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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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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람 관광 후기 (111)
인천광역시 국제성서박물관 관람 후기 2편(성경과 한국 근대사, 성경 마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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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국제성서박물관 관람 후기 1편에 이어 2편을 올립니다. 상설전시관 1관의 <성경, 세계를 움직이다>에서 영어성경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종교 개혁 이후 15세기 영국에서도 성경이 영어로 새롭게 번역되었습니다. 왕의 어명 아래 성경이 번역되고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 수장고가 있습니다. 다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 창문 너머로 사진 찍는 게 전부였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박물관 수장고에 관계자로 여러 번 들어가본 적이 있습니다. 웬만한 에어컨보다 훨씬 큰 장비로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주요 유물 가까이에 방충제 등을 놓아서 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상설 전시관 3관의 주제는 <한국 근대사를 열다>입니다. 한국 근대사에서 서양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성경 전파도 빼놓을 수 없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3관에는 성경과 한국 성경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꽂혀져 있습니다. 한글로 되어 있고 수십년 전에 편찬된 성경으로 보이는 책도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객이 만질 수 없는 책들도 있었습니다.

  근대 선교사들의 활동을 기록한 옛날 책들이 있습니다.

  서양의 선교사들은 주택 등 당시 조선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조선에서도 예배를 듣고 기독교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힘을 보탰고, 한국 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발자취가 되었습니다.

  전시된 책을 보며 과거 한글 기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성경 주석도 당시 백성들을 향한 전도에 한 몫 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런던 등에서 온 선교사들은 선교 이외에도 과학 과목을 가르치고, 의료 활동에 종사하고, 한국 고전 문학을 영어로 번역하고 한영 사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상설전시관 4관은 <성경 마을>입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의 전시관은 2곳이 있습니다. 4관은 박물관 담당자가 일하는 학예연구실 옆에 있고, 반대쪽 큰 전시관에 1관, 2관, 3관, 수장고,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문화 체험 공간이 있고, 성경 문자 쓰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그 시대와 관련된 유물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로제타석에 빽빽하게 채운 문자를 보며 이건 기록하기에 진짜 힘들겠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필자는 공책이나 종이에 무언가를 필기할 때 글씨를 크게 하는 버릇이 있어서 로제타석을 보며 숨이 턱 막혔습니다.

  고대 시절 제사와 관련된 유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그와 관련된 설명이 빼곡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주화 제작기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보고 흥미로웠는데 관람 마지막에 돌아와서 지폐를 넣었습니다.

  성전 건축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고 관련된 디지털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리앗 쓰러뜨리기' 체험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돌을 던져서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디지털 영상에 골리앗이 등장하고, 멀리서부터 다가오는데 체험장에 있는 공을 계속 맞추면 게임에서 이기고 'WIN' 글자가 뜹니다.

  '제사장 의복 입기' 체험도 있습니다. 관람객 키와 덩치에 맞게 VR 앞에 서면 원하는 고대 제사장 의복으로 맞출 수 있고, 촬영하고 사진을 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에는 물고기 잡기, 포도 밟기 같은 즐거운 체험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관람하기에도 좋은 박물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공부도 되고 더더욱 좋고요.

  지역과 시대에 따른 등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역과 시대에 따른 등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4관 한바퀴를 둘러보고 다시 주화 제작기 기계로 왔습니다.

  천원짜리 지폐 2장을 차례대로 넣고 4가지 주화 중 하나를 골라 손잡이를 돌렸습니다. 성경에 드라크마, 달란트, 베가 등 다양한 환폐 단위가 언급됩니다. 박물관의 주화 제작기에서는 데나리온, 반세겔, 랩돈, 세겔 4가지 화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는 반세겔을 골랐습니다.

  다시 중앙 로비로 오고 휴식하면서 한경수 감독 아카이브를 구경했습니다.

  뽑은 주화를 담을 수 있는 고리를 기념품으로 구입하고 안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국제성서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은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성경에 관심이 많거나, 한국 근대사나 유럽 종교사와 같이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관람하면 기억에 오래 가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의 무궁한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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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국제성서박물관 관람 후기 1편(한경수 감독 아카이브, 인쇄 역사와 성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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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일 목요일 헌혈의집 주안센터에 가서 헌혈하고 바로 국제성서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시민공원 한 곳을 통과했습니다.

  주안감리교회 옆에 국제성서박물관이 있는 엔브릿지(nbridge) 건물이 있습니다. 정확한 박물관 주소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349번길 16 주안감리교회 내 엔브릿지 2층' 입니다. 지하철로 오실 경우 1호선 주안역이나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을 통해서 오시면 됩니다.

  건물 1층에 복음종이 전시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어차피 박물관이 2층에 있으니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엔브릿지 건물 1층에 카페가 있고 건물 자체가 교회로 사용되는지 3층부터 예배실이 많습니다.

 

  2층 중앙에 로비가 있고 주안감리교회의 담임이었던 한경수 감독(주교)을 기리는 추모기념 아카이브를 볼 수 있습니다. 한경수 감독은 30년 동안 주안감리교회 시무를 맡은 인물로 10년 가까이 러시아선교회 총재를 맡았습니다. 1950년대부터 수십년 동안 성경과 성경 관련 유물을 수집한 뒤 1995년 국제성서박물관을 설립했고, 15년 동안 박물관 관장을 지냈습니다.

 

  한경수 감독은 추모기념실에 사회봉사 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국민훈장 4등급 목련장 훈장을 받고, 기독교선교대상, 감리교선교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그 경력이 대단합니다.

 

http://www.biblemuseum.or.kr/

 

국제성서박물관

세계 각국 희귀성경, 한글성경, 유물 전시 및 관람, 행사 안내.

www.biblemuseum.or.kr

 

  국제성서박물관을 관람하실 때 7,000원을 지불하고 관람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다만 초중고 학생들,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에 해당할 경우 요금은 5,000원입니다. 미취학 아동이나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20인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20% 할인하고,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휴관입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입장은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관람하실 때 휴대전화는 진동이나 무음으로 전환하고, 플래시나 삼각대를 통한 촬영은 금지입니다. 전시물은 손으로 만질 수 없고 관람하는 시간 동안 정숙해야 합니다.

 

  전시실 입구와 한경수 감독 추모 아카이브 공간 사이에 디지털 영상이 틀어져 있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의 역사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박물관 담당자에게 돈을 주고 관람권을 구입했고,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경수 감독의 발자취, 국제성서박물관에 어떤 유물이 있는지, 전시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로비 위에 펴진 상태로 전시된 이사야 두루마리 성경 사해사본의 역사도 들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펴진 상태로 전시된 모습을 보며 흥미로웠습니다.

  전시관 1관은 <성경, 세계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세계사에서 성경이 인쇄 등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www.biblemuseum.or.kr/bbs/board.php?bo_table=cont_15&wr_id=4

 

국제성서박물관

세계 각국 희귀성경, 한글성경, 유물 전시 및 관람, 행사 안내.

www.biblemuseum.or.kr

  아쉽게 기획전시실에는 전시가 준비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고대 화폐 단위에 대한 그림 전시물은 보는데 지장이 없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12월 11일부터 내년 11월 19일까지 <그림으로 말하다: 이콘과 그림 성경>이라는 기획전시가 이어지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경에 관한 연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성경, 성가 필사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악보는 이렇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도 헤아릴 수 없이 인쇄된 역사를 다룬 전시실로 넘어갔습니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는 문자 전파에 혁명이 되었죠.

  책으로 된 전시물도 있고, 낱장으로 된 전시물도 있습니다.

  유럽 지도와 함께 15세기 인쇄 도시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이 클수록 당시 도시화율도 높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필자로서는 라틴어에는 더더욱 까막눈입니다.

  다음은 마르틴 루터 등의 종교개혁입니다.

  그 유명한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종이로 써져 있습니다. 가져가세요 라는 안내판을 보고 필자도 한 장 가져갔습니다. 한 면에는 라틴어, 다른 한 면에는 한국어가 써져 있었습니다.

 

  번역한 사람, 번역 작업에 이루어진 지역 등에 따라 성경 종류가 달라집니다.

 폴리그롯츠(Polygrot)은 다국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폴리그롯츠 성경은 내용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서로 비교와 참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성경을 말합니다.

  인쇄 기술의 발달과 함께 폴리그롯츠 성경과 그림 성경의 등장은 성경 전파에 힘이 되었습니다.

  상설전시관 2관의 주제는 <땅 끝까지 도달하다>이며, 전 세계에 성경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식민지를 개척하는 유럽 열강의 배에는 총을 가진 침략자들과 기독교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사들이 동행했고, 오늘날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된 성경이 전시되어 있고, 심지어 작은 원주민족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폴란드, 그리스, 러시아 등 유럽 국가의 성경도 있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에는 대략 50여개의 언어의 성경이 전시되어 있고 2관에는 총 36개 언어의 성경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성경 전시장 옆에 국제성서박물관의 스마트기기?로 보이는 기기가 있습니다. 성경의 시편을 다양한 언어로 들을 수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세계지도가 나오고 클릭한 나라의 언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찍으면서 구약성경 시편 23편 1절부터 6절까지의 복음을 한국어와 영어로 듣고 올립니다.

 

시편 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절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절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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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관람] 덕수궁을 구경했습니다.(중화전, 정관헌, 함녕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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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에 덕수궁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은 조선 초기 완공된 궁궐로, 현재는 시청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입니다. 조선 세조가 며느리 인수대비가 남편을 잃고 궁궐 밖으로 떠나자 개인 사저로 마련해준 역사가 출발점이었습니다.

 

  그 뒤 임진왜란 때 다른 궁이 모두 불타서 소실되자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선조가 거주하면서 처음 궁궐이 되었습니다. 광해군도 즉위식을 치르면서 이 건물은 '경운궁'으로 바뀝니다. 다시 시간이 지나 아관파천 때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돌아올 때 경운궁에 거주했고, 순종 때 마침내 덕수궁으로 이름이 다시 변화됩니다. '덕수'라는 이름에는 덕이 높고 오래 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http://www.deoksugung.go.kr/c/visitor/2

 

문화재청 덕수궁

 

www.deoksugung.go.kr

 

  덕수궁에 들어갈 때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합니다. 다만 만 25세 ~ 64세에 해당되면 표 하나에 1,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되고,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복을 착용하시거나, 장애인이거나, 국가유공자에 해당되거나, 현역 군인(휴가증 필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등일 경우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복 착용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홈페이지에 따로 있습니다.

 

  10인 이상 단체관람을 하고 싶으시면 1인당 800원에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일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단 표 구입 및 입장은 오후 8시까지만 가능합니다. 덕수궁의 입구는 대한문입니다.

  입장하면 덕수궁에 대한 설명 안내판과 궁궐 내부 지도, 1901년 영국 선교사가 제작한 한성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성 지도에는 한자와 한글이 병용되어 있네요. 이 때는 지금보다 내부를 감싸는 도성 성곽이 훨씬 온전했던 것 같습니다.

  중화전으로 들어가는 중화문입니다.

 이 곳이 중화전입니다.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돌아올 때 광해군이 즉위했었던 즉조당을 국가 정사를 돌보는 곳으로 사용했지만 너무 좁아서 1902년 이 중화전을 건설했습니다. 건물 앞에 아침 조회 등을 할 때 신하들의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좌우에 놓여져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해서 바깥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화전 뒷편으로 가시면 준명당 - 즉조전 - 석어당 건물이 보입니다.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곳, 석어당은 선조가 한성으로 돌아올 때 거주했었고 세상을 떠날 때도 있었던 건물입니다.

 

http://www.deoksugung.go.kr/schedule/list?scheduleid=SB

 

문화재청 덕수궁

 

www.deoksugung.go.kr

 

  준명당 너머로 덕수궁 미술관과 석조전이 보입니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선포 이후 건립 계획이 세워지고 1910년 준공된 건물입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근대 건축물로 황제 침실, 중앙홀, 욕실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00년 동안 계속 훼손되었지만 2014년 복원 사업이 끝나고 대한제국역사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새롭게 개관되었습니다.

 

  석조전을 관람하실 때 지층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지만 그 위의 1층, 2층 관람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관람한 날 필자는 가까운 곳에 스케줄이 끝나고 즉석에서 어머니와 함께 덕수궁을 방문해서 미처 석조전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시 전각을 둘러봤습니다.

  이 곳은 정관헌으로, 왕실의 휴식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무한도전 <궁 밀리어네어> 특집에서 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정관헌은 동서양의 건축양식을 모두 마주할 수 있는 전각으로 팔작지붕의 동양식 지붕, 다른 건물 부분은 서양식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고 기둥과 난간도 서양식입니다.

  건물 아래에 아궁이로 썼던 곳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함녕전입니다. 고종의 침전이었고 일제강점기 시기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거주했던 건물입니다. 함녕전 옆에는 고종이 손님들을 맞이할 경우 사용했던 덕홍전이 바로 보입니다.

 함녕전과 덕홍전 주위에는 행각과 대문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덕수궁 관람을 마치고 시청역 지하철로 내려간 다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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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내의 국립민속박물관 관람 사진입니다.(야외전시 사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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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fm.go.kr/home/index.do

 

국립민속박물관

 

www.nfm.go.kr

 

 

  서울시 종로구 가을단풍길(삼청동길) 옆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경복궁 경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문화교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4년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 창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모태가 되었습니다. 광복 후 그 미술관의 물품은 민속학자 송석하씨가 관장이 된 국립민족박물관에 이관되었고, 6·25전쟁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분관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1979년 오늘날의 국립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이 되었고, 경복궁 내부 건물로 이전한 건 1993년이었습니다. 파주시에 분관이 있으며, 필자가 갔다온 이 곳이 본관입니다. 2030년에는 경복궁 2차 복원 정비 사업에 따라서 철거되고 박물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할 전망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고,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장은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의 연장개관이 시행되어 오후 9시까지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새해 첫날과 추석과 설날 연휴에는 휴관입니다.

  먼저 돌하르방과 효자각 등이 보입니다.

  돌탑, 문인석 같이 돌로 이루어진 전시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무덤 앞에 세우는 석상으로, 문인석은 말 그대로 문관과 상징합니다. 무관을 상징하는 무인석도 있지만 이 박물관은 문인석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레방앗간을 보며 우리나라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집은 너와집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실내 박물관으로 가기 전 추억의 거리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이발소, 다방, 장미 의상실, 만화방 등 각종 옛날 상점 건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바닥놀이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걸 보며 어렸을 때 고누 놀이를 많이 했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본관과 추억의거리 사이에 어린이박물관 건물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건물이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건축물입니다. 현재 계단 위로 올라가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측량 기구인 수표, 제주도의 민속사에 해당되는 정주목과 정낭도 볼 수 있습니다.

  '오촌댁'이라는 한옥도 있습니다. 안방, 상방, 사랑방, 문간방 등 4개의 방과 안마루(대청), 사랑마루로 구성된 집으로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던 집을 기증받아서 해체한 뒤 2010년에 박물관으로 옮겨놓았다고 합니다.

  야외전시물 중 마지막으로 '열두띠 동상'이 있습니다. 쥐띠, 돼지띠, 개띠 등 우리나라 12띠의 동물 얼굴과 사람 형태의 석상을 합쳐서 만들어졌습니다. 12방위를 나타낸 전시물이기도 합니다.

  본관 1층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본관 건물에 총 3곳의 상설전시관과 2곳의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1에는 '한국인의 하루'라고 해서 조선 후기 사람들의 생활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2에는 '한국인의 일년'이라는 이름으로 4계절에 따라 바뀌는 19세기 ~ 20세기 당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3은 '한국인의 일생'으로 조선시대 출생, 혼례, 제례 역사와 만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https://my.matterport.com/show/?m=PUeebc8QBXv

 

Explore 상설전시관1 | 한국인의 하루 (겨울) in 3D

Matterport 3D Showcase.

my.matterport.com

https://my.matterport.com/show/?m=Z9snuQQomtV

 

Explore 상설전시관2 | 한국인의 일 년 in 3D

Matterport 3D Showcase.

my.matterport.com

https://my.matterport.com/show/?m=U1ouNH4FPom

 

Explore 상설전시관3 | 한국인의 일생 in 3D

Matterport 3D Showcase.

my.matterport.com

  상설전시관 사진을 찍었었는데 필자의 실수로 PC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상실해버렸고, 남은 사진도 화질이 너무 좋지 못해서 차마 올리지 못했습니다. 많은 박물관이 그렇지만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기도 했고요.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 상설전시관 내부를 VR(온라인 전시)로 구경할 수 있어서 링크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높은 화질로 전시관 곳곳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https://my.matterport.com/show/?m=UsdhnZmTAKQ

 

Explore 계묘년 토끼띠 해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 in 3D

Matterport 3D Showcase.

my.matterport.com

https://my.matterport.com/show/?m=4NmRyJhgYR6

 

Explore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 in 3D

Matterport 3D Showcase.

my.matterport.com

 

  기획전시실의 전시물도 VR을 통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새해, 토끼 왔네>라는 토끼 생태와 민속사를 다룬 기획전시와 길상(吉祥)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이라는 삶의 행복을 소재로 한 기획전시가 내년 2월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https://www.nfm.go.kr/user/planexhibition/home/20/selectPlanExhibitionNView.do?planExhibitionIdx=829&page=1

 

국립민속박물관 > 전시 > 본관 전시 > 기획전시

현재전시기획전시 [온라인 특별전] 막걸리, 거친 일상의 벗 · 전시기간 2020-12-24 - · 전시장소온라인 전시관 (makgeolli.nfm.go.kr) ㅇ 전 시 명:《막걸리, 거친 일상의 벗》 ㅇ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

www.nfm.go.kr

  마지막으로 '온라인전시실'이 따로 있습니다. 가상 전시장에 구현된 전시관을 두러볼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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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 후기] CGV 구리점에서 영화 <올빼미>를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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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gv.co.kr/theaters/?areacode=02&theaterCode=0232&date=20221214

 

CGV구리 | 영화 그 이상의 감동.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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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gv.co.kr

 

 

  12월에 역사 픽션 영화인 <올빼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조선 인조 시기 소현세자의 의문의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경수'라는 이름을 가진 맹인 침술사가 주인공이 되어 그 왕실의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입니다. 2022년 11월 23일에 개봉했습니다. 경기 구리시 경춘로 243 CGV 구리점에서 보고 왔습니다.

  영화 상영관이 6층에 있었고, 매표소와 팝콘 등을 파는 매점은 2층에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 영화가 시작되는 시간이 꽤 남았습니다. 3명이서 함께 왔는데 달콤팝콘(캬라멜팝콘)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팝콘 종류로는 달콤팝콘 이외에도 일반팝콘(고소팝콘), 바질어니언팝콘, 더블치즈팝콘도 있습니다. 고소팝콘은 미디엄 사이즈가 5000원, 라지 사이즈가 5500원이고 나머지 팝콘 종류는 여기에 1000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팝콘 이외에도 콜라, 핫도그, 나쵸도 팔고 있었습니다.

  2층에 동전을 내면 쓸 수 있는 안마의자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영화 포스터도 보였는데 올빼미는 없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 영화가 며칠 전 개봉되어서 정말 난리던데 필자와 가족들도 함께 보러갈 예정입니다. 포스터도 한 장 챙겼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웅> 영화의 포스터도 보입니다. 최근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가서 이 영화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영화입장권은 들어갈 때 담당 직원에게 보여줬습니다. 라지 사이즈 달콤팝콘 사진도 올립니다. 콜라는 따로 사지 않고 집에서 생수를 챙겨서 영화관에 왔습니다.

 

  뒤쪽 H열에 앉아서 영화를 봤습니다. 관람객도 많이 없어서 더욱 편했습니다.

 

https://namu.wiki/w/%EC%98%AC%EB%B9%BC%EB%AF%B8(%EC%98%81%ED%99%94)?from=%EC%98%AC%EB%B9%BC%EB%AF%B8%20%EC%98%81%ED%99%94#s-6

 

올빼미(영화) - 나무위키

[ 펼치기 · 접기...

namu.wiki

 

  영화는 대작은 아닌 느낌이지만나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나무위키 등에 나와 있으니 일일이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주인공 경수 역할의 류준열씨의 연기도 맹인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유해진씨 연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동안 재미를 선사하는 역할만 봤는데 이번에 인조 역할을 보며 광기의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삼전도의 굴욕을 PTSD로 나타냈더군요.

 

  경수가 어린 동생을 걱정하고 보살피는 장면, 소현세자 부부와 아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기뻐하는 순간을 보며 가족간의 애정을 볼 수 있습니다. 뒤로 이형익을 시켜서 소현세자를 숙청했으면서 앞으로는 범인을 찾아내라는 두 얼굴의 인조, 청나라에서 서양 문물을 보고 혁신을 꿈꾸는 소현세자의 눈빛 등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청나라 황제의 칙서를 전하는 사신의 거만한 태도를 보며 그 시대 외교 관계를 짚을 수도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내의원에서 사약에 쓰는 독 재료를 보고 '저건 복선이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고, 진실을 알게 된 경수가 도망치는 장면을 보고 잡히지 말라고 몰입하기도 했습니다. 침을 꽂는 장면을 보고 집중을 안 할 수가 없었고요. 경수가 맹인이지만 낮에만 눈이 보이지 않고 밤에 눈이 보인다고 소현세자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보며 '아, 이래서 영화 제목이 올빼미구나'라고 아주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밤에 눈이 빛나고 활동하는 동물이 올빼미니까요.

 

결말 부분에 소현세자가 독살당하고 그의 아내와 아들도 사약을 받거나 유배지에서 죽습니다. 인조에게 반기를 든 신하도 인조의 만행을 은폐하고 막후 실세로 더욱 군림하고, 경수는 참수당할 뻔하지만 살아남고 침술 명인이 되어 다시 왕실로 들어가 더 병약해진 인조의 침을 놓아서 죽게합니다. 깔끔한 복수를 보며 마지막에 속이 시원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주인공 경수에게 치료나 임무 등 뭔가 역할을 계속 맡기는 면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어차피 픽션 영화지만, 아무리 유능해도 맹인을 저렇게 신뢰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고요.

 

  기억나는 대사는 경수가 소현세자에게 말한 [저희같이 미천한 것들은 보고도 못 본척해야 살 수 있습니다]라고 밤에도 안 보이는 척을 한 이유를 토로한 부분, 인조와 대신 등 궁에 있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제가 분명히 보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냐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만큼 내부고발의 어렵다는 걸 알고 심금을 울렸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취향인 만큼 괜찮은 역사 영화를 보고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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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관람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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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29.do

 

한양도성

한양도성 웹사이트입니다.

seoulcitywall.seoul.go.kr

 

  예전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갔을 때 기념관 옆에 있던 한양도성유적전시관도 갔습니다. 2013년 ~ 2014년 대대적으로 진행된 유적 발굴조사에서 오늘날 남산 구간의 성벽이 드러났고, 현재 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남산공원과 남산서울타워 사이에 있습니다. 전시관 옆에 서울과학전시관 남산분관, 서울시 교육청 남산도서관이 이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역과 회현역을 통해서 가시면 됩니다.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성곽으로 걸어가기 전에 남산 북측 순환로쪽을 거쳐서 돌아갔습니다. 촬영 당시 늦가을이라 분수대는 작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남산을 조금만 구경한 뒤 다시 유적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신정,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11월부터 2월까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가 관람시간입니다.

  멀리 남산서울타워가 보입니다.

 야외에 계단석 등 성을 축조할 때 사용한 돌이 길게 쌓여 있었습니다.

  방공호도 보입니다. 다만 관광객이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하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이 방공호는 태평양전쟁을 앞두고 많은 방공호를 건설했습니다. 통로가 33 제곱미터라고 하는데, 일제 때문에 고생할 선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성벽을 가까이 둘러볼 수 있는 다리가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올라가려는 와중에 유적전시관 팜플렛을 한 장 가져가고 설문조사 이벤트 QR코드가 놓여 있어서 찍었습니다.

  확실히 맨 아래 성돌이 기초석으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얼마 전 한양도성박물관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 기분도 났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전시 해설을 유적전시관 안내센터 앞에서 10시, 11시 30분, 14시, 16시에 들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안내판 뒤로 보이는 건물이 안내센터입니다.

  QR코드로 접속한 설문조사 이벤트에 참여하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글자가 박힌 마스크와 배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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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람]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방문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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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독립기념관 관람 후기 1편에 이어 2편을 올리겠습니다. 제2전시관인 '겨레의시련'에서 찍은 사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일제는 한반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극한으로 탄압하고 수탈했습니다.

 

  제3전시관인 '겨레의함성'으로 가서 관람했습니다. 겨레의집과 여섯 전시관 사이에 중앙식당과 유아놀이방 등이 있습니다.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 시대에 독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쟁했습니다.

  격동하는 세계정세에서 독립운동가들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뜻을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2.8선언과 3.1운동은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뤘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전국적인 만세운동이었던 3.1운동에서 200만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쳐서 희생당했습니다. 일제의 탄압에도 독립을 향한 열망은 꺼지지 않았고, 임시정부 수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람들은 나라는 빼앗겼지만 한글 등 한국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4전시관인 '평화누리'로 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게 제4전시관 옆에 기념품 상점이 임시 휴업 중이라 기념품을 사지 못했습니다.

  평화누리 전시관에 거대한 영상실이 있엇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말말말이 영상에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독립운동이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는 걸 기념해서 자유, 평화 등의 단어와 그 의미의 외국어가 벽에 써져 있었습니다.

 

  제4전시관에서 등산로 방향으로 걸어가면 '추모의 자리'라는 추모 공간이 있습니다.

 

  추모의 자리에 오르는 계단은 105개로 되어 있습니다. 일제의 탄압 사건인 '105인 사건'을 기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초대 총독인 데라우치의 암살미수사건을 왜곡하고 꾸며서 105명의 독립운동가를 체포하고 감옥에 가두고 고문한 사건입니다.

https://i815.or.kr/2018/tour/facility.do

 

관람·편의시설 | 관람정보 | 독립기념관

상세정보를 원하시면 클릭하세요! 제1전시관 겨레의뿌리 구석기 문화가 시작된 이후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수많은 외부의 침략에도 단결

i815.or.kr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의 '관람 편의시설 -> 추모의 자리'에서 이 공간의 의의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설명드리기가 복잡해서 글을 그대로 가져오겠습니다.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겨레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공간인 추모의 자리는 독립기념관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폭 105m, 높이 3∼7m의 크기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벽부조는 민족의 탄생을 상징하고 있고 가운데는 우리 전통적인 한옥의 지붕선을 새롭게 응용한 돌제단과 만물의 조화와 화생함을 의미하는 태극홈에서 끊임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우리 선조들이 못다 이룬 한 맺힌 울분과 맑고 깨끗한 민족정신 또는 혼 그리고 우리 민족의 근원을 상징하는 분수가 있으며, 중앙부 태극의 물과 함께 물과 불이 지닌 생명의 근원과 음양으로 상징되는데 물이 민족의 탄생을 나타내는 소재라면 불은 영원불멸의 민족정신과 애국선열들의 승화된 민족자존의 정신을 표현한 봉화대가 양쪽에 설치되어 있다.'

 

  추모의 자리 앞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찍은 뒤 조용히 묵념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내려가서 제5전시관인 '나라되찾기' 공간에 방문했습니다. 

 

  국내에서 독립전쟁을 지속하기 힘들어져서 독립운동가들은 만주와 국외 여러 지역에서 투쟁을 이어나갑니다.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부호였던 재산을 모두 독립전쟁에 썼던 이회영 선생님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나라'라는 제6전시관에 가는 길에 윤봉길, 안중근, 김좌진 세 분의 동상이 멋져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6전시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가 나타나 있습니다.

  대한국민의회, 한성정부 등 국내외 여러 독립조직이 연합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었습니다. 일제 치하에 35년 동안 있었지만 국내 의사들과의 연계를 꾀하기도 합니다.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청사는 충칭으로 이동했습니다.

  카이로 선언에서 연합국들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명시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항복으로 2차 대전이 완전히 끝났고, 마침내 우리나라는 독립되었습니다.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은 하계, 동계 통틀어 대한민국 대표팀이 최초로 태극기를 들고 참가한 올림픽입니다. 같은 해에 열린 런던 하계 올림픽에도 대표팀이 참가했습니다. 1992년까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동일년도에 이루어지다가 1994년 2년 만에 동계 올림픽이(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열렸고, 그 뒤로 지금까지 2년 마다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임시헌법을 램프로 비추는 전시관입니다.

  제7전시관은 특별기획전시실입니다.

  얼마 전인 12월 4일 종료되었습니다만, <독립책방, 우리 책에 숨겨진 비밀>이라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독립운동을 기록하거나 한민족의 문화가 담긴 책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C-47 수송기가 전시된 모습도 발견했습니다. 백범 김구 등 임시정부 인사들이 광복 후 귀국할 때 이 수송기 기종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돌아가면서 사람들이 백련못에 사는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백련못 가까이에 잉어 먹이 자판기가 가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올바른 역사 확립의 공간으로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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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람]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방문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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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815.or.kr/2018/main.do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예약·신청 장소대관,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신청, 캠핑장 예약까지 독립기념관의 모든서비스를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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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에 올렸던 헌혈의집 천안센터 방문 및 헌혈 후기 글에서,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 한 곳도 당일치기로 방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문장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건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려고 간 것이었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천안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383번, 391번, 400번, 402번 버스를 타시면 독립기념관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모금 운동 등으로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고, 1987년 8월 15일(광복절) 개관되었습니다. 그 뒤 통일염원의 동산, 구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등이 조성되었습니다. 2005년 독립기념관의 소관 부처가 문화관광부에서 국가보훈처로 바뀌었고, 2008년 신정 무료관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천안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독립기념관 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주변에 광활한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고, '태초의 빛'이라는 조형물도 봤습니다. 종합안내센터에서 정수기를 이용했고, 주위에 롯데리아, 루루파스타, 국수나무 등의 다양한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식사하지는 않았지만 '멍게랑'이라는 식당에서는 피자나 스테이크도 팔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 가게도 있었습니다.

 

  주 목적이 독립기념관 관람이니 바로 안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 많은 군인들과 어르신들이 독립기념관을 찾고 있었습니다. 나무위키 독립기념관 항목을 보니 우리나라 군인이 휴가 기간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면, 군인 복무 중 1회에 한해서 추후 1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안내센터를 방문해서 휴가증에 도장을 찍어서 소속부대에 제출하면 된다고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독립기념관을 관람했던 날 종합안내센터를 오가는 군인들이 많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은 3월부터 10월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고, 11월부터 2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 마감 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https://i815.or.kr/2018/tour/campsite.do

 

독립기념관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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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입니다. 다만 이는 전시관 등이 휴관이고 야외 전시나 쉼터는 월요일에도 개방합니다. 독립기념관 주위의 캠핑장을 예약하실 목적이라면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겨레의 탑은 독립기념관의 상징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상승을 상징하는 탑으로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 종합안내센터 중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가기 전에 백련못 호수를 감상했습니다.

  태극기 마당에 깃발이 셀 수 없이 꽂혀져 있었습니다. 광복절을 기념해서 태극기 개수가 정확히 815개라고 합니다. 그 너머로 거대한 기와집인 겨레의 집이 보입니다. 예전에 수능 끝나고 독립기념관에 한 번 구경갔었는데 이 곳은 여전하구나 생각했습니다.

  거대한 비석에 임시정부성립선서문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 곳곳을 최대한 구경하고 싶어서 겨레의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백련못을 한 번 더 감상하면서 왼쪽 계단을 건너갔습니다.

 

  독립기념관 주위에 등산로, 숲길이 넓고 길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독립기념관 규모가 25만평이라고 하네요. 오래 전에 왔을 때 겨레의집과 각 전시관만 둘러본게 아쉬워서 관람안내도를 보고 당일 갈 곳을 체크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주위 숲길, 산책길에 거대 비석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독립운동가의 격언, 선언서, 그 밖의 명문이 비석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찬란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목적지 중 하나인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입니다.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고 기둥 같은 잔해들이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졌습니다. 홀대하는 방식으로 공원이 조성되었는데, 조선총독부 첨탑을 지하에 반매장하고 공원 자체를 독립기념관 서쪽에 조성해서 해가 지는 자리에 두었습니다.

  다시 태극기마당으로 갔고, 드디어 겨레의집으로 갔습니다.

  태산만한 겨레의집 아래에 태극기 역사와 전시관 안내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광복군이 서명한 태극기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389호입니다.

  겨레의집에는 화강암으로 장식된 '불굴의 한국인상'이 백미입니다.

 

  반대쪽으로 나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관으로 갈 채비를 했습니다. 겨레의집 뒤에 독도와 관련된 기획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의 현황과 대한민국이 독도의 주권국인 이유가 상세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무빙워크가 깔려져 있어서 신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전시관을 제1전시관을 시작으로 숫자 순서대로 관람했습니다. 제1전시관인 '겨레의뿌리'에서 우리나라 고대 역사부터 1860년 이전까지 2천 년 동안의 역사의 뿌리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겨레의뿌리에는 대표적으로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었고, 석기 시대 뗀석기부터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거울 같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사료도 있었습니다.

  삼국시대의 황룡사9층목탑, 광개토대왕릉비 등 대표적인 문화재 관련 자료도 보입니다.

  고조선, 고구려, 신라, 백제, 그리고 가야까지 고대 국가들의 설립과 역사의 주요 과정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 매니아인 입장에서 고대사도 한국사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료 부족(특히 기록)이 심한 점이 아쉽습니다.

  제2전시관인 '겨레의시련'으로 향했습니다. 제1전시관이 근대 이전을 조명했다면 제2전시관은 근대 시대부터 우리나라 고난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19세기에 세계 강국들과 조선의 국력 차이는 안드로메다 급으로 벌어졌고 그들의 침략 앞에서 풍전등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근대 문물이 들어오면서 기술과 교육 등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으로 국권을 점점 빼앗겼고,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경술국치로 슬픈 역사를 맞이했습니다.

  일제의 수탈은 오랜 시간 끊이질 않았고 한반도에 살고 있던 백성들은 고통받았습니다.

 

  일제의 침략전쟁은 한민족을 쥐어짜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전쟁 징병, 강제 징용, 위안부 등 끔찍한 짓을 수없이 저질렀고 이 역사의 피해자였던 사람들은 여전히 생존해 있습니다. 적어도 이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찍은 사진과 후기는 1편과 2편으로 나누겠습니다. 1편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2편은 12월이 가기 전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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