MVP 등 다양한 수상 실적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누적 2차 스탯인 'Approximate Value'도 넣었는데, 이것도 1960시즌부터 기록되었습니다.
현대로 올수록 통산 야드나 터치다운 기록이 비교적 높아져서 통산 스탯을 넣을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것도 커리어니 빼지 않았습니다. 다소 불명예스러운 인터셉션 기록도 포함시켰습니다. 다만 패싱 레이팅 같은 기록은 현대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오토 그레이엄 등 고대 괴수들은 아쉽게 제외되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아쉽게 빠진 선수들을 몇 명 나열하면,
로저 스토백: 주전으로 뛴 시즌이 8시즌으로 너무 낮은 누적이 걸립니다. 드래프트 되고도 군대 복무로 데뷔가 늦어졌는데 그걸 어느정도 감안해줘도 넣지 못했네요.
커트 워너: 정규시즌 MVP 2회 수상자고, 심지어 이 중 1번은 슈퍼볼 MVP와 같은 시즌에 수상했지만 그럼에도 위의 경우처럼 주전 시즌이 너무 짧아서 뺐습니다.
바트 스타: 몇 안 되는 슈퍼볼 다회 MVP지만, 수상 경력 대부분이 NFL vs AFL로 나눠졌을 때 받은 것도 감안했고, 낮은 프로볼 횟수(4회)도 걸려서 뺐습니다.
테리 브래드쇼: 자그마치 슈퍼볼 4회 우승자이지만, 위의 바트 스타보다 프로볼 / 올프로 수상 경력이 낮아서 높이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조니 유나이타스: 필자가 기준점으로 삼은 1960년 전후로 커리어가 걸쳐있는 선수. 순위에 넣어야 하나 애매했는데 오토 그레이엄처럼 논외로 봐야 겠다는 생각에 뺐습니다. MVP 3회, 올프로 8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만약 순위에 넣었다면 5위 안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10위. 존 엘웨이(덴버 브롱코스 - 1983 ~ 1998)
슈퍼볼 우승 2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3회, 프로볼 9회
199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51475 패싱야드, 300 터치다운, 226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79.9
Approximate Value: 206
몇 안 되는 슈퍼볼 백투백 우승자. 시대가 겹치는 조 몬타나, 댄 마리노, 브렛 파브 등에 비해 많은 Sack을 당하면서 커리어 말기에 대관식에 성공한 브롱코스의 전설.
9위. 스티브 영(템파베이 버커니어스 - 1985 ~ 1986,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1987 ~ 1999)
슈퍼볼 우승 3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2회, 올프로 6회, 프로볼 7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3124 패싱야드, 232 터치다운, 107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6.8
Approximate Value: 168
슈퍼볼 우승 2번은 후보로 반지를 따냈으나 1994-1995 포스트시즌에서 9 터치아둔 0 인터셉트 패싱 레이팅 117.2라는 하드캐리 우승을 보여주었습니다.(여기에 동시즌 정규시즌에 MVP도 수상) 스티브 영의 1992 ~ 1994 3시즌은 가장 황금같은 쿼터백 3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8위. 프랜 다킨턴(미네소타 바이킹스 - 1961 ~ 1966, 뉴욕 자이언츠 - 1967 ~ 1971, 미네소타 바이킹스 - 1972 ~ 1978)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2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47003 패싱야드, 342 터치다운, 266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0.4
Approximate Value: 233
개인적으로 NFL 쿼터백 역사상 가장 저평가되었다고 여기는 선수. 14경기 체제 시대에서 47000 패싱 야드 + 233이나 되는 Approximate Value는 진정 어마어마한 누적입니다. 동시대 다른 쿼터백이 3만 야드도 못 찍은 걸 생각하면 실로 대단합니다. MVP와 퍼스트팀도 있고요.
7위. 댄 마리노(마이애미 돌핀스 - 1983 ~ 1999)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6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61361 패싱야드, 420 터치다운, 252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6.4
Approximate Value: 216
1984 ~ 1985 시즌의 댄 마리노는 단일시즌 쿼터백 중 가장 위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균 패싱 레이팅이 76.1이던 시절 그는 108을 넘게 찍었고 각종 수상도 다 휩쓸었죠. 이 때 슈퍼볼 우승까지 했다면...
전무후무한 정규시즌 MVP 쓰리핏에 성공한 쿼터백. 우승 횟수만 아쉬울 뿐 다른 수상경력이 최최상급이고 나이 40살에도 엘리트 쿼터백이었죠.
4위.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 2005 ~ )
슈퍼볼 우승 1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4회, 올프로 5회, 프로볼 10회
2010년대 All Decade Team 선정
55360 패싱야드, 449 터치다운, 93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104.5
Approximate Value: 218
유일하게 패싱 레이팅 120+ 시즌을 2번이나 기록하고, 그 중 2011시즌은 역대 최고의 단일시즌 쿼터백으로 부를만 합니다. 터치다운 대비 인터셉트는 거의 기록하지 않는 플레이로 현역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 MVP 횟수 대비 부족한 누적은 바로 팀 선배인 파브 때문에...
BWF(세계 배드민턴 투어) 최상위 대회인 Super 1000 인도네시아 오픈이 6월 14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최솔규 - 김원호 남자 복식 팀이 준우승까지 갔습니다. 2-0으로 지긴 했지만 대회 전 BWF 랭킹 30위 바깥이었던 팀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2세트에서 21-21 듀스까지 간 게 아쉽네요. 1세트도 경기 후반부까지 17-17로 대등하게 이끌어갔지만 내리 4점을 내준 게 뼈아프고요.
여자 복식의 이승희-신승찬 조, 혼합 복식의 서승재-채유정조가 아쉬운 1대2 석패 끝에 4강을 기록했고, 작년 인도네시아 오픈 대회 우승자이자 여자 단식의 안세영 선수는 같은 최상위 랭커인 중국의 허빙자오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하여 8강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