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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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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와 4년 재계약(2024-2025시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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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310829

 

[오피셜] 드디어 떴다! 손흥민, 토트넘과 4년 재계약...2025년까지

▲ ⓒ토트넘홋스퍼[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발표했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재계약을 발표했다.토트넘은 "우

sports.news.naver.com

  토트넘이라는 구단에서 리빙 레전드가 되는 길을 선택했네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선수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이 2021-2022부터 시작이니 중간에 트레이드 되지 않는 이상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에 뛰게 됩니다.

 

(현재 유럽 클럽의 전력을 어느정도 표시해주는 클럽 ELO 순위입니다. 토트넘은 14위)

  손흥민은 원래 토트넘과 2년 계약이 남아 있었는데, 주급을 논외로 둔다면 사실상 기존 계약에서 2년 계약을 추가로 연장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손흥민이 더 좋은 팀에 가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가려고 해도 마땅한 곳이 없었죠. 라리가의 경우처럼 'Non-eu'라고 해서 유럽 국적이 없는 선수들을 3명까지 밖에 보유할 수 없었던 것도 있고, PSG 같은 토트넘보다 윗급의 팀들은 손흥민 자리(윙어)에 이미 더 잘하는 선수가 있거나, 더 어려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있거나, 그 밖의 대안 선수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적이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2년 계약이 남은 만큼 나가려고 해도 토트넘이 헐값에 보내주지 않았을 테고, 코로나 시국이라 수많은 팀들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을 거라 갈 만한 팀들이 마땅치 않았을 것입니다. 손흥민도 92년생이라 적은 나이가 아닌지 오래고 앞으로 전성기가 얼마나 갈지 모르죠.

  사견이지만 손흥민 본인이 재계약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가 다가오는 국가대표 무대를 신경쓴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에 월드컵이 있고, 또 내후년에는 아시안컵이 열리죠. 혹시 다른 팀 가서 적응 기간을 갖는 것보다 오래 전부터 핵심이 된 토트넘에서 꾸준히 뛰는 게 국가대표 대회를 준비하기 편할 테니까요. 토트넘의 연고지가 런던인 점도 나쁘지 않죠.

참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이나 과거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아쉽네요. 이제 손흥민이 챔스나 리그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없고, 그나마 컵대회는 변수가 많지만 EPL에 워낙 강팀들이 넘쳐나서 힘들어 보입니다. 다음 시즌에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라는 유럽대항전 3부리그... 에 나가는데 팀이 오로지 EPL에만 집중해서 손흥민이 다시 베스트 11에 들었으면 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107골을 터트렸는데, 앞으로 4년 동안 17골을 넣으면 175골로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에서 아슬아슬하게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왕 재계약 했으니 손흥민이 롱런해서 토트넘 구단 역사에 더욱 빛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음 아시안컵에 대한민국이 우승해서 손흥민이 멋지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적인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팀 커리어보다 개인 커리어를 훨씬 더 높게 평가하지만 그래도 손흥민의 커리어에 내세울 만한 우승 커리어가 들어가기를 기도합니다. 단순 축구가 아니라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말해도 무방한 선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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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는 군요.(+ 해외 선수들 중심으로 주의 깊게 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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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오후 8시에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7월 23일 부터 8월 8일 부터 약 2주간 진행되고,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사실 축구나 여자 소프트볼 같은 종목은 일정 문제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 대회가 과연 열릴지에 대해 몇 번 언급했는데 기어코 열리는군요. 이미 투자한 돈이 있으니 취소할 수도 없고, 추가되는 비용 문제 및 일정 문제로 연기할 수도 없으니 개최하는 선택지만 남은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로서는 IOC는 방관하고, 포기하면 배상금을 물어야 하니 코로나 문제가 커도 강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겠죠.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22500010&wlog_tag3=naver

 

“선수촌 열악, 중세시대 일본인가”…일본 선수들은 별도 숙소

각국 선수들, 선수촌 시설 열악에 불편 호소,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세계 각국 선수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숙소를 사용하는

www.seoul.co.kr

 

https://www.mbn.co.kr/news/world/4552603

 

도쿄올림픽 D-7…″선수들 결국 후쿠시마산 음식 먹을 수밖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개막합니다. 대한민국 232명 ...

www.mbn.co.kr

 

  ... 식단 문제, 숙소 문제, 방역 문제, 수질 오염 문제 등 진즉에 말이 많네요. IOC나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 하는 일은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축구 같은 메이저급 종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조금씩 관심이 있어서, 수많은 종목의 메이저 대회인 올림픽이 엉망으로 이루어지면 너무 씁쓸할 것 같네요. 아무튼 올림픽 종목 가운데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1. 탁구

  당연하지만 올림픽 커리어를 가장 높게 보는 종목입니다. 올림픽에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성 복식 이렇게 5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 중에서도 남자 단식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현재 랭킹 1위이자 현역 최고의 선수인 판젠동 vs 역대 최고의 탁구 선수이자 현재 랭킹 3위의 마룽의 정상결전을 보고 싶습니다. 탁구 GOAT 마룽이 누구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 2회 금메달을 달성하느냐, 판젠동이 왕위계승에 성공하느냐가 걸린 빅매치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랭킹 2위 쉬신은 혼합 복식에 출전하고, 판젠동-쉬신-마롱 세 선수가 모두 복식에 출전합니다. 중국이 워낙 탁구라는 종목을 지배하고 있다보니,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중국 vs 중국 대진이 3연속 성사되었고 이번에도 판젠동 vs 마롱 결승은 유력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판젠동과 마롱이 작년에도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결승 대진을 구성했습니다. 탁구 월드컵에서는 판젠동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는 마롱이 승리했죠. 참고로 탁구 대회 가치는 올림픽 > 세계 선수권 > 탁구 월드컵 > 그랜드 파이널스 > 일반 투어 대회 순서입니다.

 

 

(작년 탁구 월드컵 때 사진입니다. 중앙의 판젠동과 왼쪽의 마롱은 이번 올림픽의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입니다. 오른쪽의 하리모토는 일본 대표.)

https://en.wikipedia.org/wiki/Table_tennis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Table tennis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en.wikipedia.org

 

  일단 대진을 보니 마롱이 더 웃어주네요. 하리모토, 린윤주, 티모 볼 같은 강자들이 판젠동 쪽 대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자 단식에 도전하는 한국 탁구 선수들은 저영식, 장우진 선수가 있는데 이 두 선수도 ITTF 랭킹 15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장우진 선수는 작년 탁구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 4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2. 테니스

 

  탁구와는 다르게 더 중요한 대회가 많지만(그랜드 슬램과 투어 파이널은 올림픽보다 확연히 위고, 그나마 ATP 1000대회와는 대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종목이라 언급하겠습니다. 테니스도 탁구처럼 5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페나조 3대장 중 페더러와 나달은 이번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조코비치는 참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즈베레프, 루블레프, 후르카츠 같은 유명 선수들이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다만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 같은 러시아 선수들은 과거 런던 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러시아 스포츠계가 자행한 약물 복용 전력으로 공식적으로 러시아 국기를 쓸 수 없고 러시아 자격으로 참여할 수 없습니다. 물론 테니스뿐 아니라 전 종목 러시아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 국적의 선수는 'ROC(Russian Olympic Committee)'라는 명칭을 러시아 국명, 국기대신 사용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ennis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Tennis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2020 Olympic tennis tournament Men's singles events at the Olympics Men's singlesat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Olympic tennis pictogramVenueAriake ColiseumDates24 July – 1 August

en.wikipedia.org

 

  올림픽 테니스는 6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랜드 슬램처럼 5세트가 아니라 3세트로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결승 대진은 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라는 랭킹 1위, 2위의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권순우 선수가 유일한 한국 선수로 참여하지만 32강에서 치치파스를 만날 확률이 커서 메달 획득에는 힘들 것으로 예측합니다. 참고로 1년에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걸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하는데 남자 테니스에는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했고, 여자 테니스에서는 슈테피 그라프가 1988년 성공했습니다.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과 US 오픈 트로피를 연속으로 들어올리면 그라프 이후 2번째 달성자가 됩니다.

 

 

 

  3. 핸드볼

  역시 이 종목도 올림픽이 최고 권위 대회입니다. 남자 핸드볼과 여자 핸드볼 이렇게 2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남녀 대회에 각각 12개 팀이 참가하며, A조와 B조로 나누어 6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의 상위 1등 ~ 4등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8강부터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위의 선수들은 현역 핸드볼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니콜라 카라바티치와 미켈 한센입니다. 두 선수 모두 국제 핸드볼 연맹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상(축구로 치면 발롱도르)을 3회 수상했고, 핸드볼 국가대표 대회인 올림픽 - 세계선수권 - 유럽선수권에서 모두 1회 이상씩은 우승했습니다.

  카라바티치가 속한 프랑스 핸드볼 팀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올림픽 2연패, 세계 선수권 4회 우승, 유럽 선수권 3회 우승으로 세계 최고의 팀이었죠. 카라바티치 또한 올림픽 2회 베스트팀, 세계선수권 2회 MVP, 유럽 선수권 2회 MVP 등 최고의 팀의 에이스에 걸맞는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센이 뛰는 덴마크 핸드볼 팀이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최근 세계선수권 2연패로 사실상 패권을 쥐었습니다. 한센도 보란듯이 올림픽 MVP, 세계선수권 3회 MVP(1회는 팀이 준우승하고도 MVP 수상)으로 카라바티치에 비견될 만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최근 실력은 한센이 카라바티치에 비해 월등히 앞섭니다. 카라바티치가 몇 년 전 부터 노쇠화가 시작된 반면, 한센은 올해 진행된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을 입증했습니다. 심지어 카라바티치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불참하고 최근에야 복귀했죠. 참고로 한센은 87년생, 카라바티치는 84년생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andball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tournament

 

Handball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tournament - Wikipedia

The men's handball tournament at the 2020 Summer Olympics will be the 14th edition of the handball event for men at the Summer Olympic Games. It will be held from 24 July to 7 August 2021. All games will be played at the Yoyogi National Gymnasium in Tokyo,

en.wikipedia.org

 

  해외 핸드볼 올림픽 배당률에도 디펜딩 챔피언 덴마크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로피나 누적 기록은 카라바티치가 앞서서 필자도 아직은 카라바티치가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까지 한센의 덴마크가 우승하면 둘의 비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 같네요. 올림픽 핸드볼 대진에 A조에 프랑스, B조에 덴마크에 있어서 조별리그에는 만나지 않고 토너먼트에는 둘이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관심 가지는 팀이나 선수들

  1) 유도: 테디 리네르의 3연패 여부와 일본 선수들

  단순 최중량급을 넘어 유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 테디 리네르가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달성할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유도라는 종목에 일본 선수들이 강세인데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는 일본이 얼마나 메달을 쓸어갈지도 관심사네요. 유도는 체급마다 메달이 걸려있어서 총 14개의 메달을 배정받았고, 여기에 새로 신설된 혼성 단체전 메달까지 합쳐서 15개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2) 판 도렌의 벨기에 필드하키 대표팀의 성적

 

  2017년 ~ 2018년 필드하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최근까지 꾸준히 활약하는 아서 판 도렌이라는 필드하키 선수가 있습니다. 5년 전 리우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한을 풀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3) 배드민턴 종목

  최근 기준으로 최고의 선수인 일본의 켄토 모모타, 올림픽 금메달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등 누적으로는 가장 많은 영광을 누린 중국의 첸룽, 그 밖에 모모타의 랭킹 1위를 바짝 추격하는 덴마크의 앤더스 안톤센과 빅토르 악셀센이 있는 배드민턴 종목 결과도 지켜보려고 합니다.

  4) 마라톤 디펜딩 챔피언 엘리우드 킵초게

  2시간 1분 39초라는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자리를 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8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나마 올해 NN 미션 마라톤 대회에서는 성적을 끌어올리긴 했습니다. 올림픽 마라톤 2회 금메달리스트는 아베베 비킬라, 발데마르 치르핀스키 뿐입니다. 킵초게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라는 커리어로 현대 마라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립니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에도 금메달을 걸면 역대로도 최고의 마라토너로 불릴 것 같은데, 올림픽 피날레에 마라톤 황제의 대관식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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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역대 국가대항전 MVP의 발롱도르 순위와 수상자 비교, 그리고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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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는 각각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이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네이마르를 제외한 공격진들의 부진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고, 유로는 예상대로 이탈리아 - 잉글랜드 결승 및 이탈리아 우승을 예상했는데 적중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유로 MVP 타이틀은 4강과 결승에서 승부차기 활약을 보여준 돈나룸마가 가져갔고, 코파 아메리카 MVP 타이틀은 대회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메시가 차지했습니다. 돈나룸마는 골키퍼의 무대라는 승부차기에서 2번의 선방을 보여주었고, 메시는 결승전에서는 기대 이하였지만 4강까지의 활약으로 MVP에 선정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돈나룸마는 유로 우승 이후 거의 확정되었던 행선지인 PSG로 이적했습니다.

  배당률을 보면 올해 발롱도르도 거의 메시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선수들 가운데 지난 시즌 클럽과 유로를 통틀어 확실히 돋보이는 경우가 없었고, 이번 대회 마찬가지로 최고의 활약을 한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결장이 길었죠.

  메시랑 호날두... 여전히 잘하죠. 그런데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온 지금까지도 지배자로 거론되는 걸 보면 어째 90년대생 선수들이 80년대생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90년대 후반 선수들은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최소한 90년대 초중반 세대들은 골짜기, 과도기 세대로 보이네요.

  아무튼 이번 축구 글에서는 국가대항전 MVP 수상자의 그 해 발롱도르 순위와 수상자를 찾아봤습니다. 다만 발롱도르는 1995년이 되어서야 비유럽 축구선수들에게도 수상 자격이 주어져서, 제가 찾아본 경우는 1996년 이후가 대부분입니다. 펠레를 비롯한 남미 선수들이 월드컵 같은 국가대항전 MVP를 차지했을 때 발롱도르에는 해당사항이 없었죠. 그래서 1995년 이전의 경우에는 월드컵 MVP를 유럽 선수가 차지했을 때만 찾아봤습니다. 참고로 공식 유로 MVP도 1996년부터 시상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폐지된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발롱 순위에 영향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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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월드컵 MVP: 바비 찰튼

1966 발롱도르: 바비 찰튼

1974 월드컵 MVP: 요한 크루이프

1974 발롱도르: 요한 크루이프

1982 월드컵 MVP: 파울로 로시

1982 발롱도르: 파울로 로시

1990 월드컵 MVP: 살바토레 스킬라치 - 발롱도르 2위

1990 발롱도르: 로타어 마테우스

--------1995년부터 비유럽 선수들에게도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1996 유로 MVP: 마티아스 잠머

1996 발롱도르: 마티아스 잠머

1997 코파 아메리카 MVP: 호나우두

1997 발롱도르: 호나우두

1998 월드컵 MVP: 호나우두 - 발롱도르 3위

1998 발롱도르: 지네딘 지단

1999 코파 아메리카 MVP: 히바우두

1999 발롱도르: 히바우두

2000 유로 MVP: 지네딘 지단 - 발롱도르 2위

2000 발롱도르: 루이스 피구

2001 코파 아메리카 MVP: 아마우도 게바라 - 순위 없음

2001 발롱도르: 마이클 오웬

2002 월드컵 MVP: 올리버 칸 - 발롱도르 3위

2002 발롱도르: 호나우두

2004 유로 MVP: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 발롱도르 5위

2004 코파 아메리카 MVP: 아드리아누 - 발롱도르 6위

2004 발롱도르: 안드리 셰브첸코

2006 월드컵 MVP: 지네딘 지단 - 발롱도르 5위

2006 발롱도르: 파비오 칸나바로

2007 코파 아메리카 MVP: 호비뉴 - 발롱도르 9위

2007 발롱도르: 카카

2008 유로 MVP: 챠비 에르난데스 - 발롱도르 5위

2008 발롱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0 월드컵 MVP: 디에고 포를란 - 발롱도르 5위

2010 발롱도르: 리오넬 메시

2011 코파 아메리카 MVP: 루이스 수아레즈 - 발롱도르 6위

2011 발롱도르: 리오넬 메시

2012 유로 MVP: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발롱도르 3위

2012 발롱도르: 리오넬 메시

2014 월드컵 MVP: 리오넬 메시 - 발롱도르 2위

2014 발롱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5 코파 아메리카 MVP(수상거부) - 리오넬 메시

2015 발롱도르: 리오넬 메시

2016 유로 MVP: 앙투안 그리즈만 - 발롱도르 3위

2016 코파 아메리카 MVP: 알렉시스 산체스 - 순위 없음

2016 발롱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8 월드컵 MVP: 루카 모드리치

2018 발롱도르: 루카 모드리치

2021 유로 MVP: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 발롱도르 ?위

2021 코파 아메리카 MVP: 리오넬 메시 - 발롱도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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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것이지만 유로가 코파 아메리카에 비해 확연히 위상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물론 월드컵과 유로의 차이도 상당하지만요. 만약 메시가 올해 수상에 성공하면 호나우두, 히바우두에 이어 한 해에 발롱도르와 코파 아메리카 MVP를 모두 들어올리는 3번째 선수가 됩니다.(발롱도르를 받은 2015년에 MVP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수상을 거부해서 제외)

  물론 전성기 메시, 호날두처럼 국가대항전 MVP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클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서 진즉에 발롱도르 수상을 확정짓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11명이 뛰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선수를 팀 커리어로 판단하는 것보다 대회 MVP나 발롱도르 같은 개인 커리어로 판단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살펴봤습니다.

  다만 MVP라도 활약의 정도가 다르고, 준우승 + MVP를 한 선수가 우승 + MVP는 아니지만 팀의 에이스를 한 선수보다 푸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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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 2021시즌 전반기까지 오타니 쇼헤이의 기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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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는 그야말로 오타니 신드롬입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끝났고 곧 후반기 일정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오타니가 이도류를 고집하는 걸 부정적으로 봤는데, 이 정도로 혁명을 일으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NPB 시절부터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고,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 선수 생명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해서 타자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도류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제가 야알못이 되어버렸네요. 리그 No.1으로 군림하며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아쿠냐 주니어 같은 차세대 선수들과 함께 MLB 인기를 부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MLB 올스타전 시청자 수가 890만 명인데 같은 해 NBA 594만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6년간 2017년의 928만명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스포츠가 큰 타격을 입었고, 특히 NBA가 코로나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는 반면 MLB은 저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1.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의 위치

통산 Bwar 5.6으로 전체 1위(2위 디그롬 5.0)

타격 Bwar 3.7으로 전체 9위(1위 타티스 주니어 4.3)

 

통산 Fwar 5.5로 전체 1위(2위 디그롬 5.4)

타격 Fwar 4.0으로 전체 4위(1위 게레로 주니어 4.6)

현재 장타율 .698로 전체 1위(2위 게레로 주니어 .658)

현재 OPS 1.062로 전체 2위(1위 게레로 주니어 1.089)

현재 조정 OPS 178로 전체 3위(1위 게레로 주니어 193)

현재 WRC+ 180으로 전체 2위(1위 게레로 주니어 189)

현재 홈런 33개로 전체 1위(공동 2위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28개)

현재 총루타수(토탈 베이스) 210으로 전체 1위(2위 게레로 주니어 208)

  말 그대로 타격 면에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차이로 홈런왕 페이스를 유지하는 등 장타율 면에서 진짜 매섭습니다. 타율과 출루율에서 10위 바깥임에도 조정 타격 스탯에서 손꼽히고 있죠.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타점 3위(70개), 득점 6위(65개)로 클래식 스탯에서도 훌륭합니다.

  2. 그 밖의 오타니의 위대한 지표, 그리고 투수 오타니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시즌에 어마어마한 경기 소화력입니다. 현재 에인절스가 162경기 중 89경기를 치렀는데 팬그래프 기준으로 오타니는 타자로 87경기, 투수로 13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선발투수와 타자를 1경기에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오타니의 투수 모습은 리그에서 탑급 활약은 아니지만 이도류라고 불리기에는 완벽합니다. 지금까지 Fwar 1.5, Bwar 1.9이죠. 최상급 타자가 투수로서 이 정도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의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더 많은 생산성을 쌓고 있습니다. 데뷔 시즌에 비해 조정 방어율도 127에서 132로 올랐고, 9이닝당 삼진도 11.0에서 11.7로 오르는 등 긍정적인 지표도 있습니다.

 

​  타석 당 홈런 수도 오타니가 월등히 1위입니다. 9.12타석에 1홈런인데, 2위인 9.75타석에 1홈런인 타티스 주니어와의 차이도 상당합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중 12위인데, 니그로리거인 조시 깁슨과 약물 전력 선수들을 제외하면 역대 3위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위에는 1920시즌과 1927시즌의 베이브 루스 뿐입니다. 물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기록이 유지될지는 모르지만요.

  게레로 주니어 같은 경쟁자가 있긴 하지만, 이 추세로 가면 만장일치 MVP는 물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라는 걸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필자의 희망을 담아보자면 오타니가 타자+투수를 합쳐서 Fwar이나 Bwar에서 10 이상을 기록해서 역대급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명타자로 나오느라 타격 War 면에서는 손해보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기적의 시즌이 현대 야구에 강림했으면 좋겠습니다.

  팬그래프 기준으로 21세기 단일 최고 war 시즌이 타자에서는(배리 본즈 제외) 2018년의 무키 베츠, 투수에서는 2001년의 랜디 존슨입니다. 둘 다 10.4까지 기록했죠. 그 밖에 과연 60홈런에 오타니가 도달할 지도 관심사고요. 당연하지만 (약물러들 제외하고) 진정한 단일시즌 홈런 1위라고 칭송받는 건 로저매리스의 61홈런입니다.

  축구에서도 xG라고 해서 팀의 기대 득점을 최근에 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야구에서도 기대 타율 같은 스탯이 있습니다. 팬그래프 오타니 페이지에서 이번 시즌 기대 장타율(xSLG)이 .713, 기대 타율(xBA)이 .294로 나옵니다. 실제 오타니의 장타율, 타율인 .698, .279보다 못 미치죠. BABIP으로 봐도 .298이고요. 오타니의 괴물 같은 시즌이 오히려 운이 따라주지 않은 시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후반기에 운이 따라주면 오타니가 더욱 몰아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베이브 루스와의 비교?

  오타니의 활약으로 보고 오래 전 이도류, 투타겸업을 보여준 역사상 최고 야구 선수인 베이브 루스가 떠올랐습니다. 리그 트렌드도 너무 차이나서 100여년 전 선수와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War 기준으로 루스의 이도류 시즌들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루스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1915시즌부터 1919시즌까지 잡아봤습니다.

Bwar 기준

베이브 루스 1915시즌: 타격 War 1.7 + 투수 War 2.4 = 4.1

베이브 루스 1916시즌: 타격 War 1.6 + 투수 War 8.8 = 10.4

베이브 루스 1917시즌: 타격 War 2.1 + 투수 War 6.5 = 8.6

베이브 루스 1918시즌: 타격 War 4.6 + 투수 War 2.3 = 6.9

베이브 루스 1919시즌: 타격 War 8.3 + 투수 War 0.8 = 9.1

Fwar 기준

 

베이브 루스 1915시즌: 타격 War 1.4 + 투수 War 2.5 = 4.1

베이브 루스 1916시즌: 타격 War 0.9 + 투수 War 4.5 = 5.4

베이브 루스 1917시즌: 타격 War 1.5 + 투수 War 3.3 = 4.8

베이브 루스 1918시즌: 타격 War 5.2 + 투수 War 1.5 = 6.7

베이브 루스 1919시즌: 타격 War 9.4 + 투수 War 0.5 = 9.9

  전반기를 마친 오타니의 현재까지 Bwar은 5.6, Fwar은 5.5입니다. 이번 시즌 오타니가 기대치 만큼 시즌을 마치면 Fwar 기준으로 루스의 1919시즌에 도전할 수 있고, Bwar 기준으로 루스의 1916시즌, 1917시즌, 1919시즌과 비견될 수 있다고 봅니다. 타자 생산성 비중이 높은 오타니의 특성상 루스의 이도류 시즌 중 1918시즌 - 1919시즌과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온 슈퍼스타가 미국의 스포츠를 부흥시키고 있습니다.

 

  어쩌면 야구 팬들은 현대 야구에서 가장 위대한 시즌을 지켜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오타니가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필 에인절스가 트라웃, 랜던의 부상으로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현재 AL 서부 4위), 오타니 한 명은 군계일학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치로 이후 아시아 야구선수가 20년만에 메이저리그 MVP를 받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많은 인원이 뛰는 야구라는 종목에서 한 명의 에이스가 이렇게 관심을 받고 더 없이 빛나고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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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1년 윔블던 결승 결과 및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커리어 비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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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1/07/668743/

 

조코비치, 윔블던도 접수…남자테니스 첫 '골든 슬램' 보인다

결승서 베레티니 제압…호주·프랑스오픈 이어 올해 3개 메이저 대회 석권 메이저 단식 20번째 우승으로 페더러·나달과 최다 우승 공동 1위

www.mk.co.kr

 

  며칠 전 윔블던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했습니다. 상대인 마테오 베레티니를 3-1로 누르고 6번째 윔블던 우승, 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레티니는 결승 이전까지 잔디코트에서 11승 전승을 달렸고 1세트를 잡아냈으나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우승 1순위로 기대되었고, 7경기 중 세트를 2개만 내주며 무난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베레티니가 조코비치에 비해 16대 5로 더 많은 포인트를 따냈지만 두 배나 많은 실책(48대 21)을 범했습니다. 반면 조코비치는 네트 포인트와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앞서 나갔고, 1세트에서 허용한 역전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윔블던 3연속 우승, 최근 그랜드슬램 3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호주 오픈이 끝나고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들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2021년 호주 오픈까지 나와 있는데 옆의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도 조코비치가 제패했죠.)

 

  8월 말 열리는 US오픈 트로피도 들어올린다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 만에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Calendar year Grand Slam)'을 완성하는 선수가 나오게 됩니다.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은 4대 대회인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을 1년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1년에 4연속 우승을 말하죠. 다만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부터 2016년 프랑스 오픈까지 4연속 우승에 성공하여 논-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연도를 넘겨서 4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 업적에는 달성했습니다. 페더러와 나달도 3연속 우승에 그친 걸 보면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렇게 페더러 - 나달 - 조코비치 3명의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는 20회 동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테니스 대회는 그랜드슬램이 전부가 아니죠.

 

  세부적인 타이틀을 총합해서 보면 이미 조코비치가 Greatest Of All Time,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입니다. 테니스 총 메이저 대회라 할 수 있는 그랜드 슬램 + 투어 파이널 + ATP 1000급 대회 + 올림픽 타이틀을 합치면 조코비치가 페더러 나달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조코비치를 기준으로 페더러와 비교하면 ATP 1000 우승 횟수에서 8회나 앞서고, 나달과 비교하면 투어 파이널 우승 횟수에서 5회나 앞서 있습니다. 나달은 투어 파이널 0회 우승이 커리어의 가자 큰 약점이죠. 특히 둘 간의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리드하고 있고, 통산 랭킹 1위 횟수도 조코비치가 역대 1위이고, 현재 1위도 조코비치이니 랭킹 1위 숫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ATP 1000 9개 대회를 모두 2회 이상씩 우승한 건 조코비치 뿐입니다. 이를 더블 커리어 골든 마스터즈라고 부르죠. 페더러와 나달은 9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아직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하면(특히 페더러) 이 점이 바뀔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 밖에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ATP 올해의 선수상'도 페더러와 나달이 5회 수상, 조코비치는 6회 수상입니다. 여기에 조코비치가 2021년 3개 그랜드슬램을 석권한 성과로 7회 수상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렇듯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에서 페더러나 나달이 조코비치에 비해 1회 앞섰다고 해도 저는 조코비치를 GOAT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커리어의 완벽함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나달보다 월등합니다. 그랜드슬램까지 동률이 된 이상 아예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요. 물론 페더러, 나달이 아직 현역이라 3인방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페더러는 이번 윔블던 8강에서 걸 보니 가능성이 없지만 나달은 남은 US오픈, 내년 프랑스오픈에서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조코비치가 옥좌를 유지할 가능성이 못해도 80%는 된다고 봅니다.

 

  덧붙여 커리어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나조의 커리어에서 그랜드 슬램 연속 우승 횟수를 세어봤습니다. 그랜드슬램이 개최되는 순서는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 -> US오픈입니다. (포핏: 4연속 우승, 쓰리핏: 3연속 우승, 리핏: 연속 우승)(쓰리핏 예시: US오픈 ->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3연속 우승)

 

페더러: 쓰리핏 2회, 리핏 3회

나달: 쓰리핏 1회, 리핏 1회

조코비치: 포핏 1회, 쓰리핏 3회

 

  이렇듯 시대의 지배자적인 측면에서는 조코비치 - 페더러 - 나달 순이라고 봅니다. 위의 스크린샷도 첨부했지만 나달은 랭킹 1위 횟수에서 역대 3위도 아니고 6위입니다. 조코비치, 페더러야 그렇다쳐도 피트 샘프라스, 이반 렌디, 지미 코너스에도 뒤쳐져 있죠.

 

  세 레전드의 커리어를 살펴보니 스포츠에서 '역대 최고', '현존 최고'라는 찬사가 얼마나 큰 가치인가를 다시 느낍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캐리해서 월드컵 우승시키면 펠레 넘는가에 관한 논쟁, 시카고의 유령(조던)를 쫓는다고 말한 르브론, F1에서 슈마허와 해밀턴의 비교, 골프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의 비교도 그렇고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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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NBA] 정규시즌 MVP와 결승전 MVP를 같은 연도에 수상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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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파이널은 1947년부터(전신이었던 BAA 시기) 열렸고, 정규 MVP 수상은 1955-1956시즌부터, 파이널 MVP 수상은 196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NBA의 경우 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한 시즌에 받은 선수들이 NFL, MLB에 비해 훨씬 많았습니다. 또 그 업적을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달성한 레전드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스탯을 찍었느냐가 아니라 전체적인 선수 경력과 소속팀에서 그 레전드가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약간 관점을 두었습니다.

 

  * 이번에도 달성했을 때의 연도와 소속팀과, 그리고 포지션을 표기했습니다. 여담이지만 NBA 팬덤에서는 정규시즌 MVP를 '시엠'으로, 파이널 MVP를 '파엠'으로 축약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스테판 커리가 정규시즌 MVP를 2년 연속으로 받을 때의 사진과 작년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우승하고 파이널 MVP를 수상한 사진입니다.)

 

 

  1. 윌리스 리드(1970년, 뉴욕 닉스, 센터)

 

  리드가 뛰었을 때 뉴욕 닉스는 구단 역사상 유이한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리드는 두 차례 파이널 MVP를 따냈습니다(1970년, 1973년). 닉스 소속으로 정규 MVP를 받은 선수도 1970년의 그가 유일하며, 그가 1974년 은퇴하고 닉스는 50년 가까이 우승을 못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센터 중 하나인 윌트 체임벌린은 1973년 리드와의 파이널 대결에서 패배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2. 카림 압둘 자바(1971년, 밀워키 벅스, 센터)

 

  위의 리드처럼 밀워키 벅스 소속이던 카림이 1971년 1등 공신으로 달성한 우승은 벅스 구단 역사상 유일한 우승입니다. 또 카림은 1971년을 비롯해 벅스에서 뛰던 시절 정규 MVP를 3차례 차지했습니다. 벅스 선수가 다시 MVP를 차지했던 건 48년이나 걸렸는데 그는 최근의 야니스 아데토쿰보입니다.

 

 

  3. 모제스 말론(1983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말론은 정규시즌 MVP 3회 이상 달성한 레전드들(버드, 매직, 르브론 등) 가운데 우승이 한 번 뿐이라 그런지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83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MVP, 우승과 파이널 MVP를 이루었습니다. 1970년대의 카림과 1990년대의 하킴이 그 연대의 최고의 센터였다면 말론은 1980년대 최고의 센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4. 래리 버드(1984년 + 1986년, 보스턴 셀틱스, 스몰 포워드)

 

  래리 버드는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한 해에 달성하는 업적을 여러 번 달성한 3인 중 한 명입니다. 더욱 대단한 건 MVP 3연패의 기록인데, 고대 괴수인 윌트와 빌 러셀 이후 3연패는 버드 한 명 뿐입니다. 80년대에 시대를 지배한 건 매직 존슨 보다도 버드가 먼저였습니다. 3번의 우승 중 한 번(1981년)은 파이널 MVP를 놓쳤지만 이 시리즈 조차도 버드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5. 매직 존슨(1987년, LA 레이커스,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 1980년대 래리 버드와 라이벌리로 NBA를 부흥시킨 레전드입니다. 매직은 13년 경력에서 9번의 파이널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파이널에 진출한 시즌이 진출 못한 시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팀에서 같이 뛰었던 카림이 역대 최고의 센터이듯이 매직은 단연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 매직의 경력을 보면 MVP 2위 + 퍼스트 팀 + 파이널에서 준우승한 시즌인 1991년에 에이즈로 일찍 은퇴한 게 적지 않게 아쉽습니다.

 

 

  6. 마이클 조던(1991년 + 1992년 + 1996년 + 1998년, 시카고 불스, 슈팅 가드)

 

  NBA의 상징이자 GOAT인 마이클 조던은 위 업적을 4회 달성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6번 우승했을 때 모두 파이널 MVP를 차지한 건 당연하고, 2차례 정규 MVP 수상에 실패한 시즌도 MVP 2위 ~ 3위에는 올랐습니다. 여담이지만 슈팅 가드 포지션으로 MVP 수상에 성공한 건 조던이 최초였습니다.(훗날 아이버슨, 코비, 하든이 슈팅 가드로 MVP를 한 차례 씩 받았습니다.)

 

 

  7. 하킴 올라주원(1994년, 휴스턴 로켓츠, 센터)

 

  1994 플레이오프 시즌에 하킴은 압도적인 비중으로 로켓츠를 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2차 누적 스탯인 VORP 기록에서 하킴은 이 해 플레이오프에서 2.6을 찍었는데, 팀 내 나머지 11명의 VORP 총합이 2.5로 하킴 한 명보다도 낮습니다. 다음 해에도 우승을 차지했는데 로켓츠 팀 역사상 2차례 우승은 모두 하킴이 에이스로 차지한 것입니다.

 

 

  8. 샤킬 오닐(2000년, LA 레이커스, 센터)

 

  오닐은 2000년~2002년 코비와 함께 3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쓰리핏'우승은 20년 가까이 아직 달성한 팀이 없고, 오닐은 3연속 파이널 MVP를 차지했습니다. 오닐 이후 센터 포지션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건 이번 시즌 니콜라 요키치가 있는데 이는 21년이 걸린 것입니다. 3차례 파이널 시리즈에서 오닐은 PER(선수 효율성 지수) 36.6 - 33.8 - 38.5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마이클 조던조차도 파이널 시리즈 최대 PER이 34.1이 최대였습니다.

 

 

  9. 팀 던컨(200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파워 포워드)

 

  스퍼스는 던컨 덕분에 NBA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5차례 우승이 모두 던컨이 뛰었던 시기에 달성한 것이고, 팀 소속으로 정규MVP를 달성한 선수는 데이비드 로빈슨(1회)과 던컨(2회) 밖에는 없습니다. 1994년 하킴과 마찬가지로 2003년 던컨은 한 명이 캐리한 우승으로 평가받습니다. 그 때 하킴과 마찬가지로 2003년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팀원 11명의 VORP 총합이 3.0인데 비해 던컨 혼자서 찍은 VORP가 3.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10. 르브론 제임스(2012년 + 2013년, 마이애미 히트, 스몰 포워드)

 

  현역 최고의 레전드인 르브론입니다. 1991년과 1992년의 조던처럼 르브론도 정규시즌과 파이널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업적을 2년 연속으로 남겼습니다. 우승과 파이널 MVP를 차지했던 2016년, 2020년에는 정규 MVP 달성에 실패했지만 각각 MVP 3위, MVP 2위를 달성해서 계속 손꼽히는 선수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선수는 르브론 뿐입니다.

 

  검색해보니까 10명, 횟수는 15회라 NFL과 MLB보다 훨씬 많네요. 10명의 레전드 중 센터만 5명이고요. 최근에 너무 아깝게 이 기록을 세우지 못한건 2015년의 스테판 커리인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기는 했지만 파이널 MVP를 이궈달라가 가져갔죠. 개인적으로는 커리가 이 때에 파이널 MVP까지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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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번 NBA 파이널은 크리스폴과 피닉스 선즈가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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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10시부터 NBA 파이널 1차전이 시작됩니다. 데빈 부커와 크리스 폴이 이끄는 피닉스 선즈와 야니스 아데토쿰보와 크리스 미들턴이 이끄는 밀워키 벅스가 격돌합니다. 피닉스 선즈는 창단 53주년 이래 첫 우승을, 밀워키 벅스는 50년 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밀워키 벅스는 역사상 최고 센터인 카림 압둘 자바의 맹활약으로 1971년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우승을 못했습니다.

  크리스폴과 아데토쿰보는 우승에 파이널 MVP까지 거머쥔다면 평가가 올라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크리스폴은 포인트가드 역대 라인에서 비교되었던 스티브 내쉬나 제이슨 키드에 앞설 수 있는 큰 명분을 확보하게 되고, 아데토쿰보는 백투백 정규시즌 MVP에 연이어 우승까지 쌓은 놀라운 커리어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올해의 수비수 상과 퍼스트팀 / 디펜시브 퍼스트 팀도 이번 시즌까지 이름을 올렸으니 동나이대로 역대급 선수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다만 아데토쿰보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파이널 무대에 아예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자는 NBA에서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에서 크리스폴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30대 중반의 노장과 아직 우승이 없는 팀에게 우승 트로피가 가면 감동적일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피닉스 선즈는 1976년 존 하블리첵, 데이브 코웬스, 조 조 화이트가 이끌던 보스턴에게 파이널 패배를, 1993년 그 유명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에게 막혀서 두 번째 파이널 패배를 겪었습니다. 선즈로는 파이널에서 2전 3기 끝에 우승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 폴도 우여곡절 끝에 16년 만에 파이널 진출이라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특히 크리스폴은 12년 동안 2라운드에 그쳤죠. 딱히 플레이오프에 약해지는 선수가 아님에도 그의 팀 커리어가 풀리지 않았던 게 안타까웠습니다.

 

  크리스폴의 정규시즌 - 플레이오프 평균 성적을 비교하면

득점: 18.3 - 20.6

어시스트: 9.4 - 8.3

리바운드: 4.5 - 5.1

스틸/블락: 2.1/0.1 - 2.0/0.2

야투율: 52.2% - 53.0%

  플레이오프에 가서 내려가는 기록도 있지만 올라가는 기록도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흔히 말하는 새가슴 같은 유형이 아니죠.

  위의 표는 역대 NBA 레전드들의 All-NBA팀 숫자와 MVP 숫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All-NBA팀 10회 이상의 레전드는 대부분 우승반지가 있습니다. 다만 엘진 베일러,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 칼 말론은 파이널에는 간 적이 있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그들을 제외하면 현역인 크리스 폴만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팀 스포츠에서 주변 동료들이 다르고, 경쟁자들 수준이 차이나는 등 개인 실력이 뛰어났는데도 우승을 못하는 상황은 비일비재합니다. 크리스폴이 그런 다소 억울한 경우에서 벗어나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랍니다.

2021 NBA 파이널 일정(한국 시간 기준입니다.) 

1차전 7월 7일 수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2차전 7월 9일 금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3차전 7월 12일 월요일 오전 9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4차전 7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5차전 7월 18일 일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6차전 7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7차전 7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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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정규시즌 MVP(feat. 사이영 상)와 결승전 MVP를 같은 시즌에 받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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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번 NFL 글에 이어서 MLB,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MVP와 결승전(월드 시리즈) MVP를 동시즌에 함께 받은 경우를 추려봤습니다. MLB는 NFL이나 NBA와 다르게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로 나눠져서 MVP를 2명씩 뽑지만, 둘 다 해당사항이 있다면 경우에 포함시켰습니다.

 

  * 이번에는 포지션과 함께 위 업적을 달성한 연도, 당시 소속팀을 함께 적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의 성적도 중요할 것 같아서 포함시켰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2019년까지의 MVP 트로피입니다. MLB 초대 커미셔너인 케네쇼 마운틴 랜디스의 이름을 가져왔죠. 그러나 인종차별자였다는 목소리가 높아져서 2020년 MVP 트로피부터 그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윌리 메이스 상'인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입니다.)

 

 

1. 샌디 쿠팩스(투수, 1963년,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2경기 방어율 1.50 18이닝 23삼진

 

1956년부터 1966년까지는 사이영 상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명만 뽑았는데, 쿠팩스는 MVP와 함께 사이영 상도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2경기 모두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2. 프랭크 로빈슨(외야수,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4경기 4안타(2홈런), 타출장 286 .375 .857, OPS 1.232

 

프랭크 로빈슨은 1966시즌 49홈런, OPS 1.047을 찍어서 홈런, OPS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4안타 가운데 3루타 1개와 홈런 2개를 찍어서 강력한 장타를 보여줬습니다.

 

 

 

3. 레지 잭슨(외야수, 1973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7경기 9안타(1홈런), 타출장 .310 .355 .586, OPS .941

 

레지 잭슨은 'Mr. October'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승 반지가 5개이며 그만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대단했고, 포스트시즌 OPS가 정규시즌 대비 4푼이나 올라갔습니다.

 

 

4. 윌리 스타젤(1루수,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7경기 12안타(3홈런), 타출장 .400 .375 .833, OPS 1.208

 

1979년의 스타젤은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 MVP에, 4강이라 말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면서 3관왕에 올랐습니다.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5홈런과 장타율 10할의 괴력으로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았고, 이 활약으로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연고지 레전드인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해의 스포츠 인물'에 올랐습니다.

 

 

 

5. 마이크 슈미트(3루수,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6경기 8안타(2홈런), 타출장. 381 .462 .714, OPS 1.176

 

역사상 최고의 3루수였지만 전체적인 포스트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타출장 성적이 .236 .304 .386으로 정규시즌 MVP 3회 수상자라는 점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 시리즈에서는 이름값 이상의 성적으로 MVP를 수상했습니다.

 

  써보니까 역시 야구는 1명의 영향력이 미미해서 정규시즌 MVP + 월드시리즈 MVP를 한 시즌에 가져간 경우가 적네요. MVP를 2명씩 뽑는데도 이 정도이니...

 

  NFL은 커트 워너 이후 20년 넘게 못 나오고 있는데 MLB에는 마이크 슈미트 이후 40년 넘게 못 나오고 있네요. 최근으로 올수록 팀 개수가 많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정규시즌 MVP가 아니더라도, 사이영 상을 받은 투수가 그 시즌에 월드시리즈 MVP를 가져간 경우도 살펴봤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1963년의 샌디 쿠팩스는 양쪽에 모두 해당됩니다.

 

1. 화이티 포드(1961년, 뉴욕 양키스)

-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2경기 방어율 0.00 14이닝 7삼진

 

2. 샌디 쿠팩스(1963년, LA 다저스)

-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2경기 방어율 1.50 18이닝 23삼진

 

3. 샌디 쿠팩스(1965년, LA 다저스)

-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3경기 방어율 0.38 24이닝 29삼진

 

4. 오렐 허샤이저(1988년, LA 다저스)

-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2경기 방어율 1.00 18이닝 17삼진

 

5. 랜디 존슨(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월드시리즈 퍼포먼스: 3경기 방어율 1.04 17.1이닝 19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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