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Next Question | '스포츠'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250x250
스포츠 (370)
[E스포츠, LOL] 2023 월즈 결승을 앞둔 두 개의 매치(WBG vs BLG, JDG vs T1)
728x90
반응형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 월즈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8강의 4번의 다전제에서 3:2, 3:1, 3:0 3가지 스코어가 골고루 나왔습니다. 또 주관적이지만 잘할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추락했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못했던 선수들이 비상하는 걸 보고 역시 예측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8강 경기 간단한 소감과 함께 4강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1. 8강 경기 소감

 

  첫 경기였던 NRG와 WBG의 경기는 리그 간 격차는 여전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WBG 멤버들이 경력에서 쌓은 관록은 살아 있었고, NRG는 미드와 봇 듀오 폼이 심각했습니다. 팀을 캐리하던 컨트랙츠조차 망가지니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도클라만 열심히 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WBG가 프나틱전에서 보여준 졸전을 보고 NRG가 1세트는 따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니었습니다. 2세트부터는 원사이드해서 다른 짓 하면서 봤네요.

  가장 말이 많았던 젠지와 BLG의 경기는 젠지의 약점이 터질대로 터졌고, BLG는 정글러인 XUN(이하 슌)이 LPL 서머 시즌 모습처럼 제대로 부활하면서 업셋이 터졌습니다. LCK 경기 보면서 젠지에서 약점을 찾자면 바텀 라인전과 탑의 약간의 기복이라고 봤는데, 안 좋은 쪽으로 제대로 터져버리고 말았죠. 빈은 그냥 미쳐날뛰었고, 엘크도 페이즈보다 한 수 위의 원딜러였습니다. 쵸비는 딜라이트 다음으로 나았다고 보는데 한타 등의 모습에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JDG와 KT의 경기는 KT가 약간의 미련을 남기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1세트 때 KT가 강력한 무력으로 한 방 먹이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카나비는 이니시를, 미씽은 메인오더를 주로 하는데 유틸도 못하는 게 아니죠. 룰러야 월즈 경기에서 대부분 기대치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하는 선수고... 시리즈에서 비디디는 상대보다 확실하게 잘했다고 보는데 아쉽게 되었고, 커즈는 세주아니가 밴 당하니 2세트와 3세트 존재감이 사라지고, 리헨즈는 딜라이트처럼 레나타를 못 쓰는 등 미씽과의 격차를 실감했고, 기인은 라인전은 살아 있는데 불리한 상황을 자초하는 미스 플레이가 때때로 나타났니다. 에이밍은 할 만큼 해줬고요.

  LNG와 T1의 경기는 그냥 원사이드한 셧아웃 결과로 귀결되었습니다. 타잔은 8강 정글러 중 독보적으로 최악이었고, 항도 만만치 않게 역캐리하고 있었습니다. 스카웃도 3세트 제외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2세트에 제이스 잡고 캐리하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제우스가 그 다음 세트에서 훨씬 잘하는 모습이었고요. 스카웃은 올해 최악의 경기력이었고, 이 선수가 월즈에서 이렇게 못하는 건 16월즈 이후 처음입니다. 작년 제카나 옛날에 캡스한테 질때도 캐리해서 한두 세트는 가져오는 선수였는데요. 지카도 그웬을 픽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고 갈라가 그나마 가장 나았지만 완패한 건 일맥상통합니다. 그 반대로 T1은 5명 모두 엄청나게 잘해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고요.

 

 

  2. 4강 예측

  WBG vs BLG: BLG 3대1 승리 예상

  정글 차이가 심할 것 같습니다. WBG에서 걱정되는 게 웨이웨이인데, 슌은 8강에서 완전히 살아났고 토너먼트 내내 이어질 것 같아요. 두 팀은 올 시즌 LPL에서 3번 만나서 다 BLG가 이겼고 세트 기준으로도 7:2라 체급 차이도 크다고 봅니다. 월즈에서 야가오가 캐리한다는 느낌이 없는데 그렇다고 샤오후가 판세를 움직이는 스노우볼을 만들 것 같지도 않고요. 엘크도 여러 챔피언 들고오고 메타 적응 다 끝난 모양새고, 더샤이와 빈의 탑차이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습니다.

  JDG vs T1: T1 3대2 승리 예상

  T1이 8강에서 천외천의 경기력만 보여주지 않았어도 JDG 고를 것 같은데, LNG를 압살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나이트가 8강에서 오리아나 잡고 비디디 아지르한테 초반부터 밀리는 모습이 뭔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369야 그라가스나 아트록스 잡으면 제우스 상대로 비등한 싸움이 될 것 같은데, 미드에서 페이커가 이겨주기만 한다면 T1이 오히려 탑독으로 보이는 시나리오도 그려집니다. 오너가 MSI 때처럼 카나비 상대로 완패할 것 같지도 않고, 봇듀오 경쟁구도에서 룰러가 슈퍼캐리하는 것도 매번 나오는 게 아니죠.

  3. LCK vs LPL, 그리고 LPL 내전

  결과적으로 WBG, BLG, JDG, T1만 남았고 LPL 3팀과 LCK 1팀의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월즈는 LCK 3팀과 LPL 1팀의 싸움이었는데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작년처럼 같은 리그의 내전일지, 재작년 EDG가 LCK 두 팀을 연속으로 이겨낸 것처럼 T1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결승전이 흥행하려면 T1이 올라가긴 해야하는데, JDG가 이번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하면 앞으로 그랜드슬램이 절대 안 나올 것 같아 그것도 꺼려지고요. T1과 JDG의 싸움은 작년 월즈, 올해 MSI, 올해 월즈까지 국제대회에서 3연속으로 결승을 앞둔 매치로 치러지는 만큼 얽힌 부분이 많습니다. 진짜로 페이커가 우승하면 작년 메시 월드컵 이후 최고의 감동일 것 같습니다.

  LPL은 월즈 최초로 3팀이나 월즈 4강에 올려놓았습니다. 3년 전 처럼 한쪽은 LPL 내전이네요. 그 때 결승까지 갔던 쑤닝의 후신 팀이 WBG로 올라왔네요. 빈이 369를 누르면서 쑤닝을 캐리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로 WBG를 무너뜨릴 것 같습니다. 야가오와 샤오후... 둘 중 하나는 엔젤 이후 3년 만에 중국인 미드 중에 최초로 월즈 결승까지 가게 됩니다. 둘 다 4강이 끝인데 누가 승자가 될까요. 더샤이는 5년 전과 같이 한국에서 열리는 월즈에서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못했던 선수가 토너먼트에서 잘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동안 잘해왔던 선수가 갑자기 패인으로 찍힐 수도 있습니다. 4강 두 매치는 모두 어떤 팀이 결승에 올라와도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WBG vs BLG: 11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JDG vs T1: 11월 12일 일요일 오후 5시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E스포츠, LOL] 2023 월즈 8강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젠지 vs BLG, LNG vs T1)
728x90
반응형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나고 다들 익숙한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흘 뒤인 11월 2일 목요일부터 8강 경기가 있습니다. 어떤 팀이 우승해도 새로운 역사, 새로운 기록이 작성되고 우승팀은 서울 고척돔에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몇 가지 하고 싶은 내용을 포스팅하고 8강 예산을 해보겠습니다.

  1. G2와 DK

  탈락팀 중에 기대를 받은 G2와 DK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 총 52경기 진행되었고 젠지는 가장 적은 4경기로 유일한 전승팀으로 8강 진출, G2는 가장 많은 11경기를 치르고 떨어졌습니다. G2는 대회 초반에 DK와 WBG를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습니다. 젠지에게 완패할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어처구니 없이 NRG에게 참패하면서 대차게 꼬였고, 어제 BLG와의 단두대 승부에서 어처구니 없이 떨어졌습니다.

  가장 못한 선수는 BB지만 야이크와 한스 사마도 실수가 잦았습니다. 명불허전인 캡스와 유럽 MVP인 미키엑스가 어제 BLG 전에도 클래스를 입증했지만, NRG라는 천우신조의 기회를 졌잘싸도 아니고 처참한 경기력으로 내준 점에서 충격이 클 듯 합니다.

  DK는 첫 경기 G2 상대로 패배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고, KT 상대로 0승 3패를 당하며 동양권 8팀 중 유일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LCK와 LPL 상위 시드를 이길 만한 팀이 아니었어요. 즉 전체적으로 팀 체급이 낮아졌다고 생각하고, 책임은 5명 골고루 있습니다. 캐니언과 쇼메이커는 21년 이후로 기량이 계속 내려오고 있고(특히 쇼메), 데프트 라인전도 제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런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데프트야 이제 마지막이라고 쳐도 캐쇼 듀오는 어디로 갈지 모르겠네요. 연봉 문제도 있어서 둘 중 한 명은 팀을 떠나면서 이별할 것 같은데, 두 선수가 은퇴하지 않고 내년에도 롤판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 각 리그별 상황(LEC 전멸...)

 

  LCK 3팀, LPL 4팀, 그리고... LCS 1팀이 8강에 올라갔습니다. 유럽 LEC는 토너먼트에 1팀도 없게 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필 NRG가 G2한테 이기는 사태로 LCS보다 못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G2가 MSI 떄 젠지와 BLG 상대로 한 판을 따냈을 때까지만 해도 유럽이 북미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월즈 와서 이럴 줄은 몰랐네요.

  LEC의 토너먼트 전멸은 9년 만의 일입니다. 그 2014시즌 롤판을 가장 많이 봤던 게 기억나네요. LPL은 4팀이 모두 생존하면서 5년 만의 토너먼트 전원 진출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기세로 보면 LPL과 LCK가 백중지세지만 징동과 LNG가 있는 LPL 팀이 약간의 차이로 강해보이고 우승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3. 황당한 복주머니 추첨 방식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으니 망정이지 타국에서 저 방식대로 추첨을 진행했으면 한국 커뮤니티 몇 날 며칠 불타올랐을 것입니다. 당장 복권도 조작이다 의혹이 나오고, 축구 챔스 추첨도 트집이 잡히고, 과거 NBA 1985년 드래프트도 총재가 조작했다고 음모론이 남아 있습니다. 저렇게 대진 정하자고 한 관계자가 누군지 진심 궁금하네요. 동네 잔치나 마트에서의 경품 뽑기보다 못한 방식입니다.

  2라운드 추첨까지만 복주머니로 뽑고 급히 수정해서 상자에 공을 뽑는 흔한 방식으로 했으면 말이 덜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8강 추첨까지 저걸 내내 하네요. 하다 못해 뽑기 전에 관객 중에 지원자 받아서 복주머니 순서 섞게 하던가, 롤판 레전드 2명 섭외해서 한 명이 뽑고 다른 한 명이 중간중간 섞던가 했으면 그나마 나았을 테고요. 8강 추첨에 베릴이 나와서 뽑은 건 조금은 보기 좋았습니다. 매번 대진 상대가 엄청나게 중요한 방식인데 심각성을 아무도 못 느꼈나 싶습니다. 책 잡힐 일은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4. 8강 대진과 예상

젠지 vs BLG

NRG vs WBG

-------------------

징동 vs KT

LNG vs T1

  모두 5판 3선승제 매치고, 1세트 진영선택권은 왼쪽 팀들이 가지게 됩니다.

  우선 8강에서 내전이 하나도 없는 건 마음에 드네요. 내전 파티였던 MSI 때나 월즈 2라운드 때 흥미가 떨어졌는데, 8강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시간이 남으면 최대한 챙겨보려고 합니다. LCK와 LPL 팀들이 적당히 나누어졌습니다.

  일단 아래쪽 대진의 4팀은 모두 한숨이 험난한 길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KT는 이번 대회에서 LPL 2시드 ~ 4시드 세 팀과 모두 경기를 치렀고, 8강 올라오니 1시드 징동이 기다리고 있네요. 윗쪽 대진의 젠지는 천우신조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결승까지 무난히 갈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젠지 vs BLG: 젠지 3대1 승리 예상

  젠지는 MSI 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젠지는 5명 각자 제 역할을 차고 넘치게 수행하고 있고 흔히 말하는 팀워크도 훌륭합니다. 특히 에이스인 쵸비는 최고 미드의 퍼포먼스고, 피넛도 메타 적응 진즉에 끝마쳤고요. 반면 BLG는 빈이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고, 슌과 온은 심하게 부진하고 있습니다. 둘이 부진하니 야가오도 역캐리하고 있고 엘크도 별로입니다. 빈이 그나마 1세트 하드캐리해서 잡을 것 같지만 젠지를 이기기 힘들어보입니다.

  NRG vs WBG: WBG 3대2 승리 예상

  8강 최약체 두 팀이 그대로 만났습니다. 어지간해서는 대진운 얘기 안 하는데, 이번 WBG는 매치 3승 모두 서양 팀들을 상대로 올라오는 행운이 겹쳤습니다. 그 중 첫 경기가 NRG 전이었는데 대략 보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그 1라운드 경기는 WBG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과연 다전제에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NRG가 G2전 대승으로 기세가 올랐지만, 그래봐야 LCS 팀이라 기대가 안 됩니다. 그래도 WBG 상대로는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샤오후가 거의 매번 그랬듯 월즈 활약이 시원찮고 웨이웨이도 동선 설계 등에서 부족합니다. 더샤이는 LPL 때에 비해 그리 낮지도 않지만 +α를 못 만들고 있고요. 그래도 WBG 선수들 클래스가 어느정도 있으니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징동 vs KT: 징동 3대1 승리 예상

  3승 2패 팀 중에 KT가 징동 상대로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언더독으로서 업셋을 하기에는 힘들어보입니다. 5라운드 DK 전 경기력도 그저 그랬고, 커즈와 에이밍이 여러모로 잘해주고 있는데 상대가 카나비와 룰러면 힘들어 보입니다. 기인은 서머 플옵 이후 정규시즌의 퍼스트팀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비디디도 탑급 미드들과 차이가 나고요. 리헨즈도 판단력이 아쉽습니다. 기인이 기량을 회복하고 카나비와 나이트가 갑자기 저점이 뜨면 혹시 모를 수도 있는데,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LNG vs T1: T1 3대2 승리 예상

 

  스카웃과 갈라는 T1 상대로 월즈에서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두 선수가 엄청나게 잘하는데 완전 더블에이스입니다. 지카도 폭발력이 좋은 탑솔러라 제우스 상대로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고요. 다만 타잔의 폼이 심상치가 않고 항과 케리아의 차이가 커서 T1에게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바텀 싸움이 원딜 차이가 아니라 서폿 차이로 갈릴 것 같아요. 오너가 기대이상이고 구마유시도 젠지전 빼면 계속 상수입니다. 페이커가 스카웃 상대로 비등하게만 가준다면 T1에게 승산은 충분할 것입니다.

 


 

 

  월즈는 모든 팀들에게 숙원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많은 것이 걸렸습니다.

징동의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이냐,

젠지의 구단 인수 이후 첫 우승 및 6년 만의 우승이냐,

BLG의 우승과 빈의 대관식이냐,

T1이 작년의 한을 푸는 감동의 우승이냐,

LNG의 우승과 스카웃의 올타임 넘버투를 확정짓는 대회가 되느냐,

KT가 기나긴 암흑기를 떨쳐내고 불지옥의 대진을 뚫는 우승이냐...

  정말 많은 의의가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우승하더라도 한국에서 열리고 있으니 명승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NRG vs WBG: 11월 2일 목요일 오후 5시

젠지 vs BLG: 11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징동 vs KT: 11월 4일 토요일 오후 5시

LNG vs T1: 11월 5일 일요일 오후 5시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E스포츠, LOL] 2023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가 10월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BLG vs KT, G2 vs DK)
728x90
반응형

 

  LOL 대회의 정점인 월즈가 곧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6일 전부터 시작된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GAM과 BDS가 올라왔고, LCK와 LPL 1시드 ~ 4시드 팀, LEC와 LCS의 1시드 팀 ~ 3시드 팀까지 합쳐서 16개 팀이 올 시즌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첫 날은 모두 단판 경기로 총 8경기입니다. 16개 팀이 한 경기씩 치릅니다. 일정은 10월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2시 경기: T1 vs 팀리퀴드

3시 경기: C9 vs MAD

4시 경기: 젠지 vs GAM

5시 경기: JDG vs BDS

6시 경기: G2 vs DK

7시 경기: NRG vs WBG

8시 경기: 프나틱 vs LNG

9시 경기: BLG vs KT

  참고로 진영선택권은 리그에 관계 없이 시드가 높은 팀이 가져갑니다. 필자가 타이핑한 대진 중 왼쪽에 있는 T1, C9, 젠지 등이 시작 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4대 리그의 1시드 팀, 2시드 팀은 1라운드에 진영선택권 카드를 보유한 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도 상위시드가 첫 세트 진영선택권을 손에 넣습니다. 만약 리그가 달라도 1시드 vs 1시드 혹은 2시드 vs 2시드 이렇게 같은 시드의 대진이 성사되면 코인 토스로 결정됩니다. 2라운드에 둘 다 3시드인 KT와 LNG가 맞붙으면 코인 토스가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https://namu.wiki/w/%EC%8A%A4%EC%9C%84%EC%8A%A4%20%EC%8B%9C%EC%8A%A4%ED%85%9C

 

스위스 시스템 - 나무위키

쉽게 말하면 같은 전적끼리 매칭을 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가장 먼저 진행할 라운드 수를 결정한다. 해당 라운드 수는 1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공지되어야 하며, 경기 도중에 변경할 수

namu.wiki

 

  2라운드에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들끼리 따로, 패배한 팀들끼리 따로 다시 단판 경기를 벌입니다. 저절로 3라운드에서는 4팀이 2승 팀으로 분류, 4팀이 2패 팀으로 분류됩니다. 전자에서 2팀만 8강에 진출하고, 후자에서 2팀이 탈락합니다. 나머지 8팀이 1승 1패를 형성하게 됩니다.

  2라운드부터는 무조건 추첨으로 대진을 이루게 됩니다. 우승후보 팀들이 2라운드부터 격돌하는 빅매치도, 이미 많이 봤던 각 리그별 내전 경기도, 2라운드에서 붙었던 팀들이 4라운드나 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 리벤지 매치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월즈는 스위스 스테이지(=스위스 라운드, 스위스 시스템)으로 16강을 시작하는 방식이라 기대가 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3번 통과하면 8강 진출, 3번 떨어지면 짐을 싸게 됩니다. 단순 리그 방식은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더블 엘리나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신선할 것 같았는데 잘만 하면 흥행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스위스 시스템에서 몇 경기나 발생할지 궁금합니다. 최소 46경기, 최대 59경기인데 3판 2선승제(이하 Bo3)에서 몇 번이나 풀세트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Bo3 매치는 진출팀과 탈락팀이 판가름되는 승부에서 진행됩니다. 조별리그 방식이었던 그동안의 월즈에서는 16강에서 48경기는 예정되었고, 여기에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보통 2경기 ~ 3경기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장 빨리 진출하는 팀은 최소 4경기, 5라운드까지 가서 가장 늦게 진출하거나 탈락하는 팀은 최대 11경기 치르는데 이것도 흥미롭고요.


10월 19일: 1라운드

10월 20일: 2라운드

10월 21일: 3라운드 - 2승 팀들 간의 Bo3 매치 2개

10월 22일: 3라운드 - 1승 1패 팀들 간의 단판 매치 4개

10월 23일: 3라운드 - 2패 팀들 간의 Bo3 매치 2개

10월 26일 ~ 28일: 4라운드

10월 29일: 5라운드

  4라운드의 자세한 일정은 찾기가 힘드네요. Bo3 경기가 사흘에 걸쳐서 6번 진행되고, 2-1 팀들 간의 진출 결정전 Bo3가 3개, 1-2 팀들 간의 탈락 결정전 Bo3가 3개 있는 건 확실합니다. 하루는 진출 결정전 Bo3와 탈락 결정전 Bo3를 하나 씩 같이 중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8강은 11월 2일부터 11월 5일, 4강은 11월 12일과 13일, 대망의 결승은 11월 19일에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21일에 일찍 진출하는 두 팀은 최소 열흘 넘게 휴식합니다. 이 휴식 기간이 무조건 이점인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오래 쉬는 것도 좋은 게 아니니까요.


  단판 경기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1라운드야 전력 차가 압도적인 매치가 많지만, 2라운드부터는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지 궁금합니다. 일단 모든 팀들이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경기를 치릅니다. 1라운드에서 일찍 경기를 이기고 휴식하는 게 좋아보이는데, 개막전을 맡는 T1은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이 젠지와 JDG 순서... 아무튼 BLG와 KT는 첫 날부터 최악의 시나리오네요.

  BLG vs KT, C9 vs MAD 이 두 경기는 백중세라고 생각하고, 넓게 봐서 G2 vs DK도 G2 쪽이 단판에 진영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서 업셋 가능성이 다소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한 구석으로는 WBG가 선수들 경기력이 저점을 찍으면 NRG한테도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G2는 어쨌든 1시드라 계속 진영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서 꾸역꾸역 생존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일반 스포츠] 공동 개최가 대세가 되어가는 국제 스포츠 대회?(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개최 비용 문제)
728x90
반응형

 

https://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6096

 

FIFA의 실험…2030 월드컵, 유럽+남미+아프리카서 공동 개최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실험적인 도전이다. 무려 3개 대륙 6개 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린다.FIFA(국제축구연맹)는 5일(한국시간) 평의회를 열고 2030 남자축구 월드컵 개최지를 알렸다. \"스페인,

www.spotvnews.co.kr

  얼마 전 축구계에서 2030 월드컵 개최지와 2028, 2032 유로 개최지를 발표했습니다.

2030 월드컵 ->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6개국 공동 개최

* 단, 남미 3개국은 개막전 1경기씩만 치르는 걸로 간소화

2028 유로 -> 영국, 아일랜드 공동 개최

2032 유로 -> 이탈리아, 튀르키예 공동 개최

  유로야 2000 유로부터 공동 개최 사례가 많았으니 그렇다 쳐도, 월드컵은 3년 후 대회부터 48개국으로 엄청나게 늘어났으니 공동 개최로 비용 부담을 나누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유로도 2년 전에 11개국이 본선 경기를 나눴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 단독 개최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1세기에 독일과 프랑스만 단독 개최했는데, 그 이외 국가들은 다른 나라와 손을 잡고 공동 개최를 노릴 것 같고요.

  그 밖에 최근 여자 월드컵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했습니다. 2년 전 코파 아메리카도, 원래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브라질이 대신 떠맡았고요. 그래도 이 쪽은 참가개국 수가 적은 편이라 단독 개최하기에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요.

  옛날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그 다음부터 공동 개최는 없는 걸로 결정했다고 아는데, 규모가 커지자 달라지는 추세인 듯 합니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3년 후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디나담페초로 확정되며 공식적으로 두 도시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IOC가 표면 상으로는 1개국 1도시 개최 원칙을 지켰지만, 재정 문제로 변화한 것입니다. 하계 올림픽에서도 조만간 2도시 혹은 2국가 개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시안게임도 5년 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이렇게 두 지역 공동 개최를 최초로 표시했고요.

  다른 종목 대회 중에서는 이번 농구 월드컵에서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함께 최초로 공동 개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배구 세계선수권의 남자 대회, 여자 대회 모두 최근에 2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2023년, 2025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대회 역시 남자 대회, 여자 대회 모두 2개국이 함께 개최합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스포츠 대회에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드니, 비용을 아끼려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임시 경기장을 만드는 방향이 나아보입니다. 카타르나 사우디처럼 오일머니 국가이거나, 미국과 중국처럼 스포츠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나라들이 집중적으로 개최했으면 좋겠고요. 당장 한일 월드컵에도 4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수백조원의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OCA 등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개최할 차례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어 다시 볼 것 같기도 합니다. 겉으로 치적 쌓고 싶어하는 정치인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 종료 후 몇 가지 뒷이야기(안세영 부상 이야기, 개인적인 어워드 및 MVP 선정)
728x90
반응형

이번 아시안게임 끝나고 뒷담화 격의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어서 아시안게임 카테고리에 또 포스팅을 올립니다.

 

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temp/1111281.html

 

“국가대표에 해병대 극기훈련” 회장 발언, 기성 체육 현실이다

[항저우VPN]

www.hani.co.kr

  1. 회장이라는 사람의 한심한 발언

 

  대한체육회장이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해병대 극기훈련을 부여할 계회이라고 말했네요. 나중에 철회하거나 그냥 해본 말이고 내년에는 지금처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발상이 나오는 것 자체가 놀랍기 그지없네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양궁, E스포츠, 바둑, 골프 등 일부 종목은 체력을 그렇게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전국체전 등에서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해병대 훈련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가관이네요. 근본적인 원인은 저출산 현상으로 체육에 도전하는 아이들 숫자가 절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게 가장 크고, 과거에 비해 매체가 다양화되면서 전국적인 스포츠 스타가 나오기 힘들어지고, 다른 나라 선수와의 경쟁도 치열한 게 현실입니다.

 

  아시안게임에 한정해서도 경쟁 국가가 14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 생활 체육과 인프라가 우리나라보다 더 발달되어 있는 일본의 벽이 높고, 이번에 인도 성적도 꽤 올랐죠. 올림픽에서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요.

 

  스포츠에 도전하는 유소년들이 많아지고 나아가 국제대회 메달도 증가하려면 기업들이 스포츠팀에 실업팀 등 투자를 얼마나 하느냐가 결정적인데, 현재 경기 상황을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축구나 양궁에 투자하는 범현대가도 있지만, 삼성스포츠팀단처럼 과거에 비해 투자 줄인지 오래인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대박 성적을 거둔 수영은 말할 것도 없고, 수영처럼 생활스포츠로 많이 하는 배드민턴과 탁구, 국기 스포츠인 태권도, 아직 경쟁력이 있는 펜싱 등 다양한 종목의 미래에는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도, 레슬링, 사이클처럼 많은 메달이 걸린 다른 종목에서는 예전과 같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어졌고요.

 

  진짜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내년 파리올림픽이나 3년 후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해병대 훈련을 강압적으로 시킬 경우의 시나리오도 조금은 그려지네요. 축구협회나 KBO처럼 입김이 강한 종목도 있고, 그 외에 대기업 소속이거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많은데 반발이 얼마나 나올까 여러 모로 기대됩니다. 시대 역주행의 끝을 보겠네요.

 


  2. 어이없는 아시안게임 MVP 투표 과정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MVP로 남자 선수에는 수영 김우민 선수, 여자 선수에는 양궁 임시현 선수가 뽑혔습니다. 일단 선정된 선수들은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3관왕으로 공동 최다 메달리스트죠.

 

  문제는 투표 기간이 10월 7일 오후 6시까지였다는 점입니다. 투표하는 기자들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야구 결승전전과 축구 결승전, 안세영 선수의 단식 결승전도 시작되기 전이었죠. 결국 안세영 선수는 후보에서 억울하게 배제되었습니다. 금메달이 확실한 게 아니니 기자들도 안세영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었겠죠. 3천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는데 이렇게 졸속으로 뽑다니... 대한체육회가 이 모양이니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네요.

 

  29년 만의 여자 단체전 우승을 캐리하고, 방수현 선수 이후로 유이한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는데도 상을 타지 못했습니다. 배드민턴 팬으로서 진짜 슬프네요.

 

  대회가 끝나고 안세영 선수가 힘줄 파열로 최대 5주 간의 회복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래 재활한 뒤 12월 투어 파이널에 복귀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이런 차별 대우를 딛고 더욱 위대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개인적인 아시안게임 어워드

 

  2번 사례를 보고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 리뷰를 해보고자 항목을 추가합니다. MVP, 최고의 팀, 최고의 경기 등 다양하게 뽑고, 실망스러웠던 선수와 종목 등도 넣었습니다. 한국 한정으로 뽑고 또 전체로도 뽑았습니다. 선수 명칭은 생략하겠습니다.

 

  한국 선수단(개인)

전체 MVP: 안세영(배드민턴)

포디움: 김우민(수영), 임시현(양궁)

- 이유는 2번에서 언급했으니 생략합니다.

 

최고의 팀: 남자 수영 4 X 200m 계주 -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 중국 수영팀을 따돌리고 금메달과 아시아 신기록 수립... 진짜 전율했습니다.

 

최고의 경기: 여자 필드하키 4강 일본전

- 작년 아시아컵과 재작년 아시아 챔피언스 대회에서 패배를 슛아웃 끝에 되갚아 주었습니다.

대회 전체

MVP: 장위페이(수영)

포디움: 왕추친(탁구), 친하이양(수영)

- 자유형 50m, 접영 50m / 100m / 200m, 4 X 100m 계주, 혼영 4 X 100m 계주에서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성별은 다르지만 같은 종목의 친하이양보다 금메달이 1개 많고, 98년 왕난 이후로 25년 만에 탁구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왕추친과의 비교 고민 끝에 장위페이를 뽑았습니다.

 

최고의 팀: 남자 필드 하키 인도 팀

- 인도 필드하키가 아시아 1위지만 이 정도로 압도적일 줄은 몰랐습니다. 7전 전승에다가 득실차 +59, 한 순간도 리드당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대회의 실패를 깔끔하게 씻었습니다. 저 팀을 상대로 4강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3:5로 가장 선전한 편...

 

최고의 경기: 남자 농구 4강 필리핀 vs 중국

전반 18점차로 뒤쳐지는 상태에서 필리핀이 홈팀 중국을 상대로 77-76으로 대역전극을 실현시키며 결승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61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까지...

 


  반대로 가장 실망한 선수는 테니스 권순우 선수입니다. 1라운드에 태국 선수 만나서 떨어진 것도 있지만 그보다 악수 거부 등 비매너 논란까지 최악이었습니다. 종목으로 따지면 배구고, 졸전 경기도 아마 배구에서 뽑지 않을지...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마라톤] 켈빈 킵툼, 2시간 35초로 시카고 마라톤 우승 및 세계신기록 경신(역대 최고의 기록)
728x90
반응형

https://olympics.com/en/news/chicago-marathon-2023-kiptum-smashes-kipchoge-world-record-sifan-hassan

 

Chicago Marathon 2023: Kelvin Kiptum smashes Eliud Kipchoge's world record

Find out what happened in a historic Chicago Marathon as Kiptum became the first man to break 2:01, and Sifan Hassan went second on the all-time women's list.

olympics.com

 

 

1위: 2시간 35초(켈빈 킵툼 - 2023년 시카고 마라톤)

2위: 2시간 1분 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22년 베를린 마라톤) ​

3위: 2시간 1분 25초(켈빈 킵툼 - 2023년 런던 마라톤) ​

4위: 2시간 1분 3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18년 베를린 마라톤) ​

5위: 2시간 1분 41초(케네니사 베켈레 - 2019년 베를린 마라톤) ​

6위: 2시간 1분 53초(켈빈 킵툼 - 2022년 발렌시아 마라톤)


 

  스포츠에서 젊은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많았지만, 마라톤의 킵툼은 그 어떤 경우와도 한 차원 높다고 확신합니다.

  케냐의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을 우승했습니다. 그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 이어 시카고 마라톤까지 제패하면서 마라톤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발렌시아 마라톤에도 우승했으니 개인 커리어 3연승입니다.

  무엇보다 2시간 0분 35초로 작년 킵초게가 세운 기록을 34초나 앞당겼습니다. 마라톤 역사에서 2시간 1분 이내로 완주한 건 킵툼이 최초입니다. 그것도 베를린 마라톤이 아니라 시카고 마라톤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시카고 마라톤은 시내 코스 방향이 90도로 꺾이는 구간이 많아 베를린 마라톤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마라톤 신기록도 21세기에 시카고 마라톤에서 경신된 적은 없습니다. 기록이 바뀐 적은 베를린 마라톤에서 8번, 런던 마라톤에서 1번만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대회에서 킵툼은 전 대회 우승자이자 같은 케냐 선수인 벤슨 킵루토와의 경쟁에서 3분 37초 차이로 따돌리면서 압도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세계 신기록이라 당연히 시카고 마라톤 기존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2013년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2시간 3분 45초에 비해 3분 10초나 빠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로써 킵툼은 마라톤 첫 도전에 바로 우승하고 2시간 2분 이내의 기록을 수립하고, 그 다음에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의 기록으로 런던 마라톤 제패, 6개월 뒤 시카고 마라톤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 선수는 99년 12월 생으로 이제 겨우 23살의 나이입니다. 마라톤이 30대 중반까지 롱런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킵툼이 우승을 산처럼 쌓아올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에반스 체벳은 88년생이고, 윌슨 킵상도 30대에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했고,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도 육상 트랙 종목(특히 10,000m)을 전문으로 하다가 30대에 마라톤으로 전향해서 베를린 마라톤을 4연속 제패했죠. 킵초게야 30대 내내 전성기고 현재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고요.

  최연소이자 10대에 테니스 연말 랭킹 1위를 세운 카를로스 알카라즈, 몇 년 전 첫 풀시즌에 5000 패싱야드 + 50 터치다운을 세운 패트릭 마홈스, 지금은 완전 유리몸이 되었으나 데뷔 시즌에 10 war을 세웠던 10여년 전 마이크 트라웃, NBA에서 4연속으로 퍼스트팀 달성한 루카 돈치치, 당장 축구에서 음바페와 홀란드 등 종목별로 '앙팡 테러블'을 봤지만 킵툼 만큼의 경이로운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습니다.

 

  킵툼이 앞으로 '서브 2'를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당장 올해에 시카고 마라톤이 아니라 베를린 마라톤에 나갔으면 2시간 이내로 들어왔을테고요.

  이번 세계신기록 수립은 또다른 지배자의 대관식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입니다. 킵초게가 세웠던 올림픽 2연패 + 6대 마라톤 11회 우승 + 메이저 마라톤 대회 9회 연속 우승 등 기존 GOAT가 세웠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두 명의 황제가 온전한 컨디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킵초게의 3연패로 옥좌 수성인가, 킵툼이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뿐이며 새 시대의 선포인가가 달렸습니다. 일단 주관적인 예상으로는 킵툼에게 기울어지기는 한데, 킵초게가 필자의 기대치보다 더 많은 우승을 거머쥐는 걸 보고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라톤 분야에서 케냐나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보면 중국 탁구가 떠오릅니다. 한 종목을 지배하는 그들의 패권이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728x90
반응형

 

  어제 경기보면서 양궁과 배드민턴 복식 부문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면서 자꾸 아쉬웠는데, 저녁에 야구 결승전과 축구 결승전에서 이기는 걸 보며 환호했습니다. 역도에서 박혜정 선수와 손영희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는 모습도 대단했고요. 이번 역도 금메달은 광저우 때 장미란 선수 이후 13년 만에 재현된 놀라운 성과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9&aid=0003820691

 

"(안)세영아, 그냥 기권해!" 엄마의 오열에도 딸은 꿋꿋이 이겨냈다

안세영이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쓰러진 딸을 보고 어머니는 울어버렸다. "그만 기권하라"고까지 소리를 쳤지만 딸의 귀에

sports.news.naver.com

 

  무엇보다 안세영 선수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무릎에 테이핑한 상태로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금메달까지 따냈습니다. 2세트 때 초중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부상이라는 갑작스러운 최악의 악재로 연승 기록이 여기서 좌절되나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존경심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를 보니 안세영 선수 부모님이 직관했는데 어머니는 슬퍼하셨다는 걸 봤습니다. 진정 최고의 드라마였고, 안세영 선수는 공식전 27연승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1994년 방수현 선수 다음으로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가져와주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상대인 천위페이도 연이은 경기 일정과 안세영 선수의 질식 수비로 지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3세트에 근육 경련인지 주저 앉기도 했죠. 포기하지 않는 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월드클래스 여장부들의 경기가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두 선수가 남은 2020년대의 긴 시간 동안 멋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안세영 선수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무릎 부상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68경기를 치렀는데, 다른 TOP 5 급 선수들과 비교해서 65경기의 야마구치만 비슷한 편이고 다른 세 선수(천위페이, 타이쯔잉, 허빙자오)보다 20경기 이상 치르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10월 중순에 있는 Super 750 덴마크 오픈은 스킵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비록 선수단 전체 목표였던 금메달 50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내내 총력을 기울여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영 선수들이 보여준 대선전, 탁구와 배드민턴 선수들이 일구어낸 오랜만의 금메달, 아시안게임 덕분에 공중파에서 쑨잉샤나 판젠동이나 왕추친 경기를 접하고, 펜싱과 태권도 경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축구와 야구 경기도 틈틈이 시청했고, LOL을 비롯해서 E스포츠 결과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반면 핸드볼, 농구, 배구, 사이클, 유도 등 아쉬운 결과를 받은 종목은 아쉽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여자농구는 동메달로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요. 레슬링과 사격은 아시안게임 이전의 세계선수권을 보니 놀랍지 않고요. 그 외에 육상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역도에서는 박혜정 선수가 흔히 말하는 '정배'대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나저나 중국은 결국 금메달 200개를 달성했네요. 광저우 때는 한끝 차이로 199개로 끝났는데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2위인 일본부터 9위 바레인까지 금메달 개수를 합쳐야 중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 선수들 중 가장 경악했던 건 다이빙 선수들인데,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도 자세가 만점이지만 물이 저렇게 튀지 않을 수가 있나 놀라웠습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재차 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날레를 향해가는 대회(축구 야구 양궁 하키 결승, 안세영 vs 천위페이, 역도 박혜정 선수 출전)
728x90
반응형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도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10월 8일 폐막인데 마지막 날에는 가라테와 아티스틱 스위밍(싱크로나이즈드) 종목만 진행되고, 사실상 오늘10월 7일에 대한민국 선수단 일정이 거의 마감됩니다.

  1. 배드민턴 결승

  옛날 남자 테니스 빅4를 떠올리게 만드는 현재 여자 배드민턴 빅4 선수들입니다. 왼쪽부터 안세영 선수, 타이쯔잉, 야마구치 아카네, 천위페이고, 2020년대 여자 배드민턴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투어 파이널, Super 1000과 Super 750급 BWF 투어 대회는 거의 이 선수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도 결국 각각 1시드와 2시드인 안세영 선수와 천위페이의 최종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참 다시봐도 야마구치가 부상으로 단식에 참가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상대전적 7승 10패로 여전히 열세지만, 2023년 기준으로 6승 2패로 천적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중입니다. 며칠 전 단체전 결승 맞대결에서도 안세영 선수의 완승이었고, 이번 단식 대회에서 안세영 선수는 무실세트로 올라온데 비해 천위페이는 3연속으로 1세트씩 내주고 올라왔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안세영 선수가 우승하면 1994년 방수현 선수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등장하게 됩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1006000726

 

[항저우AG] 배드민턴 최솔규-김원호 결승 진출... '21년만의 金'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언더독의 돌풍' 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

newspim.com

  한편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최솔규 선수 - 김원호 선수 팀이 대만 팀을, 여자 복식에서도 백하나 선수 - 이소희 선수 팀이 일본 팀을 압도적인 스코어로 압도하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김소영 선수 - 공희용 선수 팀과 서승재 선수 - 채유정 선수 팀은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 대회 역시 우승하면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인데, 한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 결승은 다섯 종목 모두 10월 7일 오후 3시부터 진행 됩니다. 남자 단식 -> 여자 단식 -> 남자 복식 -> 여자 복식 -> 혼합 복식 순서입니다.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아주 빠르면 3시 40분, 늦으면 4시 20분 정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시작됩니다. 안세영 선수 경기가 끝나고 최솔규 선수와 김원호 선수의 경기, 백하나 선수와 이소희 선수의 경기가 진행됩니다.


  양궁 일정도 단식 결승전, 동메달 결정전이 이 남아 있습니다. 컴파운드 종목 여자 단식 결승에서 소채원 선수가 인도 선수와 맞붙고, 리커브 종목에서는 임시현 선수와 안산 선수의 한국 내전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리커브, 컴파운드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도 한국 선수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요. 일정은 네이버 스포츠의 AG.일반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채원 선수의 결승 경기는 10월 7일 오전 10시에 치뤄지고, 임시현 선수 vs 안산 선수 결승전은 11시 50분부터 시작됩니다. 최근 세계선수권도 그렇고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서 인도 선수들의 기세가 막강한데, 소채원 선수가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3. 축구, 야구 결승전(vs 일본, 대만)

  이번 아시안게임 지켜보면서 개최지가 중국 항저우라 진짜 황금시간대이긴 하네요. 축구 결승전은 오후 9시, 야구 결승전은 오후 7시입니다. 더욱이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겠네요. 전자는 상대가 일본, 후자는 대만입니다.

  야구는 가능성이 반반, 축구는 우리나라가 많이 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는 우리나라 타격이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가 관건이고, 축구는 인천, 자카르타에 이어서 3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갈지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4. 여자 필드하키(이하 하키) 결승전(한중전)

  여자 하키 대표팀이 중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는데 인천 때처럼 중국을 이겨주기를 기대합니다. 4강에서 승부치기로 짜릿한 승리를 따내서 올라갔는데 결승도 명승부가 나올 것 같습니다.

  4강에서 중국이 인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기세가 매섭지만, 한국 하키의 힘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 믿어봅니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이기면서 선전했는데, 기세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4시에는 박혜정 선수가 역도 최중량급 종목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역도 세계선수권 3관왕인 선수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의 리원원이 부상으로 불참해서 금메달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006145500007

 

[아시안게임] '첫선' 브레이킹…한국 비보이·비걸 4인, 가뿐히 예선 통과 | 연합뉴스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16강에 안착했다.

www.yna.co.kr

 

  브레이킹 댄스 대표팀 결과도 궁금합니다. 이번에 최초로 아시안게임 종목에 신설되었고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들어가는데, 오늘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남녀 8강부터 결승 경기가 진행됩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네 선수는 모두 8강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외에 스포츠 클라이밍, 마라톤 수영, 롤러 스케이팅, 체스 등의 종목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