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에 헌혈의집 수원시청역센터에 갔었던 적이 있는데, 수원시청역 지하철 5번출구에 바로 수원올림픽공원이 있어서 조금 둘러봤습니다. 수원시청 맞은 편에 있고 근처에 홈플러스 동수원점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공원입니다. 찾아보니 이름 그대로 1988년 서울 올림픽 기념으로 조성된 공원이네요.
한 바퀴 전부 산책하지는 못해서 사진에는 없지만 공원 내부에 족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도 있고요. 그 밖에 작은 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도 있고, 무엇보다 각종 조각상과 몇몇 인물의 동상도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필자가 사는 구리시의 공원 사진을 올리네요. 구리시 토평동에 '개맥이공원'이 있는데, 검배사거리와 검배마을 근처에 있는 공원이고 주변에 주택단지, 학교, 아파트가 많습니다. 청소년시절 구리시에 살 때 이 공원 주변을 몇 번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 근처의 학원을 일정 기간 다녔었거든요. 공원 바로 옆의 이삭토스트 집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네요.
공원에 어린이놀이터가 있고, 광장처럼 넓은 공간에 운동기구가 많습니다. 쉼터나 벤치도 많습니다. 놀이기구 중에 줄에 매달린 다음 빠른 속도로 반대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형태로 이걸 키즈 집라인이라고 하네요. 구리시의 경우 검배근린공원 쪽에도 하나 설치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며칠 전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갔다 왔습니다. 마침 온 김에 약속 시간이 되기 전에 이번에도 여러 명소에 갔는데 그 중 백범광장공원 사진을 올립니다. 최근에 한양도성박물관에 가서 후기를 올린 적이 있었죠. 한양도성 순성 구간 중 숭례문 / 백범공원 / 남산이 남산구간에 속해서 반가웠습니다. 실제로 백범광장공원은 숭례문과 서울남산타워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벽 바로 옆에 붙어서 서울 풍경을 구경했고, 호현당이라는 문화 유적지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백범이라는 공원 이름 답게 백범 김구 선생님 동상,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 이시영 동상, 김유신 장군 동상을 차례로 구경했습니다. 특히 어릴 적에 김유신 위인전에서 사진으로 동상을 접했는데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둘러봐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잔디에 앉아 모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기억나네요.
이번 맛집 소개는 다시 구리시로 넘어오겠습니다. <정이품 정육식당>이라는 맛집으로, 주소는 구리시 안골로 62이며 구리시 세무서 사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정육식당이라는 의미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정육점과 식당이 합쳐진 형태의 가게입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영업하는 고깃집으로, 구리시에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고 구리시 공식 블로그에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었는데 하필 비가 와서 걸어오기가 힘들었습니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식사하시는 분들이라면 2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셋이서 와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돼지갈비, 삼겹살, 목살 모두 1인분에 16,000원이었습니다. 다만 돼지갈비는 1인분에 250g, 삽겹살과 목살은 1인분에 200g이었습니다. 한우육회는 200g에 25,000원, 소양념갈비는 300에 36,000원입니다.
그 이외에도 산채비빔밥, 육회비빔밥, 소불고기, 갈비탕, 선지해장국 등도 먹을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점심 특선 시간인데 쌈밥, 갈비찜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곽빈 선수의 싸인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 파절이, 토마토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셀프바에는 쌈장, 상추, 깻잎, 사과, 김치, 오렌지주스, 매실주스, 커피 등이 있었습니다. 다만 찾아보니 과일은 날짜에 따라 바뀌는 듯 합니다. 필자가 갔을 때는 사과가 놓여 있었는데 다른 블로그에는 포도나 감 사진이 나오기도 하네요.
숯불이 나와서 굽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고기와 함께 버섯과 떡이 나오는데 그것도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 돼지갈비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파절이와 조화도 잘 되었고, 쌈장과 마늘과 상추와 같이 먹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단짠의 양념이 잘 배었고 고기 자체가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도 발라먹는데 재밌었습니다.
지금 보니 비빔냉면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 돼지갈비에 비빔냉면을 싸서 먹으면 양념이 과하지 않고 매콤한 맛에 고기의 풍미가 더해졌습니다.
와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육식당인 만큼 고기를 구입해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바닐라와 딸기맛과 초코맛이 모두 있는데 뒷맛이 정말 깔끔했습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좋고, 등받이 소파와 의자만 있어서 회식 장소에도 더없이 훌륭한 맛집입니다.
올해 여름에 다산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근처에 공원 한 곳을 둘어보고 사진 찍은 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네이버 지도 상에 이름이 나와 있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공원에 직접 가보니 '낟알어린이'라는 이름의 공원, 놀이터라고 나와 있네요. 도로명주소는 다산중앙로82번안길이고요.
모래가 있는 놀이터는 모래놀이터라는 등 공원 안에 놀이터가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고 표지판이 깨끗합니다. 오래된 공원은 금이 가거나 흠집이 났던 곳도 있는데 새 것처럼 깔끔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에 가서 관람했습니다. 동대문역 지하철 1번 출구나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가실 수 있습니다. 서울디자인지원센터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있지만 넓은 편이 아니라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는 휴관입니다.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고, 오전 9시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이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입장 마감이 5시 30분에 끝나는 것으로 나오는데, 필자가 갔을 때 한 장 가져간 책자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예외로 11월부터 2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1층 상설전시실1부터 먼저 갔습니다. 1396년 조선 태조(이성계) 5년에 한양 도성이 축조되기 시작했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600년 넘게 그 성곽은 우리나라의 문화재로 남아 있습니다.
상설전시실1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한양도성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한양도성 성곽은 숭례문, 인왕산, 낙산, 흥인지문, 목면산(남산), 백악 이 6가지 구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클릭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기도 있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알 수 있게 영어 설명도 나타나 있습니다.
한양도성박물관은 역사 덕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박물관입니다. 특히 국사 쪽으로는 말할 필요가 없겠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 물품보관함, 자료실 등이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 목적의 학습실도 있습니다.
물품보관함이 있고 끝에는 정수기도 있습니다.
2층의 문화재도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성의 지도를 보면서 책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넓은 크기로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탕춘대성이라는 성 이름이 생소했는데, 연산군이 유흥을 위해 북한산 인근에 건설한 '탕춘대'라는 연회장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숙종은 북한산성을 건설하고 몇 년 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게 하는 탕춘대성 축성에 착수했습니다.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1년 홍수로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홍지문(弘智門)'이라는 현판도 숙종이 직접 썼는데 소실되었고요. 광복 후에도 오랫동안 방치되었는데 1977년 복원되었습니다.
자료실로 이동하는 도중 지도맞추기 놀이도구와 한양도성박물관 책자를 발견해서 사진 찍었습니다.
자료실 내 서가에는 수많은 역사책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와 문화재 관련 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레고로 만들어진 한양도성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자료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고, 박물관 전체가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도 휴관입니다.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상설전시실 2와 상설전시실 3이 위치한 공간입니다.
한양도성박물관에서 사진과 같이 수많은 기록유산을 봤습니다.
어렸을 때 산과 강을 끼고 있는 곳에 수도를 지정하고 성을 지었다고 배웠는데 그 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배산임수, 풍수지리라는 말도 있고요.
성의 모형은 3층에도 있었습니다.
망치 같은 도구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돌을 깎고 옮기는 일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한양도성박물관은 플래시를 이용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필자도 플래시를 꺼놓은 채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건축물은 버려지지 않는 이상 유지비용이나 인력이 들기 마련입니다. 당시에는 CCTV나 경보 시스템도 없었으니 많은 순찰 병력을 배치했을 것입니다.
한양도성의 역사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리 과정, 개폐 과정, 순찰, 성 관련 기록물 등 소중한 자료입니다.
변화의 역사도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실 3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양도성의 보존도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성벽과 성문의 기능이 사라지고 일제가 여러 벽과 문을 무너뜨렸다는 역사에 서글펐습니다.
성 건축의 역사는 우리나라 건축의 역사 중에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식기와가 길게 배치되어있었습니다. 맨 위에 놓여 있는 흥인지문의 장식기와가 압도적으로 컸습니다.
3층까지 관람을 끝내고 한양도성박물관을 나왔습니다. 1시간이 다소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고 많은 역사 공부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랫동안 걸어다니면서 한양도성 여섯 구간을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