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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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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미식축구] 개인적인 NFL 초반기(Week 7)까지의 주요 팀들에 대한 짧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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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시즌 NFL이 17경기로 늘어나면서 정규시즌 일정이 Week 18까지 늘어났죠. 그래서 Week 7, Week 13, Week 18 이렇게 초반기 / 중반기 / 후반기로 나뉘어서 작은 감상을 써보겠습니다. 원래는 Week 6에 쓰려고 했다가 경기 수 표본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Week 7이 끝나고 쓰게 되었습니다.

  *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팀들은 언급을 거의 안 하고, 팀 리뷰 순서는 최상위 시드 순서대로 써보겠습니다. NFL은 각 팀마다 'Bye'라고 해서 중간에 휴식하는 주가 한 주 씩 있어서, 경기 수는 팀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당연하지만 일정의 3분의 1이 조금 넘은 모습만 보고 평가하는 거라 시즌 끝난 후의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현재 플레이오프 시드 위치에 있는 팀들입니다. 현재 리그별 시드 순서대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괄호 안은 지금까지 '승-패'를 나타냈습니다.

 

  AFC

  벵갈스(5-2): 현재 벵갈스 1시드 실화입니까... 같은 지구의 레이븐스와 브라운스가 만만치 않아서 지구 3위가 한계라고 봤는데 AFC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네요. 버로우 & 체이스 콤비가 찰떡궁합이고 수비진이 허용 실점 AFC 3위일 정도로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있습니다. 과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이룰 수 있을지?

  레이더스(5-2): 이 팀도 지금까지 5승이나 따냈네요. 하지만 진땀승이 많고 수비가 걱정되어서 남은 경기에 DTD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러닝백 제이콥스 클래스는 진짜 대단합니다.

  타이탄스(5-2): 데릭 헨리 하드캐리. 알고도 못 막는다는 건 이 러닝백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이 팀도 수비... 가 걸리지만 경쟁팀들을 생각하면 남부 지구 우승은 충분할 듯 합니다.

  빌스(4-2): 개인적으로 시즌이 끝나면 AFC 1시드를 차지할 거라 예측합니다. 쿼터백을 시작으로 공수 양쪽, 세분화해서 러싱/패싱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약점이 없고, 남은 상대팀을 보면 잘해야 2패만 겪을 것 같네요. 덤으로 부상 이슈도 가장 적은 팀이고요.

  레이븐스(5-2): 지난 경기에서 벵갈스에게 일격을 맞고 일단은 하위 시드로 내려갔습니다. 이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높이 올라가려면 라마 잭슨이 더 번뜩이는 패스를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전 리시버 보강도 했으니...

  차저스(4-2):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허버트, 역시 오라인이 작년에 비하면 나아졌습니다. 근데 패싱 수비는 좋은데 러싱 수비는 취약한 점이 적지 않게 신경쓰입니다.

  브라운스(4-3): 실점이 많긴 하지만 필자는 시즌이 진행될 수록 경기당 실점이 점점 낮아질 거라고 예측합니다. 헌트와 첩 러닝백 콤비가 부상 여파를 덜 맞아야 성공한 시즌을 보낼 것입니다.

  스틸러스(3-3): 뭐 공격 쪽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건 전 시즌 후반기부터 진행된거라 놀랍지도 않습니다. 쿼터백들만 문제가 아니라 공격진 전체적으로 문제이니... 근데 수비 하나는 진짜 단단합니다.

  패트리어츠(3-4): 3승 4패이지만 득실차 마진이 3위라(1위 빌스 2위 벵갈스) 플레이오프 5시드 ~ 7시드 경쟁이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공수 밸런스가 나쁘지 않고, 맥 존스가 (아직까지는) 꽤 잘해주는 신인인 듯 합니다.

  콜츠(3-4): 5주차 까지는 바닥을 찍는가 싶었는데 2연승으로 어느정도 활로를 찾은 느낌입니다. 쿼터백 웬츠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회광반조고 러닝백 테일러는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 같은데 후반기에 강팀 상대로 무기력하면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치프스(3-4): 전체 우승 후보 1순위 팀이 이대로 몰락하나요? 다른 팀도 아니고 치프스가 이렇게 헤매고 있다는 게 풋볼은 참 예측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라인이 보강한 팀이 맞는 건지 의문이고, 코너백 쪽 약점이 뚜렷해서 실점도 너무 많습니다. 6주차까지는 그래도 지구 우승은 하겠지 했는데 7주차 타이탄스전 졸전은 진짜... 후반기의 레이더스와 차저스 전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합니다.

  브롱코스(3-4): 승승승패패패패로 역스웝을 당하고 있는 팀. 쿼터백이 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지 알려주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진은 좋은데 말이죠.

  그 아래 1승 팀들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NFC

  카디널스(7-0): 현재 유일한 전승팀. 기대 이상인 러닝백 에드먼즈, 리그 최강급 리시버 홉킨스를 필두로 한 리시버들, 그리고 비상하는 카일러 머레이가 MVP 강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력해진 수비도 팀의 강점이고, 지난 시즌 8승만 거두었는데 벌써 7승입니다.

  버커니어스(6-1):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이는 77년생 브래디 + 경이로운 리시버진으로 32팀 가운데 최다 점수를 만들어냈습니다 상대 팀의 러닝을 막아내는 수비도 철벽이고, 포넷이 있는 러닝 공격도 최근에 좋습니다. 그러나 패싱 수비라는 문제점이 확연합니다.

  패커스(6-1): 개막전 어처구니 없는 패배를 추스르고 6연승. 위의 팀과는 달리 패싱 수비보다 러닝 수비가 걸리는 팀입니다. 알렉산더, 스미스 등 수비 코어가 건강히 뛰지 못하는 게... 설상가상으로 최근 소식을 둘러보니 팀의 리시버 그 자체인 아담스가 코로나 리스트에 올랐다고 하네요. 당장 다음 경기가 카디널스인데...

  카우보이스(5-1): 확실히 러닝백 엘리엇 클라스는 살아 있고, 프레스캇과 리시버들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화력이 막강합니다. 문제였던 수비는 러닝백들 막는 면은 좋네요. 디비전 내 다른 팀들 상태 보니 상위 시드는 무난한 듯 합니다.

  램스(6-1):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라인이 견고하기 그지없고, 스태포드 역시 램스가 쿼터백 강화 비용으로 들인 값을 해주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이 팀의 창이 날카로울 수록 주전 러닝백이 시즌아웃 되어 중요한 카드가 하나 사라진게 아쉽네요.

  세인츠(4-2): 이 팀의 뛰어난 수비진이 패싱/러싱 가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게 놀랍고, 문제는 공격인데 윈스턴이 가끔 번뜩이는 듯 하다가도 뒷목을 잡게 하는 플레이가 많습니다. 그래도 하위 시드는 노려볼만 한 것 같네요.

  바이킹스(3-3): 처참했던 수비는 코너백, 디라인 등 확실히 재건축되었습니다. 문제는 점수를 너무 못 내고 있다는 점인데.... 최근 연승으로 기세를 타야 합니다.

  팔콘스(3-3): 현재 득실마진 -41로 뒤에서 공동 4위입니다. 수비가 약하면 공격에서 날카로워야 하는데 러싱 공격도 최하위권이라 해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베어스(3-4): 현재 Sack 횟수 1위 -> 베어스 신인 쿼터백 필즈. 답이 없는 오라인 때문에 공격이 처참합니다. 수비진이 힘을 내줘야 하는데 최근 경기 결과를 보면 공격이 힘을 못 쓰니 수비에 부담이 가서 38점이나 허용했네요.

  팬서스(3-4): 이 팀도 위의 베어스처럼 오라인이 심각합니다. 주전 쿼터백 Sack 횟수 2위이고, 그나마 수비진은 기대할 수 있지만 팀 현황이 브롱코스처럼 초반 3승 후 4연패 중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반등해야 합니다.

  NFC는 상위 팀들과 하위 팀들의 격차가 심해서 3승을 확보한 팀까지만 쓰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모습으로 보면 최상위 팀들끼리의 경쟁은 NFC 쪽이 소위 말해 빡센 듯 합니다. 그 밖의 램스 vs 카디널스 NFC 서부 1위 경쟁이 흥미 요소고요.

  AFC 쪽은 치프스가 추락한 이상 빌스가 유력하지 않나 싶은데 타이탄스, 벵갈스, 레이븐스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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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육상] 엘리우드 킵초게와 케네니사 베켈레의 라이벌리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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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킵초게는 런던 올림픽에서 케냐 대표팀 선발전을 뚫지 못했습니다. 그는 마라톤으로 전향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됩니다. 정확히는 우선 21.0975km인 하프마라톤부터 도전했는데, 그 해 하프마라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12km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의 롱 코스를 많이 경험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거리를 더욱 늘리는 위험은 아무 지장이 없었던 셈이죠.

 

  다음 해 2월의 바르셀로나 하프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자신감을 얻은 킵초게는 두 달 뒤 42.195km라는 완전한 마라톤에 도전했습니다. 함부르크 마라톤에서 2시간 5분 30초의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킵초게가 2013년 세운 이 기록은 함부르크 마라톤 사상 최고 기록으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뒤 킵초게는 본격적으로 6대 마라톤 대회 정복에 나서고,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6대 마라톤 대회는 베를린 / 시카고 / 도쿄 / 뉴욕 / 보스턴 / 런던 대회이고, 또다른 메이저 대회로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이 있습니다. 첫 도전이었던 2013년 베를린 마라톤은 자국 동료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출전한 8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여기에 리우 올림픽 금메달도 손에 넣었습니다. 킵초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마라톤 시즌 챔피언을 4회 연속으로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다회 챔피언에 오른 건 같은 나라의 새뮤얼 완지루가 2회 기록한 게 전부였는데 킵초게는 홀로 마라톤을 장기 집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의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은 건 2018년 9월의 베를린 올림픽이었습니다. 이전 기록을 1분 18초 앞당긴 2시간 1분 39초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인류는 2시간의 벽에 가까이 서게 되었습니다.

 

  한편, 베켈레는 대구에서 열렸던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10000m 대회 도중 기권했습니다. 5000m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고, 영국의 모 파라(사진 속 베켈레 옆의 인물)가 5000m 금메달과 100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10000m를 우승했으면 세계선수권 5연패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좌절되었습니다. 사실 베켈레는 2010년 2월 종아리 부상으로 1년 반 동안 거의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기권 후 인터뷰에서 그가 엉덩이 통증이 심각하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제왕의 귀환은 무산되었습니다.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고, 5000m / 10000m 금메달의 주인공은 모 파라가 차지했습니다. 모 파라는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 2016년의 리우 올림픽까지도 더블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베켈레의 최강자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베켈레는 2014년 파리 마라톤에서 마라톤 데뷔전을 치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킵초게처럼 데뷔전을 우승으로 수놓았습니다. 또한 2시간 5분 4초라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몇 년 동안 깨지지 않다가 올해 4월 열린 파리 마라톤에서 케냐의 한 선수가 기록 경신에 성공합니다.

  드디어 2014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마라톤에서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킵초게는 우승을 차지했고, 베켈레는 4위로 완주했습니다. 킵초게를 비롯한 포디움의 선수들은 2시간 4분 대의 기록이었고, 베켈레는 킵초게보다 1분 40초 뒤쳐졌습니다.

  2015년, 베켈레는 두바이 마라톤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런던 마라톤에 불참했습니다. 2019년까지 킵초게가 올림픽까지 포함해서 메이저 타이틀을 9회나 들어올렸지만 베켈레는 2회에 불과했습니다. 2016년 런던 마라톤에서 다시 한 번 대결이 성사되었지만 역시 킵초게가 1위, 베켈레는 3위였습니다. 두 선수의 격차는 3분 31초. 2년 전 대결보다 차이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시즌 별 마라톤 시리즈 순위만 봐도 두 선수의 격차는 뚜렷합니다. 10위 안에 들어간 것만 감안했습니다.

2013-2014 마라톤 시즌: 킵초게 6위

2015-2016 마라톤 시즌: 킵초게 1위, 베켈레 3위

2016-2017 마라톤 시즌: 킵초게 1위,

2017-2018 마라톤 시즌: 킵초게 1위, 베켈레 10위

2018-2019 마라톤 시즌: 킵초게 1위, 베켈레 6위(공동)

2019-2021 마라톤 시즌: 킵초게 4위(공동, 현재 진행 중)

 

  * 2019 - 2021 마라톤 시즌은 코로나 때문에 대회 취소가 많아 기간이 연장되었고 다음 날 열리는 뉴욕 마라톤에 종료됩니다.

  2000년대의 5000m, 10000m 대결의 비해서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죠. 베켈레는 부상이 잦아서 완주에 실패했던 경우도 여러 번 있었지만, 킵초게는 우승을 못할 때도 언제나 완주했습니다.

 

  하지만 베켈레도 절치부심해서 2019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41초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작년 똑같은 대회의 킵초게의 기록에 불과 2초 차이라 정말 아슬아슬했죠. 일각에서는 베켈레의 기록이 킵초게의 기록보다 더 습한 날씨에서 세운 것이니 전자가 더 위대하다고도 합니다. 킵초게가 2시간 1분 39초의 기록을 세울 때 2위와의 격차가 5분이었고, 베켈레가 2시간 1분 41초의 기록을 세울 때 1분이었다는 차이를 감안하면 킵초게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마라톤에서 몸상태가 완전하다면 천하의 킵초게도 긴장해야 하는 선수가 베켈레죠.

  그리고... 킵초게를 상징하는 프로젝트가 실행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oxFkJlVZlA

  2019년 10분, 2시간의 벽을 넘는 프로젝트인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초라는 기록으로 인류 최초로 2시간 안에 42.195km를 뛰었습니다. 다만 나이키가 최적의 신발을 지원하고,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가장 좋은 날씨에서 뛰었는데다 앞에 바람을 막아주는 페이스 메이커 마라톤 선수들이 있어서 정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전 세계가 그래도 위대한 업적이라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죠. 여담이지만 기네스북에 1시간 59분 40초라는 기록이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2017년 나이키에서 진행했던 'Breaking2'라는 프로젝트에서 킵초게는 2시간 25초로 아쉽게 실패했는데 2년 뒤에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모습으로 킵초게는 2018년 ~ 2019년 IAAF(현재 World Athletics) 올해의 육상 선수를 수상했습니다. 베켈레가 2004년 ~ 2005년 수상한 것처럼 킵초게 역시 백투백으로 수상자에 오르죠.

  2020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전세계의 모든 스포츠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마라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베를린, 보스턴, 시카고, 뉴욕 마라톤 개최가 취소되죠.

  남은 이야기는 3편에서 쓰겠습니다. 2000년대 기준은 1편, 2010년대 기준은 2편, 나머지 이야기는 3편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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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ASL 시즌 12 4강 대진(김명운 vs 변현제 / 유영진 vs 조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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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ASL 대회도 이제 다전제가 4번만 남았습니다. 8강 경기가 엊그저께 마무리 되었고,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4강 1경기와 2경기, 포디움에 드는 게이머를 가릴 3위 결정전, 피날레를 장식할 결승전만 남았습니다.

 

  김민철과 김명운의 웅진 저그 더비 매치는 유일하게 풀세트까지 갔습니다. 김명운의 승패패승승으로 끝났는데, 3세트 ~ 5세트는 저저전 답게 빌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쪽이 승리했고, 1세트는 김민철이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스포어로 버티면서 거의 대등하게 몰고 갔으나 김명운이 뮤탈 수 + 공업에서 앞서나가며 승리한게 컸고, 2세트는 저글링 싸움에서 김민철이 우세를 점했습니다.

  변현제와 김지성의 대결은 필자 역시 변현제의 승리를 예상하긴 했습니다만 3:2로 예측했는데 3:0으로 깔끔하게 판가름날 줄은 몰랐습니다. 변현제가 전체적으로 하이템플러, 캐리어, 다크템플러, 리버 등 다양한 유닛으로 상대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네요.

  박상현과 유영진의 대결에서는 2세트, 4세트에서 유영진이 SK테란을 중심으로 한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박상현은 히드라라는 노림수로 1세트를 따냈지만 초스피드 럴커라는 노림수가 3세트에서는 통하지 않았네요.

 

  이재호와 조일장의 승부는 뭔가 이재호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준 상대에 비해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준 조일장이 올라갔습니다. 1세트의 날아오르는 뮤탈을 테란은 억제하지 못했고, 2세트는 이재호가 메카닉 화력으로 공격 수비 모두 압도하면서 동률을 만들었지만, 3세트 ~ 4세트에서 선택한 발키리가 이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김명운 vs 변현제의 대결과 유영진 vs 조일장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3종족이 골고루 섞여 있어서 기대하던 대진이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4강 1경기 - 김명운 vs 변현제: 10월 24일 일요일 저녁 7시

  변현제 4:3 결승 진출 예상

  지난 대회 4강 리벤지 매치이자, 현 시점 최강자 vs 프로토스 1인자의 대결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그 vs 프로토스의 총 전적은 10승 7패로 저그가 리드합니다. 그러나 변현제의 저그전은 다른 프로토스들과는 격이 다르니 무의미합니다. 변현제는 이번 16강 1경기에서 저그에게 패배했지만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시즌 11에서는 각각 16강 승자전과 4강에서 김명운을 상대로 2:1, 4:1로 이길 만큼 최근 상대전적은 변현제가 월등히 앞섭니다. 시즌11 우승자 임홍규가 불참한 만큼 시즌9 ~ 시즌10 우승자 김명운은 현재 1인자에 가장 가깝습니다. 김명운이 지난 4강처럼 원사이드하게 패배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변현제의 판짜기를 높이 평가해서 변현제의 연속 결승 진출을 예상합니다.

  4강 2경기 - 유영진 vs 조일장: 10월 26일 화요일 저녁 7시

  유영진 4:2 결승 진출 예상

  8강에 이어 4강에도 연이어 테란 vs 저그 다전제를 치룰 선수들의 대결입니다.

  이번 대회 테란과 저그의 전적은 14승 13패라는 한 발자국 차이로 테란이 약간 리드하고 있고, 유영진 vs 조일장의 10월 스폰빵 전적은 11승 10패로 유영진이 1승 차이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둘 간의 기억나는 대결은 시즌 11 16강 승자전에서 조일장이 2:0으로 이긴 것인데, 7전 4선승제 승부에서는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안 오네요. 이 승부는 테란이 저그 상대로 상성에서 앞선다는 점을 더 믿겠습니다. 즉, 유영진의 개인 커리어 첫 번째 결승 진출을 예상하겠습니다. 시즌9 이재호 이후 3시즌 만에 테란 결승 진출자가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오늘(10월 24일) 저녁 7시 김명운과 변현제의 대결이 시작되고, 이틀 후에는 유영진과 조일장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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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육상] 엘리우드 킵초게와 케네니사 베켈레의 라이벌리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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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 선수는 지난 올림픽에서 5000m, 10000m 금메달 수상자가 되어 장거리 육상의 여제로 등극한 네덜란드의 시판 하산입니다.)

  육상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입니다. 수영도 세부 종목이 워낙 많지만 육상에 비하면 근소하게 부족합니다. 지난 올림픽 기준으로 수영 종목 금메달 35개, 육상은 48개죠. 육상 종목은 경보,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등의 종목도 중요하지만 역시 달리기가 육상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기준으로 100m, 200m, 400m, 그리고 4명 X 100m, 4명 X 400m 계주 종목이 단거리 달리기에 해당되고, 800m와 1500m는 중거리 달리기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5000m, 10000m, 마라톤은 장거리 달리기고요. 공교롭게도 가장 짧은 100m 달리기와 가장 긴 마라톤 종목은 올림픽의 꽃입니다. 특히 마라톤은 그 이름 자체가 기원전 5세기 말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근데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은 그리스군의 전령이 아테네로 승전을 알리기 위해 약 40km의 거리를 2시간 반에 주파했다는 전설 속의 이야기를 각색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장거리 달리기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같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적이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 혈통의 사람들이 최상위권이고요. 맨 위 사진의 시판 하산도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이고, 런던 ~ 리우 올림픽에서 백투백으로 5000m + 10000m를 제패한 영국의 모 파라 역시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역대 마라톤 공식 기록 중 1위부터 25위까지 모두 케냐 선수와 에티오피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죠.

 

  위 사진의 케네니사 베켈레(왼쪽)과 엘리우드 킵초게(오른쪽)는 각각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입니다. 둘의 대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될 만큼 정말 오래되었는데, 확실하게 스타트를 끊은 건 2003년 육상세계선수권대회였습니다.

  이 때 베켈레가 5000m 금메달을, 킵초게가 10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나눠가졌습니다. 하지만 이건 잠깐의 양분이었을 뿐 베켈레의 독주가 시작됩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베켈레는 5000m 은메달 + 10000m 금메달을 손에 넣었지만, 킵초게는 5000m 동메달이 전부였습니다. 그 뒤로 베켈레는 트랙의 절대자로 군림했습니다. 참고로 5000m와 10000m는 트랙을 10바퀴 이상 돌아가며 뛰는 종목이라 트랙 종목이라고 표현하고, 마라톤은 로드, 즉 도로에서 뛰는 종목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5000m 종목 메달 시상식 사진입니다. 금메달 - 베켈레, 은메달 - 킵초게, 동메달 선수도 케냐 선수입니다.)

 

2005년 세계선수권: 베켈레 10000m 금메달

2006년 실내육상선수권: 베켈레 3000m 금메달 / 킵초게 3000m 동메달

2007년 세계선수권: 베켈레 10000m 금메달 / 킵초게 5000m 은메달

2008년 올림픽: 베켈레 5000m + 10000m 더블 금메달 / 킵초게 5000m 은메달

2009년 세계선수권: 베켈레 5000m + 10000m 더블 금메달

  그 밖에 들판, 흙길, 초원을 뛰는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종목에서도 베켈레는 무적이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세계크로스컨트리 선수권 대회에서 쇼트 코스(4km), 롱 코스(12km)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제패해서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죠.

 

  베켈레는 장기간 5000m, 10000m 종목의 신기록 보유자였습니다. 2004년 세운 5000m의 12분 37초 35 기록은 우간다의 조슈아 쳅테게이(위 사진 속 인물)가 작년에 2초 차이로 경신할 만큼 16년 넘게 유지 되었고, 10000m에서도 2004년에 26분 20초 31이라는 신기록을 만들고 2005년 자신의 기록을 3초 정도 앞당겨서 신기록을 재차 만들었습니다. 역시 이 기록도 15년 넘게 깨지지 않다가 작년에 같은 인물인 조슈아 쳅테게이가 6초 앞당겨서 신기록 보유자가 바뀌었습니다.

  (왼쪽 여성 선수는 장대높이뛰기로 유명했던 러시아의 이신바예바입니다. 오른쪽은 베켈레.)

  베켈레의 압도적인 모습은 메달 이외의 시상식에서도 공인되었습니다. 당시 IAAF(현재 World Athletics)에서 축구의 발롱도르처럼 육상계에서 매년 올해의 선수를 뽑는데, 베켈레는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육상 선수는 달리기 뿐만 아니라 높이뛰기, 창던지기 등 육상의 모든 종목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최고로 빛난 선수를 뽑는 것이라 그 가치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게 베켈레는 2000년대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반면 킵초게는 2003년 세계선수권을 빼면 금메달과 인연이 별로 없었습니다. 항상 2위 ~ 5위에 머물렀죠. 물론 이 정도만 해도 세계적인 선수였지만 감히 베켈레에게는 어림도 없었고, 엄밀히 말하면 라이벌조차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커리어는 2010년대 초반 마라톤 전향 이후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2편에서 다음 내용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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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카이리 어빙의 코로나 백신 거부 와 호주 입국시 백신 의무화 변화(+테니스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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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9&aid=0003562971

 

백신 논란에 말문 연 어빙 "내가 정말 농구를 포기하는 것 같나?"

카이리 어빙. SNS 캡처카이리 어빙. 연합뉴스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인해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처음으로 자신의

sports.news.naver.com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005094

 

(전문 요약) 샴즈 - 브루클린과 카이리 어빙의 백신 이슈에 대한 전말 - NBA Mania

-어빙은 자신이 농구보다 더 큰 것과 싸우고 있다고 믿음. 하지만 이는 의도치 않게 브루클린과 충돌하는 결과를 낳았음. -어빙은 현재로써는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음. 프랜차이즈 내부와 동

mania.kr

  현재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의 미국 몇몇 대도시에서 식당, 미용실, 영화관, 병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최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네츠는 뉴욕시의 유이한 NBA 팀이며(다른 한 팀은 뉴욕 닉스), NBA 경기장도 체육시설이며 실내 다중이용시설이라 선수, 감독, 코치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활동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네츠의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이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NBA는 개막 이전에도 카이리 어빙의 백신 접종 거부 사태는 대부분의 NBA 팬들의 주목을 받았죠. 물론 어빙의 태도에 비웃거나 팀원들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결국 NBA가 개막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어빙은 백신을 맞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중이라 넷츠 팬들의 뒷목을 잡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모더나, 화이자 등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생각이고 어빙의 태도에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백신을 거부하는 의견도 어느정도는 존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빙은 백신을 거부하면서 보여주는 태도가 정말 황당하다는 점인데요. 자신은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다, 백신 의무화로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는 일에 분노하며 함께 싸우고 있다는 어이없는 입장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예전에 어빙은 '백신은 흑인을 조종하기 위한 사탄의 계획'이라는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전력이 있고, 백신 의무화 방침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소식도 없습니다...

 

​ 

  어빙의 무기한 이탈로 브루클린 네츠는 이번 시즌 NBA 우승 1순위로 뽑혔지만 이번 시즌 계획에 악재가 닥쳤습니다. 물론 케빈 듀란트 - 제임스 하든 쌍두마차와 그리핀, 알드리지, 해리스, 밀스 등의 조력자들도 만만치 않아서 어빙이 빠져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NBA 정규시즌의 82경기 중 41경기의 홈 경기는 출전이 불가능하고 대부분의 원정경기들은 출전이 가능하지만 네츠 구단은 어빙의 출전을 막았습니다. 그에게 연장 계약도 제시하지 않았고요. 3,500만 달러 가까이 되는 어빙의 연봉 중 절반은 홈 경기를 못 뛰니 구단에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아예 사회운동가로 전향하거나, 절반의 연봉 중 일부나마 백신 거부로 해고당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라도 하면 언행일치로 동감할 수 있는데 그냥 휴식하는 게 어빙이죠.

  필자가 볼 때는 백신 규제가 널널한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NBA 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빙 사가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대로 은퇴할 리는 없어 보이고요.

https://www.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87021

 

'백신 꼭 맞아야 하나요?' 호주 오픈 앞두고 '백신 접종 의무화' 갑론을박 - MHN스포츠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비자 발급을 허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1월에 열리는 호주오픈 출전자 명단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호주 출입국 관

www.mhnse.com

  최근에 호주에서는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내야 한다는 더욱 강도높은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고요. 호주 출입국 소장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3개월 후의 호주 오픈을 겨냥했습니다. 현재 남녀 테니스 ATP 프로 선수들의 백신 접종률이 50% 남짓이라 또다시 대파란이 불 것 같네요. 대신 백신을 맞고 입국하면 대회 시작전의 2주 간 격리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시작전 격리 조치를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바이러스를 무시하고 자국 대회를 열어서 코로나를 확산시키는 사고를 친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대놓고 반대하고 있고, 치치파스도 의무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네요. 세계적으로 열리는 여러 스포츠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국가나 도시는 늘어날 것 같은데, 결국 백신 반대론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거나 숙이고 접종하는 추세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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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내일 오후 9시부터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8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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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그룹 스테이지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나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관심도가 달라서 각 조마다 쓴 문단의 차이가 났네요.

  A조: 우선 담원기아는 현시점에서 가장 압도적인 우승 후보라고 봅니다. 상체 칸 -캐니언 - 쇼메이커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고, 고스트 베릴 듀오도 상체 3인방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은 하는 것 같아요. C9은 퍽즈가 1라운드 FPX전에서 팀을 패배로 몰고 갔는데 2라운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네요.

로그는 원딜 한스 사마가 거의 일관되게 좋았는데 탑 미드가 너무 실망스러웠네요. 그나마 정글 인스파이어드는 제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고요. FPX는 역대 롤드컵 우승후보 중 가장 처참한 몰락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18 RNG도 8강은 갔고 15 LGD도 조 3위는 했었죠. 파워랭킹과 배당률 모두 1위를 차지하던 팀이 최하위로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는 너구리라고 생각했고, 지지난 시즌 FPX가 우승할 때 티안과 도인비의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으로써 안타까웠습니다. 팀 내에서 티안이 가장 못했고, 도인비와 LWX가 그 다음 원인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5명 모두 처참했습니다.

  B조: DFM의 최하위 탈락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지만, 그래도 1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건 아쉽네요. 100씨브스는 졌잘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DG 상대로 1승 따낼 때 썸데이랑 FBI가 진짜 잘해준 것 같아요.

전체적인 조별 경기들을 봤을 때 T1과 EDG에서 오너는 꾸준히 잘했지만 지에지에가 2라운드에 폼이 떨어진 게 기억나네요. 무엇보다 칸나와 케리아가 진짜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페이커/구마유시도 흡 잡을 데가 없긴 한데, 케리아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세체폿이고 칸나도 롤드컵에서의 모습은 칸 다음 순이라고 놓고 싶어요.

 

  C조: RNG는 이번 메타를 완전히 거스르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더더욱 미드 캐리 메타인 것 같은데, RNG는 탑 샤오후가 더 변수를 창출하고 원딜 갈라가 더 딜을 넣어주면서 1위로 올라갔습니다. 미드 크라인 이런 경기력이라면 필자는 이번에 RNG가 우승해도 다른 4명은 몰라도 크라인은 세체에 택도 없다고 봅니다. 한화는 당연히 쵸비가 에이스고, 봇 듀오는 기복이 좀 심하지만 탑과 정글에 비하면 낫다고 봅니다. 그나마 모건이 윌러보다는 좋은 모습인 것 같네요.

프나틱은... 개인적으로 대회 시작 전 조 2위로 예상했습니다만 원딜러 업셋이 가정사 문제로 이탈하면서 제 예상이 틀려버렸고, PSG는 RNG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네요. 미드 빼고 전라인에서 밀렸으니...

  D조: 사상 최초로 4팀 모두 3승 3패 동률이 나왔습니다. 결국 4팀 모두 타이브레이커까지 갔네요, 비디디가 팀이 이긴 경기 모두 MOM을 본인 손으로 따내면서 역대급 하드캐리를 보여주면서 젠지가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룰러가 비디디 다음으로 잘하는 것 같고, 다른 포지션 3명은... 8강전이 정말 걱정된다는 폼이었습니다. 매드는 개인적인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미드가 2라운드부터 좋은 쪽으로 달라졌고, 봇듀오도 크게 공헌한 것 같아요.

LNG는 미드가 첫 경기만 빼고 처참했고, 다른 4명 중에서 탑과 원딜이 탈락했지만 개인으로서 분투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팀리퀴드 경기는 마지막 타이브레이커만 봐서 평가하기 난감합니다만, 이번에도 석패했지만 3승 4패(타이브레이커 포함)라는 성적은 진심으로 리스펙트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별리그 베스트팀을 뽑으면

탑: 칸(담원기아)

정글: 캐니언(담원기아)

미드: 쇼메이커(담원기아)

원딜: 바이퍼(EDG)

서폿: 케리아(T1)

  이렇게네요. 탑 정글은 아예 이견이 없다고 보고, 미드는 쇼메이커 vs 비디디 사이에 고민했습니다. 팀 내 동료들을 감안했을 때 비디디를 뽑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쇼메이커의 압도적인 모습을 고려 안 할 수가 없네요. 서폿은 케리아가 맞다고 생각하며, 원딜도 바이퍼와 구마유시 양강 체제지만 제 선택은 바이퍼입니다.

  LCK는 4팀이 모두 진출했고, LPL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네요. 1시드 EDG조차 T1에게 밀려 조 2위로 진출했으니... LEC의 몰락과 LCS의 약진도 두드러지고요. 모든 경기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시즌에서 롤은 미드가 가장 중요한 시즌이었으나 이번 시즌만큼 중요한 적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롤드컵은 미드 영향력이 역대 최저치를 찍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롤드컵에는 최고치를 찍었네요.

  여담이지만 LPL은 연말 시상식에서 각 포지션별로 최우수 선수를 뽑습니다. 벌써부터 예상이 가는 게 탑: 샤오후 / 미드: 스카웃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고 정글: 웨이 / 원딜: 바이퍼 / 서폿: 밍 이렇게 될 것 같네요. 그나마 밍 vs 메이코는 8강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내일(10월 22일)부터 월요일인 25일까지 롤드컵 8강이 시작됩니다.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시작하며, LCK 내전인 T1과 한화의 대결이 첫 경기입니다. 예상과 함께 일정을 첨부하겠습니다.

  8강 1경기: T1 vs 한화 - 10월 22일 금요일 오후 9시

  예상: T1 3:1 승리

  미드 빼고 다른 4포지션에서 차이가 명약관화합니다. T1은 팀 역사에서 15시즌 이후 5명 포지션에서 밸런스가 아주 잘맞는 팀이 되었다고 보고, 반면 한화는 여전히 쵸비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데프트-비스타가 고점이 떠서 구마유시-케리아 상대로 잘 싸우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봐도 힘들다고 봅니다.

  8강 2경기: RNG vs EDG -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예상: EDG 3:2 승리

  LPL를 대표하는 두 명문 팀의 격돌입니다. 두 팀의 전력을 간단히 말해보면 탑은 RNG 우세, 정글은 동급, 미드는 EDG 확실히 우세, 원딜은 EDG 근소 우세, 서폿은 RNG 근소 우세 이 느낌입니다. 결국 이번 시즌 LPL 최고 미드인 스카웃의 활약으로 EDG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샤오후/갈라/밍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장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연 EDG가 이번에야말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8강 3경기: 담원기아 vs 매드 라이온즈 - 10월 24일 일요일 오후 9시

  예상: 담원기아 3:0 승리

  담원은 최고의 상대를 만났고, 매드는 최악의 상대를 만났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8강 4경기: 젠지 vs C9 - 10월 25일 월요일 오후 9시

  예상: 젠지 3:2 승리

  예상을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고민되는 대결이네요. 이건 한 마디로 '너 한테는 안진마(안 진다는 마인드)' 대진이 나왔네요. 비디디 vs 퍽즈 두 미드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조별리그 경기들을 총체적으로 보면 클리드가 정글 맞대결인 블래버 상대로 심하게 걱정되는데, LCK 팀들 응원하는 입장에서 제발 살아나길 기원합니다. 룰러가 즈벤 상대로 원딜 차이를 넉넉하게 보여주면 젠지 승리, 블래버가 퍽즈 못지 않게 캐리하면 C9 승리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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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치] 몇몇 국가들의 역대 단일 TV 프로그램 or 스포츠 경기 시청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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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DX8Vz11BCI

 

  어제 올해 개최된 올림픽과 유로 대회가 역대 프로그램 시청자수를 경신했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스포츠 대회의 시청자수 순위는 어떻게 될까 찾아봤는데, 영문위키에서 'List of most-watched television broadcasts'라는 문서가 있어서 블로그에도 써봅니다. 다만 그 문서도 100%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시청자가 집계되었다는 'Source'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https://kr.france.fr/ko/news/list/5-minutes-pour-tout-savoir-sur-le-tour-de-france

 

투르 드 프랑스, 뚜르 드 프랑스, 프랑스 최대의 자전거 경주 대회

투르 드 프랑스, 뚜르 드 프랑스, 프랑스 최대의 자전거 경주 대회

kr.france.fr

 

  다만 확실한 자료가 없는 것인지 최대 시청자수 35억명에 달한다는 사이클의 투르 드 프랑스가 명단에 없는 건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단일 대회 기준으로 잡은 거라 테니스의 경우 전체 ATP 대회가 합산되지 않고 윔블던, 프랑스 오픈, US 오픈 등으로 따로따로 집계됩니다. 지난 글에 말씀드린 도쿄올림픽 시청자는 아직 확실하게 신뢰하기 어려워서 제외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ost-watched_television_broadcasts

 

List of most-watched television broadcasts - Wikipedia

Wikipedia list article The following content contains the tentative list of the most-watched television broadcasts around the world in selected countries, with the corresponding peak viewership (or ratings share) records, the corresponding year of such bro

en.wikipedia.org

 

역대 TV 프로그램 전세계 총 시청자 순위(20억명이 집계된 순위까지 + 모바일과 인터넷까지 포함한 기록입니다)

1위: 2020 유로 - 52억 3천만명

2위: 2016 리우 패럴림픽 - 41억명

3위(공동):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 36억명

5위: 2018 러시아 월드컵 - 35.72억명

6위: 2008 베이징 올림픽 - 35.1억명

7위(공동): 1996 애틀란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올림픽 - 35억명

10위: 1998 프랑스 월드컵 - 34억명

11위(공동):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 - 32억명

13위(공동): 2002 한일, 2006 독일 월드컵 - 30억명

15위: 2019 크리켓 월드컵 - 26억명

16위: 마이클 잭슨 추모행사(장례식) - 25억명

17위(공동):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2010 벤쿠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 21억명

21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20.2억명

22위(공동): 1978년 무하마드 알리 vs 레온 스핑크스 2차전, 1980년 무하마드 알리 vs 래리 홈즈, 1980 모스크바, 1984 LA, 1988 서울,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 2001년 9.11 테러 방송, 2005년 전세계 자선 콘서트 - <Live 8>, 2016 유로 - 20억명

미국

1위. 아폴로 11호 우주 유영 활동 125,000,000 ~ 150,000,000명(1969년)

2위. 슈퍼볼 49 114,442,000명 2015년

3위. 슈퍼볼 48 112,191,000명 2014년

4위. 슈퍼볼 50 111,864,000명 2016년

5위. 슈퍼볼 46 111,346,000명 2012년

6위. 슈퍼볼 51 111,319,000명 2017년

7위. 슈퍼볼 45 111,041,000명 2011년

8위. 리처드 닉슨 사임 발표 방송 약 110,000,000명(1974년)

9위. 슈퍼볼 47 108,693,000명 2013년

10위. 슈퍼볼 44 106,476,000명 2010년

11위. M*A*S*H(미국 드라마) 11번째 시즌 - "Goodbye, Farewell and Amen"편 : 105,970,000명(1983년)

시대 고려하면 아폴로 11호 중계 방송, 닉슨 사임 실시간 방송이 압도적이네요. 역시 미식축구가 미국 제1의 스포츠라도 정치나 역사 그 자체에는 어림도 없는 듯 합니다. 1위와 8위는 여러 방송에서 중계한 걸 합친 것이고 나머지 슈퍼볼과 MASH는 단일 방송(CBS, NBC, FOX)에서만 중계했습니다.

영국

1위. 1966 월드컵 결승 - 잉글랜드 vs 서독 32,300,000명

2위.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 - 32,100,000명(1997년)

3위. 로열 패밀리(다큐멘터리) 30,690,000명(1969년)

4위. 2020 유로 결승전 -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29,850,000명

5위. 아폴로 13호 귀환 28,600,000명(1970년)

6위. 1970 축구 FA컵 결승(첼시 vs 리즈) 28,490,000명

7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결혼식 28,400,000명(1981년)

8위. 앤 공주와 마크 필립스의 결혼식 약 27,600,000명(1973년)

9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코로나 바이러스 성명 27,100,000명(2020년)

10위. 런던 올림픽 폐회식 24,460,000명

모든 TV 네트워크에 영국 방송사의 대명사인 BBC가 있었습니다. 5위, 6위는 모두 1970년 4월 일어난 게 재밌네요. 1970년 FA컵은 첼시 첫 FA컵 우승인데 경기 막판 폭력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프랑스

1위.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연설 - 36,730,000명(2020년 4월)

2위.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연설 - 35,300,000명(2020년 3월)

3위.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연설 - 32,700,000명(2020년 10월)

4위. 러시아 월드컵 결승 -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 26,200,000명

5위.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연설 - 24,600,000명(2020년 3월)

6위. 프랑스 월드컵 결승 - 프랑스 vs 러시아 - 23,647,000명

7위.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연설 - 23,610,000명(2020년 6월)

8위. 마크롱 대통령 노란 조끼 운동 관련 연설 - 23,000,000명(1973년)

9위. 올랑드 대통령 테러 관련 연설 22,400,000명(2015년)

10위. 2016 유로 결승 - 프랑스 vs 포르투갈 - 22,292,000명

코로나 바이러스, 테러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사람들이 외출하기 보다 TV 시청을 주로 하니 대통령의 TV 연설이 높게 나오네요. 그리고 프랑스도 축구가 압도적인 제1스포츠라 축기 이외의 종목이 끼지도 못합니다. 11위 ~ 20위로 월드컵, 유로 프랑스 대표팀의 토너먼트 경기가 대부분이고, 20위에 2007 럭비 월드컵 프랑스 vs 잉글랜드 전 하나 있네요.

독일

1위. 2014 월드컵 결승 - 독일 vs 아르헨티나: 34,650,000명

2위. 2014 월드컵 준결승 - 독일 vs 브라질: 32,570,000명

3위. 2010 월드컵 준결승 - 독일 vs 스페인: 31,100,000명

4위. 2016 유로 준결승 - 독일 vs 프랑스: 29,820,000명

5위. 2006 월드컵 준결승 - 독일 vs 이탈리아: 29,660,000명

6위. 2008 월드컵 준결승 - 독일 vs 터키: 29,460,000명

7위. 2010 월드컵 조별리그 - 독일 vs 가나: 29,190,000명

8위. 1990 월드컵 결승 - 서독 vs 아르헨티나 28,660,000명

9위. 1996 유로 결승 - 독일 vs 체코: 28,440,000명

10위. 2016 유로 8강 - 독일 vs 이탈리아: 28,320,000명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되겠네요. 다만 시청률로 따지면 시청자 수 8위인 1990년 월드컵 결승이 88% 가장 높은데 독일 통일되기 바로 이전인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 유럽 국가들 중 포르투갈, 폴란드, 네덜란드 같은 나라들은 독일처럼 순위권에 월드컵, 유로 대회가 대부분이라 뺐습니다.

캐나다

1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 - 캐나다 vs 미국: 16,670,000명

2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폐회식: 14,440,000명

3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 13,500,000명

4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 라운드 - 캐나다 vs 미국: 10,680,000명

5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 캐나다 vs 러시아: 10,560,000명

6위.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 - 캐나다 vs 미국: 10,300,000명

7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4강 - 캐나다 vs 슬로바키아: 9,870,000명

8위. 2011 NHL 스탠리컵 파이널: 8,640,000명

9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 - 캐나다 vs 스웨덴: 8,500,000명

10위. 슈퍼볼 49: 8,260,000명

역시 아이스하키가 국기인 나라... 그 종목에서 2002, 2010, 2014 동계올림픽에 우승해서 왕조를 만든 나라답네요. 캐나다 풋볼 리그도 있으니 슈퍼볼도 수백만 명이 보는 것 같고, 13위에 NBA 파이널 결승 6차전이 있었는데 이 때 캐나다 유일 연고팀 토론토 랩터스가 우승한 경기였죠.

인도

1위. 2011 크리켓 월드컵 결승 - 인도 vs 스리랑카: 340,000,000명

2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준결승 - 인도 vs 호주: 309,000,000명

3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조별리그 - 인도 vs 파키스탄: 288,000,000명

4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조별리그 - 인도 vs 서인도제도: 262,000,000명

5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조별리그 - 인도 vs 남아공: 257,000,000명

6위. 2015 크리켓 월드컵 8강 - 인도 vs 방글라데시: 251,000,000명

7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조별리그 - 인도 vs 짐바브웨: 205,000,000명

8위. 2017 IC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 인도 vs 파키스탄: 201,000,000명

9위. 2008 IPL 조별라운드 매치: 195,000,000명

10위. 2015 크리켓 월드컵 조별리그 - 인도 vs 아일랜드: 168,000,000명

  뭐 인도에서 크리켓이라는 종목은 적수가 없죠. ICC와 IPL도 크리켓 국제대회, 인도 크리켓 리그입니다. 미국에서 제1 종목으로 미식축구로 격이 다른 건 비슷하지만 슈퍼스타의 스타성은 근소하게 농구 NBA 쪽이 앞서지만, 인도는 종목의 인기/스타의 인기 모두 크리켓 넘사벽이죠.

 

  그 밖에 뉴질랜드는 자국이 우승한 2011년 럭비 월드컵 대회를 비롯해 럭비 경기가 대부분입니다. 럭비 양대 GOAT인 리치 맥카우, 댄 카터가 모두 뉴질랜드 사람이죠. 인구가 500만이 안 되는 나라에서 럭비 월드컵 결승을 200만 명이 넘게 시청했네요.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게 스웨덴입니다. 물론 이 나라도 축구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순위권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스키 세계선수권, 핸드볼 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등도 들어가는 등 다양한 종목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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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역대 스포츠 대회 시청자 수 1위, 2위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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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uefa.com/insideuefa/about-uefa/news/026d-132519672495-56a014558e80-1000--uefa-euro-2020-impresses-with-5-2-billion-cumulative-global-liv/

 

UEFA EURO 2020 impresses with 5.2 billion cumulative global live audience | Inside UEFA

Audiences for UEFA EURO 2020 are ranked among the most viewed moments of all time. Digital engagement figures also demonstrate the enormous global appeal of the competition.

www.uefa.com

  몇 달 전 열린 유로 2020 대회에서 총 시청자 수가 52억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지난 대회인 유로 2016 대회에서도 총 시청자 수는 20억 명 정도로 집계되었는데 두 배도 훌쩍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유로 2016도 24강 체제였으니 경기수가 확대된 것으로 그 원인을 다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에 개최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36억명이었으니 단기간에 시청자가 폭증한 것이죠.

https://nbcsportsgrouppressbox.com/2021/08/09/nbcs-tokyo-olympics-presentation-the-largest-media-event-ever-delivers-massive-audiences-dominates-media-landscape/

 

NBC’S TOKYO OLYMPICS PRESENTATION – THE LARGEST MEDIA EVENT EVER – DELIVERS MASSIVE AUDIENCES & DOMINATES MEDIA LANDSCAPE

150 Million Americans Watched NBC’s Tokyo Olympics Extending Dominance – NBC’s Tokyo Olympics Ranks #1 in Primetime for 135th Consecutive Summer Olympics Night on Sunday NBC Olympics’ Tokyo Primetime Coverage Averaged 15.6 Million Viewers – to Ra

nbcsportsgrouppressbox.com

https://www.moneycontrol.com/news/trends/entertainment/tokyo-olympics-clocked-69-million-viewers-5-8-billion-viewing-minutes-in-opening-week-on-tv-7334101.html

 

Tokyo Olympics Clocked 69 Million Viewers, 5.8 Billion Viewing Minutes In Opening Week On TV

Assam/North East topped the list with an overall share of 27.7 percent followed by a distant second Maharashtra/Goa with 11.5 percent share in the overall TV viewership for the 2020 Olympics.

www.moneycontrol.com

 

  도쿄 올림픽 역시 모든 디지털/소셜 미디어를 종합하면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스포츠 영상이 재생되었고, 5.8 Billion, 즉 누적 시청자 집계 수가 58억명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 리우 올림픽에서 추정 시청자 수가 36억명이었다는 집계를 감안하면 역시 크게 늘어났죠. 그동안 리우 패럴림픽의 누적 시청자수 41억명이 역대 텔레비전 방송(스포츠 이벤트 포함) 1위였는데, 2021년에 새롭게 경신된 셈입니다. 참 축구라는 종목의 관심도를 보면 아예 격이 다른 세계 1위 스포츠긴 합니다.

  최근 올림픽이 TV 시청률 면에서는 계속 하락해왔고 이는 도쿄 올림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PC, 모바일, 태블릿, 앱을 통한 스트리밍,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도 스포츠 이벤트를 볼 수 있는 시대이니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질수록 스포츠도 이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남자 양궁 4강 한일전을 실시간으로 조금 본 기억이 나고요.

 

  넷플릭스 등 OTT 컨텐츠를 통해 팀이나 선수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공개되고 출시되는 것도 있고, 스포츠의 미래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젊은 층의 시선에 맞춰서 하이라이트 영상, 슈퍼플레이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도 있고, 신규 유입되는 팬이 피파 온라인 같은 스포츠 게임으로 말미암아 종목 입문을 향해 유도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올림픽에서 광고 매출이 올림픽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으며, 비단 축구나 올림픽이 아니라 MLB에서도 오타니 등의 활약으로 시청률이 청신호가 켜졌고, NFL도 지난 시즌에 비해 TV+미디어 시청률 조사에서 17%나 상승했습니다.

  다만 저 시청자 수가 거품이 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가령 축구에서 마지막 조별리그 일정처럼 여러 경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날에 한 명이 스마트폰으로 A경기를 컴퓨터로 B경기를 볼 경우, 시청하는 사람은 1명인데 집계되는 인원은 2명... 이런 식으로 허수의 위험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또 세계 인구수는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2023년에 인구수 80억명이 넘는다고 하죠.) 단순 시청자수 집계에서 갈수록 높게 나올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말씀드린 건 전세계 or 미국 스포츠 얘기고, 한국에서 스포츠 현실과는 다르게 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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