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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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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5)
[일반 스포츠] 종목별 올해의 선수(≒시즌 MVP)를 최다 수상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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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혹은 매 시즌 종목별로 올해의 선수나 MVP를 수여하는 건 흔한 사례입니다. 일반적으로 그 종목의 모든 수상에서 가장 가치가 높고 권위도 가장 높죠.

 

  * 이번에는 종목별로 '올해의 선수'를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들을 다뤄봤습니다. 물론 종목별로 여러 리그가 있고... 수상도 수상 나름이라, 이와 관련된 여러 수상 중 딱 하나만 선정했습니다. 즉 최상위리그나 가장 영향력이 큰 협회/연맹에서 주관하는 사례 가운데 딱 한 가지만 넣었습니다. 권위가 높더라도 너무 최근에 신설된 경우는 뺐습니다. 일부 종목은 모르는 부분이 많아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북미 스포츠의 경우 가장 유사한 게 정규시즌 MVP가 아닐까 해서 그걸로 대신했습니다. ESPY 어워드에서 4대 스포츠 별로 올해의 선수를 뽑긴 합니다만, 역사도 30년 정도로 짧고, 팬들 사이에서도 안 쳐주는 분위기라 뺐습니다.

 

  * 가나다 순서로 정리했고, 한두 문장 첨언도 붙였습니다.

 

 

  골프: 타이거 우즈 - PGA 올해의 선수상 11회

 

  우즈 다음이 톰 왓슨의 6회 수상이고, LPGA 쪽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8회인 걸 보면 그냥 넘사벽 기록입니다. 우즈 본인이 PGA 규모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직접 지배한 걸 생각하면 더더욱 가치가 높죠.

 

 

  농구: 카림 압둘자바 - NBA 정규시즌 MVP 6회

 

  다만 압둘자바 전성기 시절 미국 농구판이 NBA vs ABA로 나눠지지 않았다면 MVP 중 1개 정도는 줄리어스 어빙에게 갈 확률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시기 경쟁 수준이 어떻다 말한다면 윌트나 러셀 같은 고대 괴수들은 더더욱 약점이 크지만요.

 

 

  럭비(15인제): 리치 맥카우, 댄 카터 - 세계 럭비(15인제) 남자 올해의 선수상 3회(공동)

 

  뉴질랜드 럭비의 두 영웅이 3회로 지금까지 유이합니다.

 

 

  미식축구: 페이튼 매닝 - NFL 정규시즌 MVP 5회

 

  패트릭 마홈스의 페이스가 벌써 2회(예약)로 최상급인데 과연 이 기록에 얼마나 근접할까 궁금합니다.

 

 

  배드민턴: 리총웨이* - BWF(세계 배드민턴 연맹) 올해의 선수상 5회

  (린단 - BWF 올해의 선수상 3회)

 

  리총웨이는 레전드 대접을 받는 선수이지만 약물 전력이 있어서 별표로 표시했습니다. 린단에 비해 투어 우승이 많고 랭킹 1위 기간도 길어서 인지 수상 횟수가 많네요. 그래봐야 올림픽 + 세계선수권 + 상대전적 감안하면 린단의 평가가 압승이지만요.

 

 

  수영(경영 경기): 마이클 펠프스 - 'Swimming World' 선정 올해의 수영 선수 8회

 

  국제 수영 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올해의 선수를 뽑지만 2010년에야 수상을 시작해서 뺐고, 'Swimming World'라는 유명한 수영 스포츠 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이 본문에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 하키: 웨인 그레츠키 - NHL 정규시즌 MVP 9회

 

  무려 9차례나 NHL 시즌 MVP(=하트 메모리얼 트로피)를 수상한 웨인 그레츠키. 이는 북미 스포츠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기록입니다.

 

 

  야구 : 배리 본즈* - MLB 정규시즌 MVP 7회

  (미키 맨틀, 마이크 슈미트, 알버스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 등 - MLB 정규시즌 MVP 3회)

 

  본즈가 약쟁이지만 공식적으로 박탈하지는 않았으니 청정 선수들과 함께 썼습니다. 다만 MLB는 NFL, NBA와 다르게 내셔널리그 / 아메리칸리그 따로 MVP를 수상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베이브 루스 시절 MVP를 1번 타면 그 다음부터 배제되는 황당한 규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 시대로 평가했으면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육상(전 종목): 우사인 볼트 - 올해의 육상선수(World Athlete of the Year) 6회

 

  세계 육상 연맹이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6번이나 수상했죠.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 케네니사 베켈레, 엘리우드 킵초게도 역사적인 육상선수들이지만 2회가 끝...

 

 

  축구: 리오넬 메시 - 발롱도르 7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축구 수상의 끝판왕은 발롱도르가 맞겠죠. 메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 ATP 올해의 선수 7회

 

  ATP 올해의 선수와 비슷한 경우가 국제 테니스 연맹인 ITF에서 뽑는 올해의 선수상인데 거기서도 7회로 최다입니다. 참고로 여자 테니스 쪽에서는 슈테피 그라피가 ATP에서 8회, ITF에서 7회로 가장 많습니다.

 

 

  크리켓: 리키 폰팅, 미첼 존슨, 비라트 콜리 - 국제 크리켓 협회(ICC) 올해의 크리켓 선수 2회(공동)

 

   크리켓 쪽은 잘 몰라서 그냥 언급만 하겠습니다. 비라트 콜리는 세계적인 크리켓 선수인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1위 호날두와 2위 메시 다음이죠.

 

 

  필드하키: 제이미 드와이어 - 국제 하키 연맹(FIH) 올해의 선수상 5회

 

  현재까지 유일한 호주의 남자 필드 하키 금메달을 안겨준 인물입니다. 2003년 ~ 2012년까지 네덜란드의 퇸 더누이어르와 함께 필드하키 판의 10년을 지배한 선수.

 

 

  핸드볼: 니콜라 카라바티치, 미겔 한센 - 국제 핸드볼 연맹(IHF) 올해의 선수상 3회(공동)

 

  장기간 핸드볼 판을 양분한 두 레전드가 3회로 공동 1위입니다. 2020년 코로나 문제로 수상 자체가 취소된 것과, 2017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수상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이 불상사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그 외에 종목 중 포함시키려다가 제외한 경우가 탁구입니다. 국제 탁구 연맹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올해의 선수를 남녀별로 각각 뽑았고 마룽이 3번 받았습니다만 10년도 한참 못미칩니다. 너무 후발주자고 또 최근 몇 년 동안은 수상을 안 하는 것 같아 뺐습니다.

 

  수영의 스위밍 월드 잡지처럼 복싱의 경우 링 매거진(Ring Magazine)에서 뽑는 올해의 파이터가 가장 맞는 것 같은데, 다른 종목처럼 선수 별로 경기를 잡는 날이 너무나 불규칙적이라 제외시켰습니다. 여기서는 무하마드 알리가 6회로 가장 많이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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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근에 사우디 국부 펀드가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거대 골프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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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20612005000007?input=1195m

 

슈워츨, LIV골프 개막전 우승…역대 최대 규모 상금 60억원 받아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샬 슈워츨(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www.yna.co.kr

https://www.hankyung.com/golf/article/202206090938Y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꼴찌 해도 1억5천만원 '돈 잔치'…LIV 골프 시리즈 드디어 개막(종합),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1. 골프계의 슈퍼리그, 아니 슈퍼투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해서 PGA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골프는 세계적인 스포츠이며, 현재 세계 골프계는 PGA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인기 종목이고 세계 골프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PGA 1승을 꿈꾸고 있죠.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새로운 골프 투어를 출범시켰습니다. 상금 규모를 보면 그야말로 오일머니의 끝판왕입니다.

 

 


 

  2. 지각변동

 

  LIV라는 이름은 로마자로 '54'를 의미하는데, 3라운드 54홀 대회라는 걸 의미합니다.

 

  우선 LIV 대회는 '컷 오프'가 없습니다. 컷 오프는 골프 대회에서 전체 참가자 중에 상금 받을 선수들만 따로 추리는 걸 의미합니다. 누구나 안 풀리는 날이 있을 수 있어서 S급 골프 선수도 컷 오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2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라는 불멸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죠. 야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멀티 출루이고, 농구로 치면 142경기 연속 25득점에 비유할 만큼 경이로운 기록이죠.

 

  아무튼 LIV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상금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 열린 런던 인비테이셔널에서 최하위 선수가 12만 달러, 우승한 남아공의 샤를 슈워츨은 400만 달러를 획득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금액인 게 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마스터즈 토너먼트의 우승 상금이 270만 달러이고, 가장 높은 대회인 '플레이어즈 챔피언십'도 360만 달러입니다. 이제 시작된 대회가 기존의 최상위 대회보다 넉넉하게 더 많은 상금을 줍니다. 총 상금 규모로 넓혀봐도 2,500만 달러로 플레이어즈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에 비해 20% 많습니다.

 


 

 

  3.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름값

 

  PGA 회원 중 17명이 LIV 투어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필 미켈슨, PGA 올해의 선수까지 받은 더스틴 존슨이 대표적이죠. 그 2명 이외에도 샤를 슈워츨, 마르틴 카이머 등 상당수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출신입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LIV로 넘어오는 선수들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PGA에서는 저 17명에게 PGA 투어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으며 레전드라도 예외는 없다는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스틴 존슨처럼 PGA에서 탈퇴한 경우도 있고, 필 미켈슨처럼 아직 탈퇴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LIV 참가 선수들이 PGA와 LIV 두 리그를 모두 참가하여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4. PGA vs LIV 대립?

 

  며칠 뒤에 골프 US오픈 예선전이 있죠. PGA의 입장과 다르게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 골프 협회에서는 LIV 선수들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 쪽에서 더스틴 존슨에게 영입 금액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줬다고 하고, 타이거 우즈에게는 [10억 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역시 우즈는 격이 다른 위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오일머니가 정말 엄청나네요. 사우디의 돈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WWE 크라운 주얼 생각나기도 하고, 최근에 빈 살만이 EPL 뉴캐슬 인수한 것도 떠오르네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LIV 참가 선수들이 PGA 투어에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 US오픈처럼 대회를 진행하는 주최사들이 격노하는 PGA와 따로 놀고 각자 출전을 허용한다면 LIV에 아주 호재라고 봅니다. LIV에 참가해도 불이익이 없다면 현재 PGA 탑급 랭커들에게도 혹할만한 일이죠.

 


  5. LIV 골프의 앞날은?

 

  일단 10월 30일까지 LIV 골프 투어에서 7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단어를 보니 그 다음부터는 2022-2023 1년 짜리 시즌을 개최할 것으로 봅니다. PGA 투어도 해를 넘겨서 한 시즌을 진행하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참가만 해도 한국 돈으로 1억을 주니 메리트가 정말 큽니다. 참가 규모나 경쟁자들 실력으로 보나 PGA에 비해 당분간 우승하기 쉬운 대회이니 돈을 원하는 LIV쪽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노다지죠. 그리고 4라운드 방식의 PGA에 비해 LIV는 3라운드 진행으로 편한 점도 있고요.

 

  사실 작년에 축구에서 슈퍼리그도 며칠 동안 난리났던 것처럼, 골프도 작년부터 사우디가 새로운 투어를 낸다고 시끌시끌했는데 결국 올해 실행되었네요. 지역연고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축구와 다르게 골프는 개인스포츠고 선수들만 오면 되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필자는 LIV로 가는 선수들을 이해합니다. 프로가 돈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거죠.

 

  쉽지 않겠지만 많은 시청자가 유지되어야 LIV가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를 부채질할 수 있고요. LIV가 LIV가 PGA에 비슷한 위상으로 올라와도 대성공이고, 양대리그 이상으로 굳어지면 사우디 입장에서는 샴페인을 떠뜨릴 일이죠. 과연 골프라는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자본이 계속해서 투입되어 시장규모가 커질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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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필 미켈슨의 2021 PGA 챔피언십 우승을 보고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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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4064748

 

필 미켈슨, 골프 사상 첫 50대 메이저 우승...PGA 챔피언십

필 미켈슨이 골프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령 우승 역사를 썼다. 미켈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 7876야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대회 P

news.joins.com

 

스포츠를 보면서 '멋지다'는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쓴다고 믿습니다.

 

 

  골프 리빙 레전드 필 미켈슨이 이번 PGA 시즌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통산 PGA 45승이고, 메이저 대회 6번째 우승을 손에 넣었습니다. 2013년 오픈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우승이고, PGA 투어 승으로는 재작년의 'AT&T Pebble Beach National Pro-Am' 대회에 이어서 2년 만입니다. 50대 스포츠맨이자 시니어 대회에 오고갔던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봤네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시작하면서 공동 8위 안에 들었고, 2라운드에 5언더파로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혹시나 했습니다. 3라운드 때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라운드에서부터 1위 경쟁을 벌였던 로이 오스트레이즌과 브룩스 켑카를 2타 차이로 제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6번 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하다가 7번 홀, 10번 홀에서 켑카와 오스트레이즌과의 차이를 2타차, 4타차로 격차를 낸 게 결정적이었네요. 그 중에서도 브룩스 켑카는 2018년, 2019년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선수라 미켈슨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습니다.

 

 

 

 

  하필 동시대에 역대 최고 선수인 타이거 우즈에 가려졌을 뿐 미켈슨도 골프 역사에서 초역대급 선수죠. 현대 골프에서 우즈의 투어 82승은 고사하고 미켈슨의 45승이라는 기록도 누가 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승 이상 기록한 역대 16명의 골프선수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고대 선수들이니까요.

 

  확실히 의학의 발달로 스포츠에서도 선수 수명이 길어진 것 같기는 합니다. 최소한 정상에서 머무르지는 못해도 은퇴하는 나이가 늦춰지고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데 영향은 미쳤다고 봅니다.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일부 야구 선수들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입니다. 물론 롱런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요.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이자 시대의 2인자. 왼손잡이 골퍼의 대명사인 미켈슨. PGA 4대 메이저 대회(PGA 챔피언십, 오픈 챔피언십, US 오픈, 마스터즈) 중 아직 US 오픈만 무관인데 과연 재차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심지어 미켈슨의 커리어에서 US 오픈은 준우승만 6번한 대회죠. 올해 6월에 바로 US 오픈이 있는데 기적을 한 번 더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이거 우즈도 교통사고에서 온전히 회복해서 83승 찍고 PGA 투어 승 단독 1위로 올랐으면 합니다.

 

   롤 E스포츠에서 유명한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Legends neve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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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스포츠]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 종목별 역대 최고 선수의 위대한 점과 아쉬운 점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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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역대 최고 선수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21번. 필드하키

 

- 다이안 찬드(영국령 인도 ~ 인도)

 

Great: 팀의 에이스로 필드하키 올림픽의 3연패를 이끈 필드하키의 마법사입니다.

 

But: 거의 80년전~90년전 선수라 그 때와 필드 하키의 스포츠 대회나 판이 다릅니다.(크리켓의 브래드먼과 비슷한 경우), GOAT 논쟁을 할 수 있는 레전드들이 몇몇 있습니다. 필드하키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자인 제이미 드와이어(호주), 드와이어의 라이벌이자 국제 경기 최다 출전자인 퇸 더 누이어르(네덜란드), 현대 필드하키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단일 년도 최다골을 기록한 소하일 아바스(파키스탄)를 뽑을 수도 있죠.

 

22번. 골프

 

- 타이거 우즈(미국)

 

Great: 옛날 PGA에 비해 경쟁이 어마어마해진 시대에서 PGA 투어 최다 승을 이룩했고, PGA 올해의 선수상 11회로 장기간 지배했으며 유일한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으로 임팩트도 최고였죠. 골프라는 스포츠의 파이를 대폭 키운 것도 위대하고요.

 

But: 4대 메이저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가 많이 우승해서 일각에서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23번. 골프(여자)

 

-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Great: LPGA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자(8회), 현대 여자 골프에서 10승 이상 시즌 2차례 기록, LPGA 최다승 시즌 기록 보유자(8회)

 

But: 위의 우즈-니클라우스 관계와 마찬가지로 미키 라이트(미국) 등고대 여자 골프 선수들 중 메이저 대회에서 소렌스탐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즈와 달리 LPGA 승수에서도 소렌스탐은 1위가 아니기도 합니다.

 

24번. 레슬링

 

- 알렉산드르 카렐린(소련~러시아)

 

Great: 올림픽 레슬링(남자) 역사상 유이한 3회 연속 금메달 보유자, 세계선수권 9회 우승+유럽선수권 12회 우승의 압도적인 커리어에 13년 동안 무패를 넘어 무실점을 기록한 게 압권입니다.

 

But: X

 

25번. 레슬링(여자)

 

- 요시다 사오리(일본)

 

Great: 체급(~55kg) 내에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 게임을 모두 제패한 선수. 2002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부터 2008년 1월까지 공식전 119연승, 잠깐 패배한 이후 58연승의 기록을 남긴 역대급 여자 스포츠 선수입니다.

 

But: 체급은 다르지만 같은 종목의 이초 카오리(일본)가 요시다 사오리도 해내지 못한 2004년~2016년 올림픽 4연패에 성공하여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커리어를 비교할 때 올림픽 금메달 1개 vs 올림픽 은메달 1개 + 세계 선수권 금메달 3개 + 아시안 게임 금메달 3개 이 차이인데 저는 후자인 사오리 쪽을 선택했습니다.

 

26. 럭비

 

- 리치 맥카우(뉴질랜드)

 

Great: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의 럭비 월드컵 연속 우승을 이끈 레전드이며 올해의 럭비 선수 최다 수상자입니다.

 

But: 동시대에 댄 카터(호주)라는 동격의 선수와 같은 국대, 같은 프로팀에서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축구의 사비-이니에스타, 농구의 커리-듀란트와 비슷한 관계죠. 카터도 올해의 럭비 3회 수상자로 맥카우와 동일합니다.(다만 후보 선정은 맥카우가 8회, 카터가 5회입니다.)

 

27. 스피드 스케이팅

 

- 에릭 하이든(미국)

 

Great: 올림픽 역사에 남을 개인종목 5관왕 달성. 500m부터 10000m까지 정복한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But: 20대 초반의 나이에 너무 이른 은퇴를 한 게 아쉽습니다. 하이든은 새롭게 사이클 도전을 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의 업적을 재현하지는 못했죠.

 

28. 쇼트트랙

 

- 마크 가뇽(캐나다)

 

Great: 올림픽 금메달 3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4회

 

But: 세계선수권 활약에 비해 올림픽 커리어가 약하고. 금메달 3개 중 1개만 개인전인 것도 아쉽습니다. 이제는 의미 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환한 모 선수의 커리어가 올림픽 금메달 6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6회라 가뇽에 비해 압도적이지만 러시아 스포츠계의 단체 도핑으로 끝나버렸습니다.

 

29. 쇼트트랙(여자)

 

- 양양A(중국)

 

Great: 남녀 통틀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최다(6회)입니다. 그것도 6연속 우승이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총 메달 수가 1위입니다.

 

But: 화려한 세계선수권 커리어에 비해 금메달이 2개 뿐인 올림픽 커리어가 아쉽습니다.

 

30. 기계체조(여자)

 

-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Great: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역사적인 10.0( 만점 연기는 코마네치를 기계체조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줬고, 만점 연기는 아직도 회자됩니다.

 

But: 당시 체조 종목에서 코마네치가 2단 평행봉과 평행봉 연기에서 만점을 받기는 했지만 동시대 호적수인 넬리 킴(소련)의 도마 연기에서 만점을 받은 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코마네치는 4년 뒤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종합 준우승으로 그칩니다. 커리어에 비해 상징성이 강한 편입니다.

 

 

31. 유도

 

- 테디 리네르(프랑스)

 

Great: 154연승의 대기록, 올림픽 2연속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10개로 압도적인 메달 기록

 

But: 2008 올림픽 때 아쉽게 동메달로 그친 점? 다음 올림픽(정상으로 개최될지 불확실하지만)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늘려서 넘사벽의 GOAT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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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왜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보다 위대한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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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

 

  이 두 사람은 탁구 역사상 1위, 2위를 다투는 레전드들입니다. 구글에서 'PGA Golfers all time rank'라고 검색하시면 해외 사이트에서 매긴 역대 탁구 선수들 순위에서는 니클라우스를 1위로 놓는 곳이 반, 우즈를 1위로 놓는 곳이 반이죠,

 

  1997년부터 지금까지 골프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자들입니다.

 

  골프에서는 매년 수십 개의 투어 대회가 열리고 그 중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가 4개 열립니다. 디 오픈(오픈 챔피언십), US 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토너먼트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투어 대회 73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8회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82승에 이 중 메이저 우승이 15회입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우승 횟수 역대 1위이고, 타이거 우즈는 투어 대회 우승 횟수가 역대 공동 1위(샘 스니드의 82승과 동률)입니다.

 

  메이저 우승의 권위가 다르니 잭 니클라우스가 역사상 최고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테니스에도 그랜드슬램 우승은 특별하게 취급하고 있죠. 그러나 저는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고의 골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투어 대회는 많이 열리지만 그 중 3승만 해도 올해의 선수 상에 뽑힐만큼 골프는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지배자가 나오기 어렵죠. 당장 지난 시즌 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저스틴 토마스가 투어 대회 3승이었는데 그게 최다 승수였고 수상에 성공하죠.

 

  맨 왼쪽의 PGA Player of the year이 골프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과 같습니다.

 

  1999년 부터 역대 상금 1위와 투어 다승 1위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1996년 시즌 후반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서 그 시즌 투어 대회 2승을 성공하고, PGA 신인상에 오르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 스캔들이 터진 2009년까지 거의 내내 정상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14시즌 동안 71승을 올린 셈이니 연평균 5승 이상을 쌓은 셈입니다. 2010년대에 와서 투어 다승 1위가 2승~3승이 7번이니 우즈의 전성기에는 그야말로 유일한 지배자였다고 말할 수 있죠. 실제로 투어 다승 1위 횟수를 12회 기록했습니다. 투어 우승 횟수가 같은 샘 스니드가 4회, 잭 니클라우스는 6회에 그쳤죠.

 

  우즈의 데뷔 이전인 1980년대~1995시즌과 스캔들로 전성기에서 몰락한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PGA의 다른 선수들은 매 시즌 투어 우승이 대부분 잘해야 4승 이하였는데 우즈는 5승 이상의 시즌을 10회나 만들었습니다.

 

  수상 경력만 봐도 PGA 올해의 선수상을 1997년부터 2013년 동안 11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우즈를 제외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5번 수상, 톰 왓슨이 6번, 벤 호건이 4회인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커리어입니다.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우위여도 우즈 위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타 종목과 비교해봐도 호날두, 메시가 각각 발롱도르 5회, 6회 수상이고, NBA 역대 1위와 2위인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도 시즌 MVP는 각각 5회와 4회죠. 골프 시장으로 비교될 수 있는 개인 종목인 테니스에서도 역대 3대장인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ATP Awards Player of the Year'을 아직까지 5회~6회 수상에 그쳤습니다. 한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GOAT라는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도 MVP 수상은 9회였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우즈는 골프 업계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우즈의 등장으로 PGA는 대흥행을 이루었고, 상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죠. 위의 자료에서 역대 골프 시즌 상금 1위를 기록한 선수와 상금 액수를 알 수 있는데 우즈가 데뷔한 1996년부터 PGA 상금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상금 1위가 백만 달러 조금 넘는 것에 그쳤는데 2000년대 중반에는 천만 달러를 돌파했죠. 옛날에 비해 PGA의 규모가 차원이 달라졌고 수많은 인재들이 유입되었을 것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우즈는 2000시즌~2001시즌에 US 오픈 - 오픈 챔피언십 - PGA 챔피언십 -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차례로 4연속 제패한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PGA 역사에서 메이저 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한 사람은 우즈 밖에 없고, 3연속 우승까지 내려가봐도 고대 레전드 벤 호건이 1953시즌에 달성한 게 전부입니다.

 

  그 밖에도 1998시즌~2005시즌에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명단에 오르는 '컷 통과'에 142회 투어 대회 연속으로 성공했습니다. 이게 엄청난 기록일 수밖에 없는 게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거나 소위 말하는 '안 풀리는 날'리면 탑급 골프 선수도 간혹 컷 통과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를 야구로 비유하면 142게임 연속 안타를 달성한 것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베이브 루스가 라이브볼 시대를 만든 것처럼 우즈도 골프의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우즈도 루스 처럼 종목의 시장을 대폭 확대시켰고,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골프를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일등공신이었죠. 우즈의 데뷔 이전에는 완전 최정상급의 골프 선수가 아닌 이상 투어에 뛰면서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프로 선수들이 상금 순위 100위 정도에만 들어도 다른 일을 할 필요 없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졌습니다. 골프 선수들이 투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게 타이거 우즈인 셈이죠.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면 그 대회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합니다.

 

  잭 니클라우스의 업적을 폄하할 생각은 없고 그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 3회 많지만, 우즈는 훨씬 어려운 경쟁 수준에서 더 강력한 지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체 투어 우승 횟수도 많은 데다가 업계를 바꾸었습니다. 농구에서 빌 러셀이 마이클 조던보다 우승 횟수가 5회 많아도 조던이 더 위대한 선수인 것처럼, 타이거 우즈도 잭 니클라우스보다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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