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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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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의 천적, 영광과 비운의 명장 가르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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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친링(Gartrinring, ???~699).

 

  토번의 장군이자 재상으로서, 7세기 최강국이었던 당나라를 상대로 연이어 대승을 거둔 인물입니다. 7세기 당나라는 사방으로 영토를 넓혀가던 시기였습니다.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신라도 복속시려 했고, 돌궐도 수십 년 동안 장악했었죠. 이런 당나라를 상대로 가르친링은 대비천 전투, 승풍령 전투, 인식가 전투, 소라한산 전투에서 역사에 남을 전공을 취합니다.

 

  그는 토번의 명재상 가르통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7세기 중후반, 토번의 국력은 신장하고 있었습니다. 663년, 가르통첸은 토욕혼이라는 유목민족을 멸망시킵니다. 4년 뒤 가르통첸이 사망하고 그가 갖고 있던 재상직은 첫째 아들 가르친네에게, 군권은 둘째 아들 가르친링에게 주어집니다. 군권을 잡고 가르친링은 강주를 침범하는 등 당나라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도저히 토번을 용납할 수 없었던 당고종은 설인귀와 곽대봉에게 토번을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비천 전투(Dafeichuan Battle, 670년)

  구당서에 따르면 설인귀는 토번 원정이 멀고 땅이 험해서 수레가 오고가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빠르게 정예군으로 속전속결로 끝내야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곽대봉에게 후방의 군수물자를 맡기고 그 중 수레와 말에 실은 물자는 후방의 요충지에 보관하라고 알렸습니다. 그는 직접 선봉을 이끌었으며, 하구에서 토번군을 격퇴하고 양 1만마리를 전리품으로 취했습니다. 그는 기세를 몰아 오해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곽대봉은 설인귀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자신의 병력을 이끌 때 수레와 말에 군수품을 실어서 간 것이지요. 그는 신속하게 설인귀와 합류하지도 못했고, 토번군의 기습에 참패하고 포로로 잡힙니다. 군수물자도 빼앗긴 상황에서 설인귀는 대비천까지 후퇴하지만 가르친링에게 괴멸당하고 역시 포로로 잡힙니다.

 

  심지어 당군의 초반의 승리는 가르친링의 계획대로였습니다. 가르친링은 곽대봉의 당군이 설인귀의 당군과는 달리 진군이 느리게 진군하는 정보를 획득합니다. 그는 동생 가르찬파에게 병력과 양들을 내어준 뒤 당군 선봉대와 만나면 싸우는 척만 하고 퇴각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설인귀가 토번군 잔당과의 승리에 고무되어 앞으로 나아갈 동안, 가르친링은 동생과 함께 곽대봉을 격파하고 있었습니다. 오해성 앞에 있던 설인귀는 그제서야 다급히 기병대를 보내지만 가르친링이 계획한 매복에 괴멸당했고, 가르친링은 후퇴하던 설인귀의 남은 병력도 섬멸했습니다.

 

  그 해 가르친링은 당나라가 서역에 설치한 안서사진(귀자도독부, 비사도독부, 소륵도독부, 언기도독) 영토를 빼앗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전투에서 동원된 당나라의 병력은 최소 10만 대군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승풍령 전투(678년)

  당고종은 678년 이경현, 유심례 등에게 18만 대군을 주어서 토번을 침공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선봉을 이룬 유심례의 당군은 대비천 전투와 비슷하게 기세를 타서 청해호(지도의 칭하의호)에 이르렀습니다. 가르친링은 직접 대군을 이끌고 청해호에서 유심례를 죽이고 당군 수만 명을 괴멸시킵니다.

 

  가르친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풍령으로 퇴각하던 이경현의 본대를 쫓았습니다. 그는 대군을 이끌고 고지대에서 당군을 기습하여 포위했으며, 선봉장 발지설에게 기병 부대를 주어서 포위섬멸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때 백제 출신의 당나라 부하 장수 흑치상지가 결사대 500명을 이끌고 발지설의 토번군 부대를 습격했습니다. 포위망은 뚫렸고, 가르친링은 이경현과 당나라 몇몇 장수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승풍령에서의 대승으로 당나라는 재차 많은 병력을 잃었고, 청해성 일대를 토번의 영토로 포함시켰습니다. 그는 2년 뒤 사천성 지역의 안융성을 점령했습니다. 계속 총력적인 원정을 벌이지 않는 대신 당나라 서쪽 지역을 계속 약탈했습니다. 685년 그의 형이자 토번의 재상인 가르친네가 죽고 군권과 함께 재상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인식가 전투(689년)

   영문위키에 따르면 이 전투는 지금의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인식쿨 호수와 가까운 강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위 지도의 회색으로 체크된 부분의 호수가 인식쿨 호수입니다.) 689년, 측천무후는 위대가와 염온고에게 10만 대군을 이끌고 토번을 정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가르친링이 이끄는 토번군은 강을 사이에 두고 당군과 대치했습니다.

 

  겨울인 시기라 매서운 추위가 창궐했습니다. 사나운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려서 당군은 시야 확보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가르친링은 강이 꽁꽁 얼고 폭설이 내리자 당군을 기습했습니다. 당군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지리멸렬했습니다. 대병력을 잃고 남는 당군도 퇴각하는 도중 상당수가 추위에 얼어죽었습니다. 측천무후는 패전에 화가 나서 위대가를 유배시키고 염온고를 참수했습니다.

 

  하지만 692년 측천무후는 왕효걸에게 30만 대군을 주어서 총력전으로 안서사진을 회복하게끔 합니다. 가르친링의 동생인 가르다고리가 15만 대군을 이끌고 안서사진을 지키고 있었지만 왕효걸에게 참패를 당해서 안서사진을 내주게 됩니다. 동맹이었던 서돌궐의 장수 아사나뇌자가 10만 대군으로 구원하러 오지만 태반이 소멸당하고 말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가르친링은 당나라를 상대로 강경하게 나섰습니다. 695년 당나라의 임조를 공격해서 약탈하자, 측천무후는 임사덕에게 10만 대군을 더 주어서 기존의 왕효걸의 대군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토번 내부에서는 당나라와 강화하자는 신하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소라한산 전투(696년)

  소라한산 전투는 현재 중국의 우웨이 시 주위의 산맥에서 벌어졌습니다. 최소 10만, 최대 40만 대군이라는 압도적인 전력의 당군에 비해 전력이 한참 부족하고 심지어 연패하기까지 한 자국의 군대로 맞서기 전 가르친링은 이런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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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a'o gTsug-lag phreng-ba 연대기, Lhobrag판, 목판본에 기록된 가르친링의 시 -

많은 작은 새가 한 마리 매에 의해 살해되며

많은 작은 물고기가 한 마리의 수달피에 의해 죽임을 당하네

크게 자란 뿔에도 불구하고

수사슴은 짦은 뿔을 가진 야크를 당하지 못하네

백년된 소나무도 하나의 도끼에 베어지며

강은 작은 배로 건널 수 있다네

평야전체에서 자라나는 대맥과 쌀은 하나의 물방아로 빻아지고

뭇별들은 하나의 태양에 의해 빛을 잃네

계곡 밑에서 발화된 불이 산을 태우고

한 샘물의 물이 산과 평원의 모든 나무를 운반하네

하나의 돌이 평원에 있는 단단한 돌을 흙으로 만들고

풀전체는 버려진 철조각 보다 빨리 썩네

솥에 가득 찬 물도 소금을 넣으면 짜게 되고

무수한 풀도 낫 하나로 베여지며

가느다란 화살로 여러마리 야크가 죽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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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곱씹어보면 적은 수의 군대일지언정 당나라의 몇 배의 대병력을 반드시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696년 3월, 산악지대에서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전투 끝에 가르친링은 또다시 적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당나라에게 참혹한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전투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아서 가르친링이 어떻게 역전시켰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기적적인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는 해하 전투에서 항우가 승리한 것과 같은,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 바르카가 승리한 것과 비견될 믿기지 않는 역사적 승리였습니다. 당군의 총사령관 왕효걸은 평민으로 강등되었습니다.

  한스러운 몰락

  소라한산 전투 이후 가르친링은 측천무후에게 안서사진에서의 철수와 서돌궐 지역의 영토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측천무후는 가르친링의 정권이 사상누각이라는 걸 알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전투 이전 토번의 많은 귀족들이 가르친링을 눈엣가시로 여겼고, 토번의 군주 치둑송첸은 왕권 강화를 위해 많은 권력을 차지한 가르 가문의 시대를 끝장냈습니다.

 

  699년, 가르친링이 토번 병력과 함께 멀리 있을 때 치둑송첸은 사냥을 이유로 병사를 모아 가르 일족과 가르친링을 따르던 부하들 2천 명을 몰살시키고, 가르친링에게 수도 라싸로 오라고 압박합니다. 가르친링은 왕명을 거부하고 남은 가신들과 부하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지만, 명분이 없어서 대다수 군사들이 가르친링의 곁을 떠나버립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가르친링은 백여 명의 부하들과 함께 자살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가르친링은 죽고, 그의 동생과 아들은 당나라로 귀순합니다.

 

 

  가르친링에 대해

  가르친링의 대표적인 전투들은 모두 방어전이었지만, 그는 소규모의 선제공격을 계속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수비에 빛나면서도 점진적으로 토번의 영토를 넓힌 공수겸장의 명장이었습니다. 당나라와의 국경지대를 야금야금 빼앗고 약탈함으로써 참지 못한 대규모 정벌군을 파견할 때를 기다렸습니다. 당나라의 대군이 올 때면그도 대군으로 상대했습니다. 각개격파로 승리했고, 계절을 이용해 기습으로 승리했으며, 마지막에는 초대형 회전에도 승리했습니다.

 

  토번의 위세는 8세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승풍령 전투 이후 신당서 토번열전에는 토번의 영향력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당시 토번(吐蕃)은 양동(羊同), 당항(党項) 및 여러 강족(羌族)의 땅을 모두 점령했으니, 동쪽으로는 양주(涼州), 송주(松州), 무주(茂州), 휴주(巂州) 등지와 서로 접했고, 남쪽으로는 파라문(婆羅門, 인도)에 이르렀으며, 서쪽으로 또한 구자(龜茲), 소륵(疏勒) 등 4개의 진(鎭)을 점령했고, 북쪽으로 돌궐(突厥)과 맞닿아, 땅이 만여 리에 이르니, 한(漢), 위(魏) 이래 서융(西戎)의 번성함이 이와 같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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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인창동 삼보1공원에 앉으면서 틈틈이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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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헌혈이 끝나고 잠깐 구리역 주변의 인창동을 돌아다녔는데, 삼보1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날씨도 꽤 쌀쌀했고 눈이 내렸지만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합했습니다. 구리시 인창동 삼보아파트 옆에 있는 공원이라 주변 길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사방이 아파트 단지에 초등학교도 두 곳 있고, 구리역과도 가까운 곳이라는 점도 실감했습니다.

 

  예전에 일터가 인창동인 적이 있어서 삼보1공원 주변 길을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 때도 구리시에 살았지만 주로 수택동에 살았는데 지금은 2주 마다 한 번 씩 헌혈하러 가거나 인창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을 대출하는 걸 빼면 인창동에 자주 가지 않는 편입니다. 코로나 종식이 아직 멀어서 거주지보다 다소 멀리 떨어진 장소에는 발길을 주지 않는 것도 크고요. 아담한 공원이지만 시설이 문제 없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티스토리의 지도를 첨부할 때 크롬으로는 안 되었는데 파이어폭스에서는 가능하네요. 앞으로 지도를 첨부하는 글이 있다면 파이어폭스에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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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NFC와 AFC의 왕좌와 슈퍼볼 55에 가는 팀은?(마홈스 vs 알렌 / 로저스 vs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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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세인츠 vs 버커니어스 경기를 끝으로 와일드카드에 이어 디비저널 라운드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AFC에서는 1시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시드 버팔로 빌스가 격돌하고, NFC에서는 1시드 그린베이 패커스와 5시드 템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시드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갑니다. 와일드카드에서는 시호크스 vs 램스, 스틸러스 vs 브라운스 등 낮은 시드가 높은 시드를 이기는 언더독의 반란이 많이 일어났지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1시드와 2시드인 4팀 중 3팀 챔피언십 경기에 올라갔습니다.

 

  538 사이트의 플레이오프 예측은 패커스와 치프스의 결승전, 그리고 패커스의 우승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네요. 필자 역시도 치프스와 빌스는 박빙이라고 보고, 패커스와 버커니어스는 패커스의 진출이 많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지난 치프스 경기에서 마홈스가 3쿼터에 부상으로 나갔는데 과연 빌스 전에서 마홈스의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과연 버커니어스 선수들이 램보 필드(패커스 홈 구장)의 추운 날씨에서 선전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세인츠 전에서는 버커니어스 수비진이 잘해줬고 브래디와 그롱카우스키는 패츠에서 추운 날씨에 단련되어 있기도 해서 확실한 예측을 내리기 어렵네요.

 

 

  4개 팀들 모두 슈퍼볼 우승이 간절하고 NFL 역사의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치프스가 우승하면 새로운 NFL의 왕조 탄생과 마홈스가 GOAT로 가는 길이 깔리게 되고, 빌스가 우승하면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통한의 4연속 준우승을 극복하고 감동적인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패커스가 우승하면 10년 만의 우승이며 로저스가 MVP와 슈퍼볼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대업을 달성하고, 버커니어스가 우승하면 1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를 못간 팀이 한 순간에 우승을 차지하며 브래디는 7번째 반지를 끼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톰 브래디 이외의 애런 로저스, 패트릭 마홈스, 조시 알렌 이렇게 3명의 쿼터백은 이번 시즌 All-Pro 팀 퍼스트 팀, 세컨드 팀에 들어갔습니다.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해 팀에 우승을 안겨주는 쿼터백이 재차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죠.

 

  슈퍼볼 55는 버커니어스 홈 구장인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만약 버커니어스가 패커스를 이겨낸다면 슈퍼볼을 사실상 홈 어드밴티지를 받고 치를 수 있습니다. 우선 대진이 어떻게 되든 AFC는 젊음의 쿼터백이 올라오고 NFC는 연륜의 쿼터백이 올라오게 되는데 진짜 기대됩니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세인츠가 탈락한 건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 시즌의 샐러리 캡 운용에서 -9천만 달러 이상을 안고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면 전력이 약화될 게 뻔하죠. 재작년 램스에게 오심으로 패배한 것도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고요. 드류 브리스도 지난 경기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쉽네요. 누적으로는 손꼽힐 쿼터백이 MVP를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하고 우승도 한 번 밖에 못하고 떠나게 되는 걸 보니 허망합니다. 그것도 하필 지구 내 경쟁팀인 버커니어스에게 떨어지니 현지 세인츠 팬들의 속상함이 클 것 같네요. 정규시즌에서는 2번 다 이긴 팀이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르니 확실히 NFL의 변수는 예측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u2ikHCNKg

 

  경기가 끝나고 브래디와 브리스는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에서 인사를 나눴네요. 다시 보니 슈퍼볼 53에서 둘이 맞붙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고, 브리스 가족들과 함께하는 브래디의 모습이 서로 짠하고 감동적입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40대 노장 쿼터백인 두 전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NFC Championship, 패커스 vs 버커니어스: 1월 25일 월요일 오전 5:05

 

AFC Championship, 치프스 vs 빌스 : 1월 25일 월요일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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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스타1 공식리그 최강자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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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MSL
스타1 양대 개인리그 중 하나였던 스타리그

 

* 예전 스타판 생각이 나서 최강자 계보를 한 번 써봤습니다. 최강자와 2인자를 같이 작성해봤는데, 확고한 2인자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생략했습니다.

 

* 스타1 공식리그(이하 스타판)는 2012년 티빙 스타리그의 허영무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몇개월동안 병행프로리그가 진행되긴 했지만, 이건 큰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드래프트 세대(07시즌 이후 스타판을 장악한 세대) 이전에는 양대 개인리그 이외의 게임큐, 겜tv, itv, 프리미어리그 등 기타 대회가 많았고, 이후에는 그런 기타 대회가 많이 사라지고 프로리그의 비중이 커졌던 세대입니다. 임요환, 홍진호를 보고 프로리그 다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고 김택용, 이제동을 보고 올드 세대들에 비해 다른 대회 우승이 부족하다고 폄하해서도 안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과거를 되새겨봐도 역시 스타판은 양대 개인리그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 '마의 저그'의 이름을 넣을까 고민했는데 취소선으로나마 적긴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06시즌 최강자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 연도가 아니라 시즌별로 작성했습니다. 가령 김택용의 첫 MSL 우승은 07년 3월이었지만 06시즌이라고 불렸고 이윤열의 파나소닉 스타리그 우승은 03년에 끝났지만 일반적올 02시즌 우승인 것이죠.

(0. 99시즌 ~ 00시즌 중반 최강자 기욤 패트리)

- 스타판이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던 시절, 어쩌면 진정한 세계 최강이었던 기욤.

1. 00시즌 후반 ~ 01시즌 최강자 임요환(2인자: 홍진호)

- 대중들에게 각인된 임요환-홍진호 라이벌 관계의 시작.

2. 02시즌 최강자 이윤열(2인자: 홍진호, 조용호)

- 천재테란 이윤열의 그랜드슬램. 그리고 여전히 눈물의 종족 저그.

3. 03시즌 전반 강민 vs 최연성

& 03시즌 중반 ~ 04시즌 전반 최강자 최연성

- 몽상가 강민 등장. 그러나 최연성이라는 압도적인 최강자 앞에서 모두가 무력했다.

4, 04시즌 후반 구도 3신전

- 박태민 vs 이윤열 vs 박성준 1차 삼국지 완성. 이 때 박성준이 우승한 프리미어리그도 인기였다.

5. 05시즌 초중반 구도 춘추전국시대

- 스타판 역사상 최대 혼란기. 누구 한 명 최강자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이자 군웅할거의 시대.

6. 05시즌 후반 구도 최연성 vs 마재윤 vs 박성준

- 제 2차 삼국지와 마재윤 MSL 연속 진출의 시작. 그리고 저그로써 최초로 테란을 꺾은 박성준과 다시 최강자로 돌아가려는 최연성의 삼각구도.

7. 06시즌 최강자 마재윤(2인자: 이윤열)

- 스타판의 뜨거운 감자이자 다소 우스운 논쟁이 되었던 마재윤의 본좌론, 그리고 이윤열의 부활.

8. 07시즌 전반 : 김택용(2인자: 송병구)

- 역대 최강 토스의 MSL 3회 연속 진출, 다만 실패로 끝난 그의 본좌로드.

9. 07시즌 중반 ~ 09시즌: 이제동

- 가장 오랫동안 스타판을 지배한 게이머 이제동의 장기집권. 김택용, 송병구, 정명훈, 이영호 모두 그의 기세에 눌렸다.

10. 10시즌 최강자: 이영호(2인자: 이제동)

- 모든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한 10이영호의 압도적인 지배. 10시즌 이제동은 딱 한 명을 제외하고 다른 이들과는 격이 다른 비운의 2인자였다.

11. 11시즌 이후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걸었다. 한 시즌에 6개 대회가 열리던 양대 개인리그가 4개 대회로 축소되고 MSL은 2011년에 폐지되었다. 정명훈이 다시 비상했고 이영호가 마지막 MSL 타이틀을 차지. 그리고 허영무의 스타리그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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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아차산 둘레길(생태문화길)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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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3회 씩 아차산에 등산을 갑니다. 등산을 가면서 중간의 약수터를 지난 뒤, 더 올라가면 구리시와 서울시 광진구 사이의 아차산 둘레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 바퀴 씩 돌아다니는데 길이 포장되어 있어서 걷기가 편합니다. 등산이나 둘레길, 또는 가벼운 걷기 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걸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공기가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걷는 느낌이 상쾌합니다. 걸어다니시면 팔각정이나 벤치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서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에도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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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교육 수강] 예비군 온라인교육 수강했습니다.(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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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 전 쯤 예비군 원격 교육을 수강했는데 늦게나마 원격교육을 들은 후기를 올립니다. 실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하루에 한 개 씩 올리고 있는데, 기존에 예약 발행한 게 많아서 이 글은 후순위로 밀렸네요. 예비군 원격교육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생년월일과 군번을 입력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항목에 동의한 뒤 로그인했습니다.

 

  로그인 하면 예비군 년차를 알려주고 아직 비이수 상태라고 표시됩니다. 수강할 수 있는 날짜도 나오네요. 평소에 PC 인터넷을 Chrome을 통해서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원격교육 홈페이지의 학습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에서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마이 페이지 아래에 있는 나의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원격교육은 총 4교시와 마지막 설문조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교시 국방 시간, 2교시 예비군 복무, 3교시 핵 및 화생방전 방호, 4교시 응급 처치 순서였고, 마지막에 설문조사에서 몇 항목에 응답하면 수강이 완료됩니다. 총 강의 시간은 2시간으로 공지되었지만 실제로 듣는 시간은 그보다 다소 짧았습니다.

 

  매 교시 마다 퀴즈가 중간에 2문제씩 출제되었습니다. 총 8문제인데 난이도는 낮아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한 교시 씩 수강한 다음 오른쪽 '수강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 교시로 이동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비군의 역사와 최신 변화, 군 복무에 관한 정보, 예비군의 규모와 필요성, 각종 강의 내용, 핵과 화생방 대처와 응급 처치 훈련 내용도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이 다채로워서 듣는 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내용이 많았지만 한 번 더 들으니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강사가 직접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고, 예비군 관련 동영상, 군 복무 규율에 관한 그림 등 머릿속에 남는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설문조사는 퀴즈보다도 응답하기 쉬웠고, 원격교육의 전 과정이 끝난 다음에는 위의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처럼 '완료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여덟 개의 퀴즈를 다 맞힌 예비군에게 추첨을 통해 기념품으로 마스크를 보내준다고 해서 연락처와 주소 등을 입력하기도 했었습니다. 원격교육 이수증을 2월 26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예비군 홈페이지를 통해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올해 예비군 훈련 때 출력해서 한 장 가져가려고 합니다.

 

  다시 로그인 후 첫 화면으로 건너가면 회원 님은 미이수 상태라는 글이 이수 상태라는 글로 바뀌었다는 게 드러납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들으니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작년 훈련이 원격교육으로 전환된 게 코로나 때문인데 이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원격교육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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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 구 롤챔스 2013 스프링~2014 서머 베스트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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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롤을 많이 안 보는 편이지만 2014년에 롤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많이 봐서올려봅니다.(2013 스프링, 서머 주요 경기는 지금은 사라진 다음팟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봤습니다.)

 

* 흔히 롤판에서 말하는 '세체' 라인업 같은 경우 매 시즌 논쟁이 치열합니다. 제 생각에는 높은 팀 커리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팀이 높은 성적을 내는데 그 팀의 소속으로서 충분한 기여를 달성한다면 후보군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승팀의 소속 선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 롤판에는 선수들 개개인의 평가를 정확히 낼 수 있을 만한 세부 스탯의 발전이 아직은 미미한 편입니다. 야구의 WAR, WRC+, ERA+ 같은 스탯이나 농구의 PER, Win Share, VORP, BPM 같은 스탯이 없어서 선수 개개인의 레벨을 입증하기가 힘든 종목입니다. 사견이지만 흔히 롤과 농구를 비교하는데 5대5 종목이라는 점은 같지만 사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탑/정글/미드/원딜/서포터 순서대로 선정했고, 대회 시즌 MVP와 결승 MVP도 주관적으로 선정했습니다. 둘 중 어느 한 명을 고르기 애매한 경우에는 or로 공동으로 뽑았습니다.

 

 

 

1. OLYMPUS 롤챔스 스프링 2013

 

우승팀: MVP 오존

준우승팀: CJ 엔투스 블레이즈

베스트 라인업: 플레임/댄디/다데/임프/마타

시즌 MVP: 플레임

결승 MVP: 다데

- 시즌 MVP를 뽑을 때, MVP 오존 가운데 임프와 마타 둘 중 어느 한 쪽을 줄지 애매했고, 다데는 결승 이전 4강까지의 활약은 임프마타 봇듀오보다 다소 아래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준우승했지만 캐리형 탑솔러로 큰 역량을 보여준 플레임을 시즌 MVP로 보았습니다.

 

 

2. HOT6 롤챔스 Summer 2013

 

우승팀: SKT T1

준우승팀: KT Bullets

베스트 라인업: 임팩트/벵기/페이커/피글렛/푸만두or마파

시즌 MVP: 페이커

결승 MVP: 페이커

* 몇 년 동안 이어지는 페이커와 SKT 천하의 시작을 알린 대회. KT 멤버들 중 서포티였던 마파의 기량을 높게 봐서 푸만두와 공동으로 베스트에 선정했습니다.

 

 

3. PANDORA TV 롤챔스 Winter 2013-2014

 

우승팀: SKT T1 K

준우승팀: Samsung Galaxy Ozone

베스트 라인업: 임팩트/벵기/페이커/피글렛or임프/푸만두

시즌 MVP: 페이커

결승 MVP: 푸만두

* SKT T1 K의 전승우승. 결승전에서 푸만두는 레오나와 알리스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결승 MVP로 선정했습니다. 삼성 오존 중 임프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서(결승전에서도 피글렛보다 못하지 않았다고 생각) 공동 베스트로 넣었습니다.

 

 

4. HOT6 롤챔스 Spring 2014

 

우승팀: Samsung Galaxy Blue

준우승팀: Najin White Shield

베스트 라인업: 에이콘/스피릿/다데/데프트/하트

시즌 MVP: 다데

결승 MVP: 다데

* 다시 한 번 자신이 그 시기 S급 미드인지 증명한 다데. 그리고 역대급 원딜 데프트가 빛나고 삼성 블루의 다른 멤버들 모두 훌륭했던 대회.

 

 

 

5. HOT6 롤챔스 Summer 2014

 

우승팀: KT Arrows

준우승팀: Samsung Galaxy Blue

베스트 라인업: 썸데이/카카오/루키or다데/데프트/마타

시즌 MVP: 카카오

결승 MVP: 카카오

* 카카오의 인생 대회. KT Arrows 중 썸데이-카카오-루키에 비하면 봇듀오는 다소 아쉬웠다고 생각해서 데프트와 마타를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다데도 준우승했지만 베스트 급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루키와 공동으로 생각했습니다.

 

  옛날 롤판을 써보니 추억의 이름이 많네요. 류도 2015시즌~2016시즌 쿠로처럼 절대자 페이커 다음의 2인자 미드였고, 루키는 그 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롤판에서 잘 하고 있는 선수죠. 구 삼성 화이트/블루 멤버들 가운데에서는 댄디와 다데가 족적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합니다.(댄디의 경우에는 팀 문제가 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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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제가 생각하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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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역대 야구선수 순위는 누적을 1순위로 봅니다. 그 다음으로 방어율 같은 비율 스탯과 전성기 성적도 같이 중요하게 여깁니다.

 

*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vs Fwar(팬그래프) 관점 차이는 두 통계를 모두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만 Bwar 쪽을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물론 투수들의 war은 당연히 타격 war은 빼고 투수로서의 war만 고려했습니다.

 

* 단순히 누적만을 보는 건 아니고, 고대적 선수들은 현대야구 선수들처럼 삼진 개수가 많지 않아서 Fwar 쪽에 손해를 볼 수 있고, 반대로 야구가 현대로 오면서 선발투수들의 소화 이닝이 줄어든다는 점 모두 고려해서 선정했습니다.

 

*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은 당연히 배제했고, 새철 페이지를 비롯한 니그로리그 선수들은 논외로 두었습니다.

 

* '사이 영 수상이 일찍 신설되었으면 고대 선수들의 수상 개수는 어땠을까?' 하는 팬그래프 기사( https://tht.fangraphs.com/why-cy/ )나, 최근에 발표된 The Athletic 선정 야구 역사상 위대한 100명의 선수들 기사( https://theathletic.com/tag/the-baseball-100/ )도 어느정도 참고했습니다.

 

The Athletic

All the stories at the heart of the game.

theathletic.com

 

Why Cy?

Did Cy Young deserve the Cy Young?

tht.fangraphs.com

 

 

Walter Johnson

 

1위 월터 존슨(1907~1927)

 

통산 417승 279패 5914.2이닝 3509삼진

방어율 2.17 조정방어율 147 Bwar 151.9 Fwar 117.1

- The Greatest pitcher of all time. 역대 블랙잉크 1위, 그레이잉크 2위, 110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의 소유자. 이닝, 삼진, 방어율 모두 1위 시즌을 수없이 만든 투수로 그의 커리어는 완벽합니다. 삼진 1위 시즌을 12번 소화했으며 월터존슨 이후 3000삼진 투수가 다시 나오는 건 5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Cy young

2위 사이 영(1890~1911)

 

통산 511승 316패 7354.2이닝 2803삼진

방어율 2.63 조정방어율 138 Bwar 165.7 Fwar 131.5

- 오늘날 투수들의 꿈인 '사이 영 상'은 이 투수의 이름을 땄습니다. 역대 그레이잉크 1위, 통산 이닝 1위, 완투승 1위 등 소화 이닝이 무지막지했었던 데드볼 시대에서도 독보적인 롱런을 기록한 위대한 투수. 다만 지배자로서의 기록은 월터 존슨이 위로 보여서 사이 영을 2위로 선정했습니다.

 

 

Greg Maddux

 

3위 그레그 매덕스(1986~2008)

 

통산 355승 227패 5008.1이닝 3371삼진

방어율 3.16 조정방어율 132 Bwar 104.8 Fwar 116.7

- 현대 야구를 지배했던 3대 투수 중 하나. 500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닝 이터(높은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 투수)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과 경이로운 제구력은 아직도 회자됩니다. 94년-95년 메이저리그 파업으로 커리어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Randy Johnson

4위 랜디 존슨(1988~2009)

 

통산 303승 166패 4135.1이닝 4875삼진

방어율 3.29 조정방어율 135 Bwar 103.5 Fwar 110.4

- 현대 야구를 지배했던 3대 투수 중 하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 전성기 지배력을 높이 평가하면 매덕스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놀란 라이언과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삼진 머신이었으며, 명실공히 파워피처의 끝판왕이었던 투수였습니다.

 

Pete Alexander

 

5위 피트 알렉산더(1911~1930)

 

통산 373승 208패 5190이닝 2198삼진

방어율 2.56 조정방어율 135 Bwar 116.0 Fwar 96.5

- 데드볼시대와 라이브볼시대 모두 훌륭했던 투수. 역대 블랙잉크 2위일 정도로 시대 지배력도 무지막지했던 투수. 1차 대전 참전으로 도중에 경력이 중단되고 부상을 입은 불운의 투수이기도 합니다.

 

Lefty Grove

6위 레프티 그로브(1925~1941)

 

통산 300승 141패 3940.2이닝 2266삼진

방어율 3.06 조정방어율 148 Bwar 113.3 Fwar 88.8

- 극한의 타고투저였던 라이브볼 초창기 시대를 평정한 명투수. 방어율 타이틀 시즌 9번, 조정방어율 타이틀 시즌 7번이라는 대기록의 보유자. 1920년대 초반 타 리그에 있던 시절 구단주가 그로브를 메이저리그에 넘기지 않으려고 해서 4년~5년이라는 시간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내지 못했습니다.

 

Christy Mathewson

7위 크리스티 매튜슨(1900~1916)

 

통산 373승 188패 4788.2이닝 2507삼진

방어율 2.13 조정방어율 136 Bwar 99.8 Fwar 90.0

- 타이 콥 베이브 루스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의 5인' 중 한 명. 월터 존슨의 라이벌이었던 투수. 1905년 월드 시리즈의 3연속 퍼포먼스는 아직도 회자됩니다. 피트 알렉산더와 함께 유이한 373승(다승 역대 3위) 보유자.

 

Tom Seaver

8위 톰 시버(1967~1986)

 

통산 311승 205패 4783.0이닝 3640삼진

방어율 2.86 조정방어율 127 Bwar 106.0 Fwar 92.7

- 명실공히 뉴욕 메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매덕스, 랜디와 함께 라이브볼 시대 최고의 투수라고 논쟁해 볼 수 있을 정도의 메이저리거. 투고타저 시절에 전성기를 보냈지만 300승-4500이닝-3000삼진을 달성하면서 2점대 방어율을 찍은 기록은 경이롭습니다.

작년에 작고하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teve Carlton

 

9위 스티브 칼튼(1965~1988)

 

통산 329승 244패 5217.2이닝 4136삼진

방어율 3.22 조정방어율 115 Bwar 84.1 Fwar 96.9

- 4회 이상 사이영 상 수상자 3인 중 한 명. 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 그가 1972년에 달성한 다승/삼진/이닝/방어율(조정방어율) 리그 1위+Bwar 12.1/Fwar11.1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단일 시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Pedro Martínez

 

10위 페드로 마르티네즈(1992~2009)

 

통산 219승 100패 2827.1이닝 3154삼진

방어율 2.93 조정방어율 154 Bwar 86.1 Fwar 84.4

- 현대 야구를 지배한 3대 투수 중 하나. 99-00 두 시즌 임팩트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가장 지배력이 높은 두 시즌이었습니다. 페드로는 1999년 투수 단일 시즌 Fwar 역대 1위 기록(11.6)을 세웠고, 2000년 조정 방어율 291는 20세기~21세기 사상 최고의 기록일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 그 다음 순위에 놓일 투수들은 워렌 스판, 밥 깁슨, 그리고 버트 블라일레븐과 놀란 라이언이 꼽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을 오래 유지하면 현역인 클레이튼 커쇼가 10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높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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