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일기 챌린지 글은 오랜만에 맛집 후기 글을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구리시 닭강정 맛집을 예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수택3동 지역에 있는 '오늘닭강정'입니다. 도로명주소로는 구리시 체육관로80번길에 있고 수택3동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있습니다.
구리시 오늘닭강정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내부에 무인결제시스템 기기가 있습니다. 매콤한맛, 달콤순한맛, 간장맛, 후라이드 4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사이즈로는 2,500원짜리 작은 컵, 3,500원짜리 큰 컵, 12,000원짜리 소 박스, 17,000짜리 중 박스, 21,000짜리 대 박스가 있습니다. 배달도 가능하지만 방문 포장이면 박스 사이즈에 한해서 2,000원 할인됩니다. 필자도 사진 찍은 날 전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거른 날이었고, 점심시간이 되자 많이 먹으려고 대 박스를 시켰습니다. 원래 21,000원 이었는데 방문 포장으로 계산해서 19,000원만 내고 샀습니다. 소 박스와 중 박스를 시키면 캔 음료를 서비스로 주고, 대 박스의 경우 500ml 음료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중 박스와 대 박스의 경우 맛 메뉴를 반반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그냥 매콤한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잘라보니 튀김옷이 아주 얇았고 그 안의 닭안심살이 꽉 들어 있었습니다. 균형잡힌 달달함과 매운맛이 모두 느껴졌습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에 떡이 굉장히 말랑말랑해서 놀랐습니다. 떡과 닭을 같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튀김 대비 닭고기 자체의 양이 많아서 먹으면서 배가 일찍 찼습니다. 3분의 1은 당장 다 먹지 못하고 몇 시간 지나서 먹었네요.
예전에 청와대 관람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영빈관 출구로 나오면 공원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거기에 추가로 '청와대 사랑채'를 잠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추가로 올립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관광지 등 우리나라를 알리는 전시관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매년 1월 1일에 휴관이고 그 외에는 개관합니다. 다만 공휴일이 화요일 날짜와 겹치면 그 다음날에 휴관입니다. 개관하는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마감은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따로 예약하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내부 사진촬영은 해설사가 승인한 경우에나 허용되고, 개인방송 촬영은 금지입니다. 필자도 미처 승인을 받지 못해서 관람은 할 수 있었지만 내부 사진 촬영은 못했습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친 사람들은 영빈관 가까이에 있으니 한 번 둘러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내부에 카페나 기념품 가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빈관 근처에 '칠궁'도 있습니다. 칠궁은 조선 시대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곳으로 대한민국 사적 문화재 제149호입니다. 조선의 왕을 낳은 어머니지만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의 신주가 있는 사당입니다. 공교롭게도 위의 청와대 사랑채처럼 매주 화요일에 휴궁이고, 화요일과 공휴일이 겹칠 경우 그 날에는 개방하고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이 휴궁일로 대체합니다. 또 공통점으로 개방하는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마감은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이름 그대로 일곱 개의 사당이 있습니다. 사당 이름과 어떤 신주가 각각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저경궁: 추존 왕인 원종(정원군)의 어머니인 인빈 김씨의 신주
대빈궁: 경종의 어머니이며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장희빈)의 신주
선희궁: '사도세자'로 유명한 추존 왕 장조의 어머니이자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씨의 신주
경우궁: 순조의 어머니이자 정조의 후궁인 수빈 박씨의 신주
덕안궁: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어머니이자 고종의 후궁인 순헌 귀비 엄씨의 신주
육상궁: 영조의 어머니이자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신주
연호궁: 추존 왕 진종(효장세자)의 어머니이자 영조의 후궁인 정빈 이씨의 신주
처음 지어진 연도가 1724년이었고 이 때는 육상궁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에 등록된 명칭은 '육상궁'입니다. 그런데 1908년에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이 옮겨왔고 1929년 덕안궁이 들어오면서 7명의 신주가 구성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공원 가운데, 공원 이름 앞에 제X호로 숫자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에 그렇게 분류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헌혈의집 용인센터 쪽으로 갔을 때 제 77호 샛별공원부터 제 81호 처인공원까지 네이버 지도 어플에 표시된 걸 보고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네이버 지도에 샛별공원은 77호, 반디공원은 78호로 나누어지는데 카카오지도에는 둘 다 75호로 표시되네요.
그 중 두 곳의 공원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하필 그 날 비가 온 게 아쉽네요. 두 공원의 규모도 비슷하고 운동기구, 놀이터, 비 피할 수 있는 쉼터도 공통적으로 다 있습니다. 다만 샛별공원에 모래나 흙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청와대 개방 정책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청와대 관람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열기가 식은 듯 합니다만 5월 10일 전면 개방 직후에는 예약하기 힘들 지경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 때 필자는 한 번 청와대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때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접수를 했고, 경복궁 옆의 '청와대, 만남의 장소'라는 곳에 모여 셔틀버스를 타서 청와대를 돌아봤습니다. 다만 그 때는 안내원이 인솔하는 코스에서만 청와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진 촬영도 보안상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여기서 사진 촬영 하셔도 됩니다."라는 말이 떨어져야 가능했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서 좀 더 자유롭게 청와대 경치를 둘러보고 싶어서 예약하고 재차 왔습니다. 관람 유형으로 개인(1명 ∼ 6명), 단체(20명 ∼ 50명),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1명 ∼ 6명) 이렇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신청하는 날 기준으로 일주일 뒤부터 4주까지 예약 범위를 잡을 수 있습니다. 즉 11월 23일에 관람하실 예정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11월 17일까지만 허용합니다. 총 일일 방문자를 최대 49,000명까지 받는데 지금은 자리가 널널합니다. 다만 단체 예약은 치열합니다.
단체 예약으로 오실 경우 25인 이상이면 정문, 25인 미만이면 영빈문 쪽으로 오셔야 합니다. 당일 현장접수도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외국인,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에 한해서 가능합니다. 오전 9시와 오후 1시 30분에 선착순으로 정문 종합 안내소에서 500명을 받습니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휴관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입니다. 다만 겨울인 12월부터 2월에는 관람 시간이 오후 5시 30분으로 당겨집니다. 오후 1시 30분 부터 3시,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등 정해진 1시간 30분 동안의 시간대에 청와대 관람을 마쳐야 합니다. 예약시간 10분 ~ 30분 전까지
관람객들이 들어오는 입구로 영빈문, 정문, 춘추문 3곳이 있는데 필자는 춘추문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지하철로 오실 분은 3호선의 안국역이나 경복궁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관람하실 때 음주, 흡연, 쓰레기 투기, 자연 훼손 행위 등은 절대 금지입니다. 생수 정도는 허용합니다.
청와대 전경에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말이 곳곳에 있습니다. 휴일 날 오전 9시 이전에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춘추관 옆 출입구 건물을 지나서 녹지원이라는 청와대 정원으로 갔습니다.
청와대 관람 경로 중에 북악산 등산로가 따로 있습니다. 다만 필자는 청와대 관저나 본관을 집중적으로 돌아보고 싶어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곳곳에 안내도가 있습니다. 청와대 녹지원과 헬기장 사이에 예약신청자를 체크하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신청 완료했을 때 나온 바코드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했는데, 그 사진을 보여줘서 들어갔습니다.
청와대의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는 문화재청 훈령 제 617호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침류각 전경을 먼저 돌아봤습니다. 다만 출입통제선으로 막혀있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바코드를 체크하는 데스크에서 청와대 안내문을 한 장씩 소지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메인 코스인 청와대 관저가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관람객은 출입통제선 안으로 맞춰서 들어가야 합니다.
집무실 건물 근처를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창문을 통해 주방, 식당 등이 보입니다.
기와가 예술입니다. 청와대 곳곳에 건물이나 자연을 훼손하는 관광객이 있지 않은지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저에도 1명 있었습니다.
계단 위로 오운정,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관람 안내도의 추천경로에는 없었지만 이왕 왔으니 전부 보고 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계단을 탔습니다.
오운정의 '오운'은 오색구름을 뜻하고, 휴식을 위해 건축된 정자입니다. 정면에서 보니 한국의 전통이 느껴집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경주라는 이름 답게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져 천 년이 넘도록 보존되는 문화재입니다.
아래의 소정원, 수궁터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수궁터 쪽에 화장실과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휴게실 내부에 액자가 많았습니다.
수궁터와 경무대 터는 예전에 왔을 때도 구경했던 곳입니다.
상춘재로 왔습니다. 청와대에 귀빈이 오면 맞이하는 장소였죠.
청와대에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를 볼 수 있습니다. 상춘재에서 녹지원으로 걸어갔습니다.
나무 뒤로 청와대의 대표 건축물이라 할 수 있는 본관이 보입니다. 궁궐 건축양식으로 되어 있고 국무회의의 장소였던 본관입니다.
본관은 워낙 중요한 장소라 주황색 옷을 입고 감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본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영부인의 집무실과 접견실인 무궁화실이 있고 규모가 작은 만찬이나 다과 행사 때 사용하는 인왕실 등이 있습니다.
1층 한 곳에 현직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몇몇은 무시할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역사를 취사선택하자니 불편해서 다 찍었습니다.
무궁화실에는 역대 영부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본관 곳곳에 회의실로 보이는 방이 많았습니다.
정해진 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서 한반도 그림이 보입니다. 관저 쪽에는 한산했는데 본관과 영빈관에 단체로 오신 것 같은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정해진 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서 한반도 그림이 보입니다. 관저 쪽에는 한산했는데 본관과 영빈관에 단체로 오신 것 같은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집현실과 대통령의 집무실로 보이는 곳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연하지만 본관 1층과 2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본관에서는 마지막으로 작은 만찬 공간이었던 인왕실을 봤습니다.
햇볕이 쨍쨍 비치는 출구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와 본관 건물과 대정원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필자가 갔던 날과 시간에 청와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문을 통해서 가장 많이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영빈관을 구경할 차례입니다.
영빈관 앞에 해태상이 있습니다. 영빈관은 1978년 건축되었고 대규모 연회장, 행사장 역할을 맡았던 건물입니다. 정문에 있는 웅장한 돌기둥은 옛날에 봐도 얼마 전에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영빈관은 본관처럼 2층 건물이지만 영빈관 관람은 1층에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천장의 샹들리에와 연회장 모습을 구경하고 늦지 않게 빠져나왔습니다.
이렇게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영빈문 출구를 통해 빠져나왔습니다. 몇 년 전 왔을 때보다 활보하기 좋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북악산 등산로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10월 말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으로 제빵봉사활동을 1번 더 수행했습니다. 원래 제빵봉사활동 글을 주간일기 챌린지 카테고리에 올렸는데 시기가 늦기도 했고, 사진이 많지 않아 후기를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3번출구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기존의 제빵사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다른 곳에 가셨고 다른 제빵사 선생님이 오셔서 담당하셨습니다. 다만 새롭게 오신 선생님이 오래 전에 뵈었던 분이라 반가웠습니다. 필자는 서울 성동구의 빵나눔터에서 여러 번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봤었던 제빵사 선생님이었습니다. 심지어 먼저 필자를 보고 예전에 성동구 쪽에서 활동하셨지 않았냐고 말씀하셔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빵은 두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아몬드가 들어간 초코 브라우니와 딸기잼이 들어간 소보로빵을 만들었습니다. 초코 브라우니를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소보로 빵은 반죽 안에 딸기잼을 넣어야 해서 조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제빵 밀대로 반죽을 펴고 그 안에 딸기잼을 넣는데, 가끔씩 반죽 사이로 딸기잼이 삐져 나오기도 해서 애먹었습니다. 반죽이 은박지 빵틀 안에 들어가면 소보로 가루를 넉넉하게 넣어주고 오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봉사활동도 한화시스템에서 후원했습니다. 이번에 한화시스템 직원이 여러 명 와서 함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마다 성향이 달라서 이번에는 설거지를 도중에 하지 않았습니다. 빵이 구워지고 있을 때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설거지에 투입되어 직접 씻는 사람들, 행주나 휴지로 수분을 제거하는 사람들로 나눠서 제빵에 쓴 도구를 모두 깨끗하게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빵 포장할 때 오븐 팬도 새 것처럼 닦았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게 포장을 끝냈습니다. 이번에는 아동 보육시설에 빵이 전해졌고, 그곳 담당자들이 와서 빵을 박스에 담았습니다.
11월 안으로 제빵봉사활동에 한 번 더 참여할 예정입니다. 빵도 그렇고 삶에서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알게 됩니다.
광화문광장과 주한 미국대사관 사이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쪽으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시면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고 매년 1월 1일, 추석과 설날 연휴를 제외한 매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다른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종로1길 쪽 입구와 광화문광장 방면 입구가 있습니다. 필자는 전자를 통해 올라왔는데 계단을 통해 3층 라운지로 보이는 곳을 지나 다목적실, 기획전시실로 걸어갔습니다.
3층 기획전시실에 코로나 관련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개인적인 촬영은 허용하나 상업적 용도를 위한 촬영과 플래시나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시, 연결 :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라는 특별전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중입니다. 과거 인류의 전염병 역사와 현재진행형인 코로나 사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팬데믹 현상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나 봅니다.
각종 치료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이드라짓드, 미그레닌... 의학에 문외한인 필자로서는 생소한 이름입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등 하나하나 빼놓을 게 없습니다. 신종플루와 메르스 때는 학교에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3층에는 여러 기획전시실, 역사관, 기증관, 주제관 등 전시 장소가 넓어서 다양한 전시 주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제관 2에는 <광고, 세상을 향한 고백>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벽면과 바닥에 영상 전시물이 많아서 광고 세계로 들어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제관 2에서 주제관 1로 이동했습니다. 주제관 1에는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이라는 전시가 있어서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인 베스트셀러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인물 소설이 많이 읽혔던 때, 1980년대 경제성장 등 각 시대별로 흥행했던 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책을 솔직히 필자는 읽지는 못했지만 유명하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4층에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필자 같은 20대나 어린 학생들이 1960년대 ~ 1980년대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반공 표어와 포스터를 보고 집안 어른들께 과거 교련 수업 이야기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에 반공 교육을 필수로 수행해야했던 시대였죠.
과거 라디오나 TV 프로그램의 예시가 나와 있습니다.
<여로>, <테레비 소극장>, <벙어리문답>, <전설의 고향> 등 옛날 TV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시대별 의상, 과거 통장과 카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체험관 끝에 거대 전광판으로 학습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선거 공약 포스터도 붙여져 있습니다.
재차 에스컬레이터를 타서 5층 역사관으로 올라갔습니다. 구한말 주권을 잃어가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최근 130여년 역사를 낱낱이 표현했습니다.
조선 말 ~ 대한제국 때 우리 조상들이 일본을 비롯한 열강 침략에 고통받았다는 점은 한국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 속 총을 든 의병 사진은 역사 교과서에서 봤습니다.
경술국치 후 일제의 쥐어짜는 범죄와 나라를 되찾으려는 독립유공자의 노력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사람들의 의상이나 교육이 변화하고 극장 등의 문화가 많이 보급됩니다. 다만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소비되었고 일제의 검열은 계속 있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광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1950년 6월 25일 민족상잔의 전쟁이 터졌고 3년 동안 한반도는 지옥의 수렁에 빠집니다.
배고픈 시기에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부모님 세대는 힘든 삶에서 살아가려고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구두닦이 직업이 조각상으로 표현되어 있고, 낮은 임금을 받던 1970년대 공장 여공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냉전 시대, 북한의 도발, 한미동맹, 북방 외교 등 우리나라 외교 역사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사진도 있는데 영화 <국제시장>의 상봉 장면이 절로 되새겨졌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사 경제성장에는 기업가들의 선구자 역할을 무시할 수 없지만 노동자들의 희생이 따랐습니다.
몇십 년 전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주의가 자리잡혔습니다. 뜻 있는 사람들의 피가 흐르는 아픔이 있었지만 6월 민주항쟁을 통한 대통령 직선제 등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의 모습이 점점 갖춰졌습니다.
경제성장과 관련한 그래프 자료도 있습니다. 자동차, 가전제품을 가진 집이 늘어났습니다.
문화 역사에 대해서는 대중음악도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마스코트 호돌이도 있습니다.
그 밖에 남북교류의 역사도 있고, 계속 이어지는 네트워크 사회와 휴대전화와 휴대용 선풍기처럼 현재 기술과 관련이 있는 물건도 많습니다.
이렇게 5층 역사관, 4층 체험관, 3층 기획전시실과 주제관을 관람했습니다. 그 밖에 1층에 어린이박물관도 있는데 이는 관람대상이 보호자 동반 10세 이하 어린이에 해당됩니다. 6층의 강의실과 2층의 시설실 등은 대관공간이라 관람 방향이 아닙니다.
예전에 서울 한양도성박물관 관람 후기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조금이라도 성곽 구간을 돌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흥인지문공원과 흥인지문을 돌아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보물 제1호 흥인지문 사진을 올립니다. 동대문역과 맞닿아 있는데 7번 출구나 8번 출구로 나오시면 정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들어갈 수 없어서 한 바퀴 돌면서 주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흥인지문공원입니다. 한양도성박물관 주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성벽과 잔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북쪽(한성대학교 방향)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멀리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한양도성박물관 건물 옆에 출토된 도성 성돌(성을 쌓는데 사용된 돌)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서울시 중구에 화폐박물관이 있습니다. 지하철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회현역, 명동역 중간의 한국은행앞 교차로 사거리에 위치한 박물관입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에 문을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추석과 설날 연휴, 근로자의 날, 매년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휴관입니다. 20명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한 단체당 40명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평일이라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방문하시면 개인이라도 개인관람신청 메뉴로 들어가서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고, 음식물 반입이나 애완견 동행은 금지입니다. 화폐박물관 관람을 돕는 'BOK 화폐박물관'이라는 어플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학생 때 이 화폐박물관에 1번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그렇고 화폐박물관 건물이 아주 웅장한 석조건물이라는 감상이 듭니다.
화폐박물관은 1층 -> 중간 2층 -> 2층 순서 관람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에 M2F라는 중간 2층 공간이 있습니다.
1층에 우리의 중앙은행, 화폐광장, 화폐의 일생, 돈과 나라경제, 상평통보갤러리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4가지 지폐의 전자은행권이 벽에 붙여져 있습니다.
화폐의 중요성, 화폐의 제조 과정, 돈을 깨끗하게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중앙은행과 화폐의 일생 전시 공간을 감상한 뒤 1층 중앙의 '화폐광장' 전시로 넘어왔습니다.
한 곳의 우리나라의 화폐 역사와 기념 주화가 전시되어 있고, 다른 한 곳에 해외의 화폐 역사와 기념 주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사적 제 280호로 지정되어 있고, 100년이 넘는 역사가 숨쉬고 있습니다. 한창 건설 중이던 1909년 대한제국의 중앙은행 역할로 한국은행 건물로 이름이 붙여져야 했지만 국권 피탈 이후 1912년 완공되어 조선은행으로 바뀌었습니다. 광복 후 정확히 1950년 6월 12일, 한국은행으로 창립되지만 6.25전쟁 때 건물 내부가 파괴되는 아픔의 역사도 있었습니다. 1987년 한국은행 신관(현재는 본관) 건물이 따로 완성되고, 2001년에 이 건물이 화폐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작년에는 20주년 행사를 치렀습니다.
옛날 화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 사진의 구권을 보며 옛날 생각이 절로 나네요. 청소년 때 현재 신권 지폐로 변화했었고 현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릴 적 정말 갖고 싶었던 지폐였습니다.
사각뿔 모양의 전시 유리에 동전이 어마무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예전에 가족과 함께 집에 있는 500원, 100원, 50원, 10원 동전 정리를 했었던 추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화폐광장 한 쪽에는 세계 각국의 옛날 화폐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 일본의 고화폐가 보입니다.
화폐단위 명칭의 기원에 대한 설명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100달러 지폐, 500유로 지폐... 참 탐나는 지폐입니다.
각종 주화는 보석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올림픽 등 스포츠 기념으로 발행된 주화도 흥미로웠습니다.
'돈과 나라경제' 전시공간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고로 화폐박물관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플래시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으로 보이는 독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제나 화폐 관련 도서가 많습니다.
인플레이션 같은 용어도 등장합니다. 참고로 이 전시공간에 경제를 배우는 일종의 학습 미니 게임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 학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앞다투어 게임도 즐기고 관람도 하는 모습에 흐뭇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에 중간 2층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념홀, 화폐박물관 건축실, 과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옛 총재실을 볼 수 있습니다. M2F라는 용어는 아무래도 Middle 2층을 말하는 것 같네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회의 공간 임을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화폐박물관 건축실에는 화폐박물관 건물 모형이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다음으로 옛 총재실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역대 한국은행 총재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2층에 '모형금고'라는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화폐 보관의 경비야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2층에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화폐로 만나는 우크라이나'이라는 기획 전시인데, 올해 1월 25일부터 시작되었고 11월 13일에 마감이라 오늘까지네요. 우크라이나와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 전시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직도 종결되지 않는 전쟁 상황이 떠올라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기념주화는 인물, 자연, 스포츠, 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폐와 기념주화에 그려진 건물, 인물, 자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실 옆에 체험학습실이 있습니다. 어린이나 학생들이 다소 지루하게 여길 경우 이곳의 기능성 게임으로 몰입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세계의 화폐' 전시 공간으로 입장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화폐 현황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화폐의 액면체계 단위가 1이나 5로 시작하는데 3, 15, 45 단위도 있네요.
화폐박물관인 만큼 화폐에 대해서는 없는 게 없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보니 상평통보갤러리 전시공간을 그냥 지나치고 올라갔었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폐인 상평통보가 정확히 숙종 4년인 1678년 발행되었다는 사실을 재차 숙지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대표적인 실책인 당백전 발행도 빼놓을 수 없죠.
참고로 2층 전시공간 중에 여러 미술 작품이 있는 '한은 갤러리'라는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다만 그곳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 그냥 감상만 하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