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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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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9)
수에즈 운하 좌초 사건 종결 및 및 스포츠 잡담 - 골프, F1, 야구(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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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3/30/T3QUADNFDBBGRIZK3NSF3IO2SM/

 

이집트 “수에즈 사고는 선장 책임… 일본 선주에 보상 요구할 것”

 

www.chosun.com

 

  수에즈 운하 좌초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었네요. 만조 상황에서 준설기가 에버 기븐호 아래의 흙과 모래를 파냈고 예인선이 끌어 당겨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고가 사고인 만큼 에버 기븐호는 당분간 수에즈 운하 가까이에 위치한 호수인 그레이트비터호로 옮겨져서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철저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사고 발생 후 일주일이나 지나서 대기 중인 선박이 너무 많고, 운하의 운영이 정상화되려면 또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만을 바랍니다. 우선 이집트 측은 사고 원인이 선장에게 있다는 기사로 봐서는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 기센(일본 이마바리 조선의 자회사)이 배상을 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인비 선수가 13개월만에 LPGA 승을 추가해서 도합 21승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선구자인 박세리 선수의 25승 기록에 재차 가까워졌네요. 덧붙여 LPGA 랭킹도 2위에 올랐고 다음 대회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인데 청신호가 잡혔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LPGA 투어 대회가 반 이상 취소 되어서 아쉽기도 했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선수 생활에서 26승 이상을 획득했으면 합니다. 다른 대한민국 여자 골프 선수들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F1 최종보스로 군림하는 루이스 해밀턴의 시즌 첫 출발이 상쾌하군요. 올해 F1 그랑프리 개막전 격 대회인 1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해밀턴이 시즌 첫 그랑프리에서 승리한 건 최근 기준으로 2015시즌 호주 그랑프리 우승이었는데 6년 만에 달성했네요.

  폴 포지션 타이틀은 막스 베르스타펜이 가져갔고, 필자는 막스가 38랩까지 리드하는 것까지 라이브로 보며 그의 우승을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보니 그 다음부터 해밀턴과 막스가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피말리는 경쟁 끝에 결국 해밀턴이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해밀턴은 경력 15시즌(2007시즌~2021시즌)내내 그랑프리에서 최소 1승을 쌓는 기록을 늘렸습니다. 또한 커리어에서 5126랩을 리드해서 슈마허가 가지고 있던 5111랩 기록을 따돌렸습니다. 실시간으로 막판 경쟁을 못 본 게 아쉽네요.

 

  이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는 해밀턴 - 막스 - 보타스 순으로 섰고 패스티스트 랩은 보타스가 가져갔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어쩔 수 없이 시즌이 17라운드로 축소되었지만 올해는 23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F1의 모든 팀 구성원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시즌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https://sports.v.daum.net/v/20210330120720678

 

'2번타자 투수' 오타니, 2⅓이닝 3피홈런 5볼넷 7실점 '제구 엉망'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제구 난조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

sports.v.daum.net

 

 

  곧 있으면 메이저리그도 프리시즌이 끝나고 개막전이 시작됩니다. 여전히 이도류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로도 나오고 타자로도 나오는데요. 타자로는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만 투수로서는 볼 컨트롤에 난조를 겪고 있습니다. 멋진 도전 중인 오타니의 모습은 응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투타겸업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한 쪽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프리시즌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타격 Wrc+는 125고, 조정방어율인 ERA+는 97인 만큼 타자를 선택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렇고 NPB에서도 부상 전력이 있고, 무리한 도전이 오타니의 선수 생명에 독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다르빗슈도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는 무리라고 말한 적이 있었죠. 미국의 괴물 같은 스포츠 유망주들도 야구에서 타자, 투수 다 해보다가 하나만 선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NPB 시절부터 그동안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져온 만큼 본인이 쉽게 포기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타자로 완전히 전향한다고 가정해도 한 포지션의 수비를 능수능란하게 익힐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요. 아무튼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의 모습을 되도록 오랫동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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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당률의 종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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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률을 보는 간단한 방법

 

  구글에서 스포츠 관련 대회 + Odds로 검색해보시면 도박사들의 배당률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인 셈인데, 그 팀에게 해당되는 배당률이 낮을 수록 우승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간에서 그 팀에 대한 평가가 후한 것과 같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때마다 맨시티가 거의 매번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단 팀 뿐만 아니라 개인의 MVP 수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선수의 배당률이 1점대에 가까울 수록 그가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은 셈이죠.

 

  예시와 배당률의 의미

 

  맨 위의 이번 시즌 MLB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보시면 배당률이 게릿 콜 - 셰인 비버 - 루카스 지올리토 - 타일러 글래스노우 - 류현진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는 류현진이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5번째 투수 실력을 가진 건 아닙니다. 다만 류현진이 투수들 가운데 위상이 5번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특히 도박사들)이 현재의 류현진은 사이영 상 5위 투수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배당률을 통해 사람들의 평가 스타일도 감안할 수 있습니다.

 

  배당률의 종류 1. 소수식 배당률 - Decimal Odds

 

  아마 가장 익숙하고 계산하기 편한 배당률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토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당률일 것입니다. 도박이 성공했을 경우 말 그대로 베팅한 금액에 소수식 배당률을 곱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나옵니다. 45,000원을 베팅했는데 배당률이 1.8이면 72,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수익률은 기존에 투자한 1을 빼서 0.8일 것입니다. 배당률이 2.3이면 수익률은 1.3이 되는 셈이죠.

 

  배당률의 종류 2. 분수식 배당률 - Fractional Odds

 

  분수식 배당률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주로 쓰는 배당률입니다. 1/5, 4/2, 1/1 등으로 표시되는 배당률인데, 분자는 성공했을 때 수익, 분모는 베팅한 금액을 말합니다. 배당률이 2/1라면 20,000원을 베팅했을 때 40,000원의 수익을 합쳐서 3배의 돈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배당률이 8/1이면 기존에 베팅한 금액까지 합쳐서 9배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역으로 1/2라면 20,000원을 베팅했을 때 10,000원 만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도 분수식 배당률과 소수식 배당률의 비교가 나와 있습니다.

분수식 배당률

소수식 배당률

1/8

1.125

1/2

1.50

1/1

2.00

5/2

3.50

9/1

10.00

 

  배당률의 종류 3. 미국식 배당률 - American Odds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배당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나누어집니다. +는 베팅한 금액보다 수익 금액이 많을 경우, -는 베팅한 금액보다 수익 금액이 적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미국식 배당률이 구분되는 이유가, 100달러라는 금액 기준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맨 위의 사이영 상 투수들 배당률에도 나와있는데, +350은 100달러를 베팅하면 350달러의 수익을 얻고 결과적으로 베팅 금액까지 합쳐서 45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류현진의 기대치인 +1300은 100달러를 베팅하고 류현진이 다음 시즌 사이영 상 수상자가 될 때 1300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추가로 얻게 되는 셈이죠. 만약 200달러를 베팅하면 2,600달러, 500달러를 베팅하면 6,50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 배당률도 있습니다. 가령 -400이라는 배당률이 있다면, 100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400달러를 도박해야하는 셈입니다. -200의 배당률도 마찬가지로 100달러의 수익을 얻기 위해 200달러를 베팅해야 합니다. -400의 배당률을 소수식 배당률로 환산하면 1.25가 되고, -200의 배당률을 환산하면 1.5가 됩니다. 미국식 배당률 중 마이너스 배당률이 나타나는 선수나 팀이 있다면 그 선수에 대한 기대치나 위상이 아주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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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MLB, NBA, NHL] 북미 4대 스포츠의 샐러리 캡과 사치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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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1/02/16/HRXTO4HMVTABKSQ6SPS7NYXLCI/

 

"사치세만 133억, 드래프트 순서는 밀리고", 다저스는 왜 투자하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함께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연고 지역 인구가 위성도시들을 포함해 1300만명이 넘고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20

www.chosun.com

 

 

  샐러리 캡, Salary Cap.

 

  미국 스포츠에는 '샐러리 캡'과 '사치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나 NBA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Salary Cap, 이것은 한 구단의 선수들 총 연봉의 상한선을 의미합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팀들의 과열 투자와 핵심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규칙입니다. 또한 가난한 팀이 도태되지 않고, 압도적인 현금보유량을 가진 팀이 천년만년 해먹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샐러리 캡을 넘으면 외부 영입이 크게 제한됩니다. NBA의 경우 자팀 선수와의 FA를 통한 재계약과 연장계약은 허용되지만, 몇 가지 예외 조항을 빼면 외부 영입이 불가능하다시피 합니다.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어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나, 최소 연봉을 받는 선수와의 계약은 허용합니다.

 

  선수들의 연봉이 제한이 있기에, 매년 샐러리 캡의 한도는 매번 달라집니다. 다음 시즌(2021-2022) NFL는 182.5m(m는 1당 백만달러를 의미하는 단위입니다, 이번 NBA 시즌 샐러리 캡은 109.14m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NFL 이전 시즌에 비해 샐러리 캡이 깎였고, NBA는 동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치세, Luxury Tax는 무엇인가?

 

  우선 사치세는 샐러리 캡의 두 가지 제도인 하드 샐러리 캡(이하 하드 캡)과 소프트 샐러리 캡(이하 소프트 캡) 중 후자에서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우선 하드 캡은 정해진 샐러리 캡 금액에서 절대 넘으면 안 되는 강력한 제한 규칙입니다. 하드 캡을 시행하는 리그는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인 NFL과 NHL에서 시행합니다. 즉 다음 시즌 NFL 32개 팀은 팀 선수들의 총 연봉이 무조건 182.5m이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를 넘을 경우 기존 선수의 연장계약 금지, 드래프트 박탈 등 엄청난 징계를 내려 팀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사실상 강제로 지키게 만드는 엄격한 규칙이 바로 하드 캡입니다.

 

  반면 소프트 캡은 하드 캡보다 관대합니다. 예외 규칙에서는 샐러리 캡을 초과할 수 있고, 초과하더라도 사치세 부과로 추가 비용을 내면 팀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미국 4대 스포츠 중 NBA는 소프트 캡의 예외 규칙이 많아서 아주 복잡합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되어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namu.wiki/w/%EC%83%90%EB%9F%AC%EB%A6%AC%20%EC%BA%A1/NBA )

 

샐러리 캡/NBA - 나무위키

맥시멈 샐러리는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계약이다. 루키 스케일(2+2년:총 4년)을 넘긴 선수에게만 적용한다. 모든 선수는 최대 4년까지만 계약할 수 있으나 예외로 지명 선수나 버드

namu.wiki

 

 

  덧붙여 북미 4대 스포츠 중 NBA만 소프트 캡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MLB에는 하드 캡도 없고 소프트 캡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치세 라인만 있죠.

 

  우선 2021시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는 210m가 사치세 라인입니다. 이 사치세를 넘으면 그 연속된 횟수만큼 세율이 올라갑니다. 상한선을 초과한 만큼 그 금액에 맞춰서 초과했으면 1회부터는 20%, 2회 연속으로 초과했으면 30%, 3회 부터는 50%의 세율을 지불해야 합니다.

 

  MLB의 특징, 사치세에 추가되는 부가세

 

  2016년의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서는 이런 누진세율에 '부가세'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 부가세가 얼마나 붙느냐에 따라 2차 사치세 라인이, 3차 사치세 라인으로 구별지을 수 있습니다. 우선 2차 사치세 라인은 초과 금액이 20m~40m 미만일 때 나타납니다. 기존(1차) 사치세 금액은 당연히 내야 하고, 2차 사치세 라인을 초과한 금액의 12%를 추가로 또 지불해야 합니다. 3차 사치세 라인은 사치세의 초과 금액이 40m가 넘을 때 발생합니다. 기존 사치세를 내는 것과 함께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정도의 42.5%, 2회 연속이면 45%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추가로 붙습니다.

 

즉, 이번 사치세 상한선이 210m이니 이를 초과하면 1차 사치세 라인을 넘으며,

 

230m 초과는 2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것,

 

250m 초과가 3차 사치세 라인을 넘는 셈입니다.

 

  230m 이하에서는 1차 사치세 라인만 물면 되지만, 이를 넘으면 사치세 라인이 2차인지 3차인지 나눠집니다. 만약 이번에 새롭게 사치세를 무는 팀이 등장하고 그 팀의 선수들 연봉 총합이 240m라고 가정해봅시다. 우선 30m를 초과했으니 20%인 6m를 내야 하고, 추가로 2차 사치세 라인인 230m에서 10m를 초과했으니 1.2m를 또 지불해서 7.2m의 사치세가 듭니다.

 

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712181149003&sec_id=510301 (2017년 말에 나온 사치세에 대한 기사입니다)

 

사치세 규정이 어떻길래··· 양키스·다저스가 내년 연봉 줄이려는 이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최근 잇달아 비슷한...

sports.khan.co.kr

 

  추가로 3차 사치세까지 넘었다면 또한 드래프트 순위가 뒤로 밀려나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즉 맨 위의 기사에도 지적되었듯이 이번 시즌 다저스는 드래프트 픽 순위로 기존 픽 숫자에서 10순위 뒤로 밀려납니다.

 

  MLB: 사치세와 부가세의 예시

 

  3차 사치세 라인의 예시로 만약 메이저리그에 갑자기 260m를 선수 연봉에 쓰는 팀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우선 50m를 초과했으니 10m의 돈을 사치세로 나야하고, 3차 사치세 라인을 넘은 10m 금액의 42.5%인 4.25m의 돈을 부가세로써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즉 14.25m나 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가고, 드래프트 불이익까지 발생합니다. 한 마디로 사치세 규정이 있으면 돈이 많이 있어도 함부로 지르기 꺼려지게 됩니다.

 

  만약 210m의 사치세 라인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에도 동결되며, 그 팀이 260m의 돈을 계속 쓴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부터는 기존 사치세가 15m나 되고, 누진되는 부가세가 42.5% -> 45%가 되니 4.5m의 비용이 또 들어가 19.5m가 됩니다. 세 번째 시즌 부터는 25m+4.5m가 되어서 29.5m나 되는 사치세가 발생하고요. 거의 A+급 선수의 1년 연봉에 달하는 금액이 사치세로 들어갑니다.

 

  NBA 샐러리 캡과 사치세 라인이 둘 다 있는데, 자세히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샐러리 캡을 초과하고 사치세 라인까지 넘으면 MLB보다 막대한 금액을 사치세로 내야 합니다. NBA의 30개 팀들은 매 시즌 샐러리 캡의 90% 이상은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NBA만 페이롤 하한선이 있습니다. NFL이나 MLB에는 없고요. MLB 팀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0년대 초중반에 돈을 거의 안 쓰는 운영을 하면서 최상위 드래프트 픽을 받아내고, 몇 년 뒤 강팀으로 도약하는(사인 훔치기와는 별개로) 알뜰한 '탱킹'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휴스턴은 2013시즌 선수들 총 연봉이 30m도 안 될 만큼 짠돌이 운영을 보였죠.

 

  결론적으로 해외축구에서 파리, 뮌헨, 유벤투스가 한 리그를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현상과 달리 북미 4대 스포츠는 모두 한 팀이 장기집권하는 걸 방지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MLB와 NBA에서 받은 사치세는 사무국이 어떻게 사용하는가?

 

  덧붙여 NBA에서 걷은 사치세는 사무국에서 사치세를 내지 않는 구단들에게 분배합니다. MLB의 경우에는 걷은 사치세를 사무국이 유소년 야구 선수 육성, 해외 야구 시장 개척 등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샐러리 캡과 사치세가 도입된 시기, 제도 도입을 둘러싼 갈등

 

  정리하자면

 

NFL: 샐러리 캡(하드 캡)

NHL: 샐러리 캡(하드 캡)

NBA: 샐러리 캡(소프트 캡) + 사치세 라인

MLB: 사치세 라인

 

  이렇게 됩니다. 샐러리 캡 라인이 있고 그보다 더 위인 사치세 라인이 있는데, 2022-2023 NBA는 샐러리 캡 라인이 123M, 사치세 라인이 150M 정도입니다.

 

  MLB에서는 200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겼고, NBA에서는 샐러리 캡은 1984-85 시즌부터 시작되었으며, NFL은 1994시즌 부터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NHL의 경우 2004-2005시즌 하드 캡을 도입하려다가 반대하는 선수노조와 갈등이 생겨서 리그와 스탠리 컵이 취소되었고, 진통 끝에 다음 2005-2006시즌에 하드 캡이 도입되었습니다.

 

  MLB의 경우에도 샐러리 캡 도입 문제로 1994시즌 후반부터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이 벌어졌고 그 해 월드시리즈도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샐러리 캡은 도입하지 않고 사치세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1997시즌~1999시즌 시범적으로 사치세 라인이 생기다가 2003시즌부터 제대로 도입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샐러리 캡은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봅니다. 연봉에 제한이 걸리기 때문이죠.

 

  만약 NBA 사무국과 구단들 측이 내년부터 소프트 캡에서 하드 캡으로 전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 즉시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반발할 것이고, 심하면 파업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 정도로 NBA와 MLB는 선수 노조의 힘이 막강합니다.

 

  매 시즌 사무국 커미셔너와 선수 노조의 대표는 샐러리 캡이나 사치세를 놓고 협상합니다. 만약 리그가 흥행한다면 그 상한선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코로나 같은 악재가 일어난다면 동결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도 배구와 농구리그는 진즉에 시행 중이고, 야구인 KBO에서도 2023시즌부터 시행됩니다. 정해진 돈 안에서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니 샐러리 캡이 있는 리그의 단장들은 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림을 늘릴 수 없으니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많이 양성해야 하고, 앞으로 5년, 10년의 팀 운영도 생각해야 하죠. 특히 NFL 처럼 선수들 수명이 짧은 경우에는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하니 구단주나 단장이 선수들 보는 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팀 스포츠계에서 단장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독이 지휘하는 선수들을 구성하는 위치가 단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처럼 감독이 단장까지 맡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인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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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대 최고의 탁구 선수, 마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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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ǎ Lóng.

 

  현재 탁구 랭킹 3위에 있는 탁구 선수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탁구선수, 판젠동, 쉬신과 함께 현역 탁구선수 3대장으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

 

  탁구는 아시다시피 중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이자 중국 선수들이 판을 장악한 스포츠입니다. 저 위의 랭킹 순위에서도 1위~4위가 모두 중국선수죠. 개인 종목 가운데 F1이나 테니스보다는 인기가 낮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꾸준히 대회가 개최 중인 메이저 종목입니다.

 

 

 

 

  탁구의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이렇게 4개의 대회가 세계 메이저 대회입니다. 다만 테니스에서 호주 오픈, 롤랑 가로스, 윔블던, US 오픈 모두 대회 우승의 가치가 동급인데 비해 탁구는 대회에 따라 권위가 차이가 납니다.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탁구 월드컵 순으로 우승 커리어를 쳐주고, 이 3개의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인정받습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대 탁구 선수는 마룽을 포함해 총 5명이고 이 중 그랜드 파이널스까지 우승한 선수는 공링후이와 마룽 두 명 뿐입니다.

 

  그 밖에 테니스 처럼 세계적으로 투어 대회가 열리고, 대륙별 선수권 대회도 따로 열리는 꽤 대중화된 종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룽의 커리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요한 단식 커리어만 뽑아도 화려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a_Long

 

Ma Long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Chinese table tennis player Ma Long (Chinese: 马龙; simplified Chinese: 马龙; traditional Chinese: 馬龍; pinyin: Mǎ Lóng; born 20 October 1988) is a Chinese table tennis player

en.wikipedia.org

https://tabletennis.guide/alldata.php?name=long-ma-105649

 

Ma Long: ranking history (ITTF)

 

tabletennis.guide

 

64개월 동안 세계 탁구 랭킹 1위 유지, 랭킹 1위 기간 역대 최장 기록

 

올림픽 금메달(2016)

 

세계선수권 3회 우승(2015, 2017, 2019 3회 연속 우승)

(탁구 세계 선수권은 2년 마다 홀수 해에 열립니다.)

 

탁구 월드컵 2회 우승(2012, 2015)

 

그랜드 파이널스 6회 우승(2008, 2009, 2011, 2015, 2016, 2020 역대 최다 우승자)

 

탁구 투어 대회 28회 우승(역대 최다 우승자)

 

아시안 게임 금메달(2010)

 

아시아 선수권 3회 우승(2009, 2011, 2013 3회 연속 우승, 역대 최다 우승자)

(세계 선수권 처럼 홀수 해에 격년으로 열리는 대회입니다.)

 

아시안 컵 탁구 대회 4회 우승자(2008, 2009, 2011, 2014 - 역대 최다 우승자, 쉬신과 공동 1위)

 

  이견의 여지가 없는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입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정상급 선수로 활동한 롱런한 선수죠. 임팩트도 최고인 것이 가장 중요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최근 4개 대회를 모두 마룽이 연속으로 휩쓸었습니다.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의 탁구는 2회 우승자가 없고, 아시안게임도 고대적 선수인 량거량을 빼면 전부 1회 우승자들 뿐입니다.

 

  세계 선수권도 1930년대 옛날 선수인 빅토르 바르나만 5회 우승자이고 마룽이 그 다음으로 3회 우승입니다. 그나마 그 시기에 세계 선수권은 격년이 아니라 매년 열렸습니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1957년이 되어서야 2년 마다 열리기 시작했죠. 중국의 막강한 인재풀로 계속 탁구 인재들이 나오는데 아직 GOAT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국제 탁구 연맹이 2013년에 주관하기 시작한 시상식인 'ITTF 스타 어워즈'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모두 1회 수상에 그칠동안 마룽은 유일하게 3회 수상(2015, 2016, 2019)에 성공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커리어를 가진 리빙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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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견] 스포츠 선수의 평가와 제가 스포츠를 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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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포츠 선수로서의 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에서 선수의 레벨을 평가하는 기준은 각자 다릅니다. 무조건 우승 트로피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누적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전성기 임팩트가 넘버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발롱도르나 MVP, 농구의 퍼스트팀이나 야구의 실버슬러거 같은 수상경력으로 줄 세우는 사람도 있고, 플레이오프나 4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빛나는 활약을 한 선수가 짱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포츠의 팬이라면 일반적으로 각자 좋아하는 선수를 최고로 꼽습니다. 다만 A선수의 팬이라고 해서 B선수, C선수 보다 위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무엇에서 앞서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더 많이 차지했다, 전성기가 더 뛰어나다는 납득이 가능한 이유를 말해야겠죠.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밀리는데 위라고 말하는 건 소위 말하는 '답정너', '팬심'일 뿐이죠.

 

  그렇다고 앞서는 한 가지 부분만 내세워서는 또 곤란합니다. 역대급 선수라도 사람인 이상 약점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선수에 비해 뒤쳐지는 작은 부분은 있기 마련이죠. NBA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카와이 레너드에 비해 수비를 못해도 현실은 역대 레벨에서 르브론이 넘사벽으로 뛰어난 선수고, 스타1에서 강민이 김택용에게 없는 스타리그 타이틀, 박성준에게 없는 MSL 타이틀이 있어도 현실은 역대 평가에서 김택용>박성준>>강민이죠. 리오넬 메시는 활동량이 부족해도 셀 수 없을 만큼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축구의 신이라고 불립니다.

 

 

  역대 탑솔러로 가장 많이 비교된 마린 vs 스멥 vs 큐베

 

  2. 서로 커리어에 약점이 있으면, 논쟁은 진흙탕 싸움이 됩니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선수들끼리 서로 하자가 있으면 논쟁은 네버엔딩 스토리의 길을 걷습니다. 위 사진에서 마린 vs 스멥 vs 큐베가 진짜 대표적이죠. 더샤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역대 최고 탑솔러들 후보군이었는데, 각자 장점과 단점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죠.

 

마린: 한 시즌(15시즌) 최고 선수로서 강력한 임팩트. 롤드컵 우승과 롤드컵 MVP

But 그 이외의 시즌은 그저그랬던 선수, SKS 시절에는 그많싫...

 

스멥: 15시즌부터 18시즌까지 꾸준했던 선수. 두 차례의 리그 MVP와 리그 우승

But 가장 중요한 롤드컵 우승 타이틀이 없으며, 준우승이 끝

 

큐베: 16롤드컵 준우승-17롤드컵 우승, 역대 주전 탑솔러들 중 롤드컵 최고 커리어

But 리그 우승은 커녕 준우승도 없으며 리그에서의 퍼포먼스도 아쉬움.

 

  그 밖에 임팩트나 루퍼도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팀에서 가장 비중이 낮다고(5옵션 취급) 저평가되었습니다. 다른 포지션의 벵기, 페이커, 뱅에 비해 탑솔러 역대 최고 논쟁은 몇 년 동안 치열했었죠. 그러나 더샤이가 19시즌을 끝으로 롤드컵 우승과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팀 내 비중도 1위~2위를 다투었고, 꾸준함도 LPL 퍼스트팀 5회로 최고 수준이니 거의 이견의 여지 없이 더샤이가 역체탑으로 자리잡았죠. 이번 시즌 너구리가 다시 세체탑이 되지 않는 이상 일단 더샤이의 자리는 올해까지는 건재할 것입니다. 이건 더샤이가 가장 커리어에 흠집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가장 훌륭한 선수는 커리어의 명분에서 가장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GOAT이자 7회 우승자인 루이스 해밀턴과 톰 브래디, 그러나 한 명은 개인 스포츠고 다른 한 명은 팀 스포츠 선수입니다.

 

3. 팀 스포츠와 개인 스포츠의 우승?

 

  스포츠의 최고 가치는 우승일 것입니다. 모드리치나 메시도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한 번의 월드컵 우승과 바꾸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팀 스포츠에서, 저 역시 우승의 가치를 없는 것으로 취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인의 꾸준함이나 최전성기 성적 등을 우승 팀의 소속이 된 것보다 높게 평가합니다. 제가 다른 쪽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글로 대충 갈음 (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ate0910&logNo=222195118049&categoryNo=12&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3&postListTopCurrentPage=&from=postList )

 

[스포츠][기사 공유] 역대 최고의 팀 스포츠 선수는 미디어가 결정한다.

http://toplevelsports.net/the-media-test-that-defines-the-greatest-team-sport-athletes/​An athlete...

blog.naver.com

 

  하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이 선수가 통산 커리어에서 얼마나 많은 실적을 쌓았는가?"와 "동시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앞서는 실적이 얼마나 높고 얼마나 유지했는가?"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봅니다. 그 밖에 최전성기 시즌들(예시: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1999~2000시즌)이 어느정도인가를 그에 준하게 보는 편이고, 전성기 임팩트가 앞서면 약간의 누적 차이야 충분히 상쇄된다고 봅니다. 중요한 토너먼트나 리그에서 찬사받을 만한 활약이 있는가(예시: 축구에서 카카의 06-07 챔피언스리그 등), 그 밖에 각 종목의 MVP 같은 개인의 수상 실적도 보는 편입니다. 그 다음에서야 팀 소속으로 받은 우승 트로피를 보고, 경력 대비 지배력(승률 등)도 같이 다양하게 감안하고요.

 

  다만 종목에 따라 팀의 우승의 가치에 차등을 둡니다. 팀원 숫자의 차이가 있으니 농구에서 1인의 영향력 >>> 축구에서 1인의 영향력 >>> 야구에서 1인의 영향력으로 보거든요. 특히 축구에서 호날두나 메시 같은 한 명의 영향을 언론이 너무 높게 보는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더 이상 무관인 손흥민이 박지성보다 낮다고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진 건 좋네요.

 

 

 

 

  다시 돌아가서, 다만 여기에서 커리어의 연속성과 집중도도 중요하게 봅니다. 우승을 띄엄 띄엄하는 것보다 3연속, 4연속 우승을 훨씬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예시를 들자면 스타1에서 김택용과 박성준이 같은 3회 우승자라도 3연속 결승에 연속 우승도 경험한 김택용을 더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고 싶습니다. 위 사진에서 최연성, 이윤열, 이제동, 이영호 전부 3연속~4연속 우승을 경험해서 당대 최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임요환은 양대리그가 갖춰지기 전부터 전성기였던 게이머라 논외)

 

  집중도를 설명하자면 한 시즌의 리그-챔피언스리그, 혹은 정규시즌-플레이오프, 롤에서 리그-롤드컵 양쪽 모두 잘하는 선수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리그 퍼포먼스가 아쉬운 큐베는 높이 평가하지 않는 편이고, 미국 스포츠나 해외 축구에서 각각 정규시즌이나 리그를 버리고 플레이오프나 챔피언스리그만 선택과 집중해서 몰빵하는 선수라면 저는 저평가하는 편입니다.

 

  다만 앞에서 말한 스타1, 테니스, 바둑, 기타 등등 개인 스포츠에서도 꼭 우승으로만 줄 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팀 스포츠에서 우승으로만 줄 세우는 것보다야 몇 배는 낫다고 봅니다만 우승은 전부가 아니니까요. 박정석과 강민이 당시에 더더욱 암울한 토스로 싸운 것, 홍진호가 커리어 내내 불리한 맵에서 5번의 결승을 치렀던 것, 김연아가 최악의 판정을 받아야 했던 건 선수 잘못이 아니니까요.

 

  여담이지만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보다 PGA 메이저 우승 횟수 3회가 적어도(전자는 15회, 후자는 18회) 골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건, 우즈가 전성기에 넘사벽으로 압도적인 선수였던 게 가장 컸습니다. 당대 지배력이 우승 커리어의 차이를 무시할 수 있었던 것이죠.

 

  4. 특이한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선수 평가에 일관성이 있었으면...

 

  스포츠든 어떤 분야든 기준에 일관성이 있으면 존중합니다. 필자야 팀 스포츠에서 우승의 가치를 낮게 보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팀 우승이 절대적이다고 보는 사람들의 주장을 무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들어올린 베켄바워를 국대 무관인 크루이프보다 높이 평가하고, 5회 우승의 팀 던컨을 4회 우승의 르브론 제임스보다 높이 평가하는 것도 잘못된 건 아니죠. 다만 뜬금없이 6회 우승의 마이클 조던이 11회 우승의 빌 러셀보다 나은 선수다, 라고 하는 건 일관성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팀 우승이 무조건적인 가치는 아니다라고 일보 후퇴하거나, 그 예외 사항에 대해 제대로 된 이유를 제시해야겠죠.

 

  아무튼 인물을 절대 한 가지 잣대로만 갖다댈 수는 없으며, 평가할 때 다양하고 넓게 봐야할 것입니다. 누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야구에서도 커쇼가 2011~2015시즌을 연속으로 지배하니 War에서 10 이상 앞서는 무시나나 실링보다 아래라고 평가받지는 않습니다. 월터 존슨이 사이 영보다 누적이 부족해도 당대 지배력이 높으니 역대 최고 투수로 불리게 된 것과 비슷하겠죠.

 

 

 

  5. 그 밖의 선수 환경에서 예외 사항들과 결론

 

  저 같은 경우에는 선수 잘못이 아닌데 커리어에 손해를 본 경우라면 대체적으로 감안하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축구에서 월등히 불리한 국적의 선수라면 국대 평가에서 아예 논외로 보고, 다른 선수와의 비교에서도 국대 커리어는 넣지 않는 편입니다. 당장 우크라이나의 셰브첸코가 떠오르네요. 그 밖에 수아레즈가 당시 약팀이었던 리버풀에서 뛰어서 챔피언스리그에 많이 못 나간 건 어느정도 '익스큐즈'라는 편입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면 그 대신 리그에서 더욱 빛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다른 예시로 고대 레전드인 디스테파노도 억울하게 국적 문제 등으로 국대 참가를 거의 못했는데 이 부분도 감안을 합니다.

 

  야구나 농구에서도 단축시즌이 있다면 그 선수가 억울하게 손해봤다고 생각해서 보정하는 편이고요. 최근에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단축시즌이 벌어졌죠. 또 스타1 얘기를 하자면 스타1 판이 2011년에 단축되고 2012년에 대회 하나 열고 끝나서 그 시기 선수들을 세간의 인식보다 후하게 평가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수의 수상실적도 그대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축구에서 호날두가 2011~2012시즌에 발롱도르 2위를 했는데 나중에 발롱도르를 받았던 시즌보다 못해서 받은 게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경쟁자들 수준 차이였을 뿐이죠. 또한 미디어들 평가도 과연 맞는지를 봐야할 것입니다. 매년 나오는 피파 월드 베스트11도 문제가 심각하고, 발롱도르나 MVP도 논란이 벌어진 해가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특히 논란이 심한 2001 발롱도르에서 오웬이 라울을 제끼고 받은 건 아무리 봐도 라울이 받았어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아무튼 저는 다각도로 평가하는 편이고, 선수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명분 싸움에서 앞서나가서 인정하지 않는 반대쪽 사람들의 주장을 다물게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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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LB 관련] 김형준의 <메이저리그 레전드>와 배우근의 <메이저리그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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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40834

 

메이저리그 레전드

메이저리그 전설, 그 ‘레전드 스토리’를 만난다!미국 프로야구 140년 전설이 된 야구인 이야기『메이저리그 레전드』.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 스포츠에서 연재했던 '레전드 스토리'를 단행본

book.naver.com

 

 

  필자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끝나고 난 뒤부터 메이저리그에 입문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로서는 야구가 가장 인기 많고 생활 스포츠로서도 야구가 활성화되어 있어 메이저리그 자료들을 접하기 쉬웠습니다. 메이저리그 다큐들이나 역사들을 찾아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2011년에 출판된 김형준 기자의 <메이저리그 레전드>였네요. 타이콥,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같은 선수들의 기록이 그 책에 잘 나와 있었습니다. 출루율이나 장타율, 방어율의 계산법을 알고 난 후라,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의 타율, 출루율, 장타율, 안타, 홈런 등의 기록도 나와 있어서 얼마나 대단한 레전드인지 한 순간에 체감이 되었습니다.

 

  레전드들 개개인의 이야기도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1차 대전 참전으로 부상을 입어서 커리어에 큰 손해를 본 피트 알렉산더,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자 요기 베라, 자선 활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로베르토 클레멘테, 유격수로서 궁극의 수비를 보여준 아지 스미스, 욕심 많은 구단주 때문에 최상의 실력으로도 25세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레프티 그로브, 팔꿈치 부상으로 최고의 전성기에서 화려하게 은퇴한 샌디 쿠팩스 등 책을 읽는 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최근 선수였던 그레그 매덕스와 랜디 존슨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의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고요.

 

  <메이저리그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메이저리그를 다루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역대 74명의 레전드들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드러냈다면, 이 책은 30개 팀이 창단된 과정 등 팀의 역사, 각종 대기록의 보유자들, 사이클링 히트나 퍼펙트 게임 등에 관한 이야기, 선수로서 최고의 옥좌인 명예의 전당의 설명, 세이버매트릭스와 샐러리캡, 투수 마운드의 높이 변화 등 다각도로 메이저리그를 다루고 있습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라이벌 구도,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라이벌 구도도 조명하고 있고요.

 

  2017년에 나온 책이라 비교적 최근 사건인 시카고 컵스의 우승도 다루었고요. 다만 명예의 전당에 대해 만장일치 입성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마리아노 리베라가 만장일치로 들어가기 전에 나온 책이라는 걸 감안하면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박찬호, 구로다, 이치로, 추신수 등 아시아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분량이 꽤 되었습니다. 비단 선수 이외에도 빌 제임스와 스캇 보라스, 토니 라루사 등 명감독들처럼 과거부터 지금까지 메이저리그계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을 주제로 한 문단도 많았습니다.

 

  필자는 독서나 스포츠를 모두 좋아해서 스포츠에 많은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 주인공인 책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축구에서도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인공으로 다룬 책들도 읽었고, 스포츠 규칙에 관한 책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스포츠 서적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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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의 인기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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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선수라면 인기종목의 스포츠에서 활동할수록 받는 대접이 달라집니다. 당장 우리나라는 손흥민 선수가 받는 대접이 타 종목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이죠. 비인기종목의 선수는 아주 잘해야만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예시가 김연아 선수가 있을 테고요.

 

  스포츠의 영향력은 음악, 영화 산업의 영향력에 비교하면 어림도 없습니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처럼 최고 인기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정상에서 군림한 경우는 웬만한 가수나 배우와도 견줄 수 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계정 1위가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이죠.

 

  그렇다면 1위 스포츠는 무조건 축구인데, 그 다음 인기 스포츠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예전글에는 지도를 통해 국가 별로 인기 스포츠를 알아봤는데 세계적으로 총합한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https://www.totalsportek.com/most-popular-sports/

 

25 World's Most Popular Sports (Ranked by 13 factors)

Which is the biggest and most Popular sport in the world ? to answer this question we used criteria of 13 factors global base, tv viewership numbers, money

www.totalsportek.com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어떤 사이트에서 스포츠 인기를 잘 세분화해서 평가한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평가 기준은 13가지가 있네요.

1. Global base & audience (관중수)

2. TV Viewership numbers (TV 시청자수)

3. Number Professional leagues around the world (프로리그수)

4. TV rights deals (TV 중계권 금액)

5. Endorsement & Sponsorship deals (상업 광고료)

6. Average athlete salary in top league (선수들 평균 연봉)

7. Biggest competition & (number of countries represented) (규모가 되는 국가수)

8. Social media presence (소셜 미디어의 관심정도)

9. Prominence in sports headlines on media outlets (미디어 노출 정도)

10. Relevancy through the year (해당연도의 관련성)

11. Regional dominance (우세 지역)

12. Gender equality (남녀평등)

13. Accessible to general public worldwide (세계화)

 

---------------------------------------------------------------------

 

그렇다면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사이트에는 25위까지 있는데 15위까지만 추려보겠습니다.

1. Football/Soccer (축구)

2. Basketball (농구)

3. Cricket (크리켓)

4. Tennis (테니스)

5. Athletics (육상)

6. Rugby (럭비)

7. Formula 1 (포뮬라1)

8. Boxing (권투)

9. Ice Hockey (아이스 하키)

10. Volleyball (배구)

11.(공동) Golf (골프)

11.(공동) Baseball (야구)

12. American Football (미식축구)

13. MMA (종합격투기)

14. MotoGP (오토바이 레이싱)

15. Field Hockey (필드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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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의 스포츠 평가도 찾아봤습니다. 역시 시청 인원을 중심으로 평가한 순위가 많았습니다.

https://www.topendsports.com/world/lists/popular-sport/fans.htm

 

World's Most Popular Sports by Fans

Sport > World > Lists > Most Popular Sports > by Fans Top 10 List of the World's Most Popular Sports We all have our favorite sports, but which sports are the most popular around the world? The problem is coming up with a clear defining meaning for popular

www.topendsports.com

 

 

1. 축구 2. 크리켓 3. 필드하키 4. 테니스 5. 배구 6. 탁구 7. 야구 8. 골프 9. 농구 9. 미식축구

 

https://sportsshow.net/top-10-most-popular-sports-in-the-world/

 

Top 10 Most Popular Sports in The World - Sports Show

W have decided to use 15 different criterias in order to rank the most popular sports in the world. Check this out and enjoy!

sportsshow.net

1. 축구 2. 크리켓 3. 농구 4. 필드하키 5. 테니스 6. 배구 7. 탁구 8. 야구 9.(공동) 미식축구, 럭비 10. 골프

 

https://www.topendsports.com/world/lists/popular-sport/analysis.htm

 

Most Popular Sports Lists Combined

Sport > World > Lists > Most Popular Sports > List Analysis World's Most Popular Sports Top 10 List Analysis A search online has found quite a few lists of the world's top most popular sports. However, each list is created using different criteria - some a

www.topendsports.com

 

1. 축구 2. 농구 3. 크리켓 4. 야구 5. 테니스 6. 배구 7. 미식축구 8. 럭비 9. 필드하키 10. 탁구

  평가를 보니 모든 면에서 축구는 넘사벽이고 다른 스포츠끼리 2위 경쟁을 하고 있네요. 확실히 크리켓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가, 영국+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호주+뉴질랜드의 인구와 인도 크리켓 리그의 시장이 높으니 최상위권으로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니스, 골프의 메이저대회는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대회이고, 탁구는 확실히 중국에서 관심도가 높고, 야구와 미식축구는 MLB(feat. NPB)와 NFL의 위엄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럭비도 크리켓처럼 여러 영연방 국가들이 즐기는 스포츠이고 일본과 프랑스에서도 즐긴다고 합니다. 최근 럭비 월드컵이 일본에서 개최되었는데 일본 럭비 국가대표의 8강 경기 시청률이 40%가 넘었다고 할 정도죠. 배구와 필드하키도 높이 평가한 매체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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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포츠 잡담(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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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9&aid=0000203680

 

신세계그룹, 1352억에 SK와이번스 인수 확정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신세계가 결국 SK 와이번스를 품었습니다. 인수가는 당초 2천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최종적으로 1352억이었습니다. 적정 가치일까요. 사공성근 기자입니다.[리

sports.news.naver.com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860166628921656&mediaCodeNo=257

 

SKT “야구단 대신 미래 스포츠 키운다…신세계가 더 잘할 것”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사진=뉴시스)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기로 하자 SK그룹이 프로 야구단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

www.edaily.co.kr

 

  SK 와이번스가 신세계에 매각되었네요. 코로나 시국에 관중을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살 기업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확실히 한국 스포츠는 오너의 의중이 더욱 결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E스포츠팀, 핸드볼팀, 축구팀, 농구팀 등 후원하는 스포츠가 많으니 SK의 스포츠 지원의 전체적인 방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E스포츠 같은 미래가 밝은 스포츠의 지원을 늘린다는 기사도 있네요. T1은 E스포츠 초창기 때부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0135

 

日언론,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거론 - 신아일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익명

www.shinailbo.co.kr

 

 

  올해 개최되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느냐, 강행하느냐, 연기되느냐를 놓고 뜨겁네요. 또 1년 지연되면 올림픽 시설의 유지 및 관리 비용도 엄청나게 들지만, 그 해의 카타르 월드컵이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동의 스포츠 행사와 주목도가 분산될 수도 있는데 여러모로 일본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일일 것 같습니다. 특히 축구 쪽은... 올림픽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들을 3명 출전시키게 해주는 허용 제도)가 있지만 유명한 선수들은 월드컵에 집중을 하지 올림픽은 거의 안 나올 것 같네요. IOC 측에서는 올해 7월에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신이 나와도 시간이 걸리니 강행하면 일단 관중은 거의 못 받을 것 같네요.

 

  올해 3월에 열리는 IOC 총회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릴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취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고,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연기될 가능성이 그 다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연기되면 2년 뒤 바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있는데, 그 사이에 그 많은 종목의 예선전이나 선수 선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강행한다고 발표해봤자 불참 선언이 수많은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 같아서 구멍이 숭숭 뚫린 올림픽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 유치는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료나 중계권료 같은 중요한 파이는 IOC가 거의 챙겨가고 개최 비용은 그 나라가 다 부담하고 일방적인 손해를 보는 대회를 유치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필자는 일본도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IOC 움직임이 강행을 밀어붙이는 걸 보면 문제가 되는 사건은 일본에게 다 떠넘기려는 움직임인 것 같아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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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재정 끔찍한 상태로 파산 위기 직면 몰려 - 시사포커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부채 상환이 임박한 가운데 파산 위기에 몰렸다.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파산 위협에 맞서면서 은행과 대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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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축구 소식을 찾아보니 바르셀로나 재정이 최악의 상황까지 몰린 것 같네요. 뭐 해외축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산드로 로셀부터 주제프 바르토메우 등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이 오랜 시간동안 막장이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죠. 지난 시즌에 클럽 매출의 70% 이상이 선수들 주급으로 나갈 정도로 주급 체계가 엉망이었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3/2020032301070.html, 이번 시즌도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팀의 미래는 철저하게 망가뜨렸고, 이적시장에서 손해 보는 장사는 계속 하고 있죠. 이건 저 보드진의 행각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더더욱 최악이죠. 여러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보드진만큼 무능한 수뇌부가 다른 스포츠에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맨유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도 바르토메우 이하 바르셀로나 보드진에 비교해보면 초한의 장량이나 소하로 보일 정도입니다. MLB의 에인절스나 필리스도 팀 운영이 형편없지만 바르셀로나에 비할 바는 아니죠.

 

  메시는 내년 자유계약으로 나갈 것 같고, 선수들을 내보낸다고 해도 다른 팀들이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을 다 보고 있어서 갑의 입장이라 제 값 받기에도 힘들어 보이고, 바르셀로나 미래는 더더욱 암담할 것 같습니다. AC 밀란이 몰락할 때 이상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네요. 바르셀로나를 보면서 느끼는 게 스포츠에서는 감독보다 구단주&단장의 영향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레알의 페레즈 회장이나 리버풀의 존 헨리 구단주도 지금의 리버풀, 레알을 만들었죠. NBA 쪽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단장 뷰포드와 사장까지 겸했던 포포비치가 샌안토니오를 장기간 강팀으로 이끌었고, 골든스테이트의 단장 밥 마이어스도 샌안토니오처럼 훌륭한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지명(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탐슨)하는 데 성공해서 왕조를 만들었죠. 어떤 스포츠든 결국 선수가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하고, 그 선수들을 구성하는 구단주와 프런트(보드진이라고도 불리죠)가 그 다음으로 중요하고, 선수들을 지휘하는 감독이 세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한 글도 몇 번 썼지만 지도층이 막장이면 백약이 무효인 것 같습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투표 입성자는 없는 것으로 확정되었네요. 이제 본즈, 클레멘스, 실링 모두 기회가 한 번 뿐인데 내년이라도 75%를 찍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실링이 70%를 찍으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및 난입 옹호 발언으로 가능성이 더욱 암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투표인단 사이에서는 실링에게 주었던 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실링 본인도 내년 명예의 전당 명단에 내 이름을 빼달라, 베테랑 위원회에 결정을 맡기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표인단 사이에서 실링에 대한 비토층은 더욱 늘어날 것 같네요.

 

  흥미로운 건 그동안 클레멘스가 본즈보다 득표율이 더 높았는데 아홉번째에서야 본즈가 클레멘스 득표율을 추월했네요. 물론 작년에 비해 둘 다 1% 정도만 올랐고 75%가 아닌 이상 의미 없지만... 아무튼 내년에 같은 약물 복용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비드 오티즈가 나오는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60%대 중후반 득표율이 나오고 오티즈가 첫 투표에 들어가고 본즈와 클레멘스가 떨어지면 진짜 황당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선수가 스캇 롤렌인데, 이 선수가 팬그래프와 레퍼런스 양쪽에 기록된 War이 69~70이 넘죠. 이번에 득표율이 17.6%나 올라서 기분이 좋네요. 꼭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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