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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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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을 다시 읽고 간략하게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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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868

 

징비록

<징비록>은 서책으로는 드물게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 역사에 드물게 보존되어 온 기록문학이다. 그 내용은 임진왜란 이전의 국내외적 정세로부터 임진왜란의 실상, 그리고 전쟁

book.naver.com

 

  <징비록>은 임진왜란 때 재상이었던 유성룡이 임진왜란 이전부터 이후까지 조선의 내외적 상황을 재상의 눈으로써 기록한 작품입니다. 국보 132호이자 기록물로서 가치가 높기도 합니다.

 

  저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나라였고, 조선 왕들 중 태종과 세종만 명군이었을 뿐 나머지 왕들은 모두 저평가하는 편입니다. 애당초 세조가 세종(+문종)때까지 쌓아올린 시스템을 붕괴시켰을 때부터 조선은 망조의 길로 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총통위 폐지, 집현전 폐지, 훈구파 자기 공신들에게 토지 나눠준 인간이 세조)

 

  그런 암울한 상황이 임진왜란에 와서는 더욱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징비록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실제 역사에서는 선조와 조선 조정이 왜군의 침입을 막으려고 성과 해자를 건설하고 병영을 정비했는데 일반 백성, 병사, 선비들의 반대로 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선비들로부터 상소문이 올라오고, 백성들과 병사들은 불만이 쌓였다고 하죠.

 

  그렇게 대비조차 최선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실제 전투가 발발했을 때 조선군은 병력이 비슷하다던(조선군 1만 6천 vs 일본군 1만 8천) 탄금대 전투와 수만 명의 병력으로 1600명의 일본군을 상대한 용인 전투 모두 참패했고, 임진강 전투에서도 모두 패배했습니다. 1차 ~ 3차 평양성 전투에서 3전 전패를 했죠. 명나라가 참전하기 전 이긴 전투가 유성룡이 이러한 패전 기록을 쓸 때마다 당시 상황이 심각 및 다급했다는 게 글에서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순신, 김시민, 권율 같은 명장들의 활약과 명나라의 참전으로 전세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백성들은 피폐한 삶을 살아야했죠. 책에서도 백성들이 너무 굶어서 귀신 같이 보였다는 내용이 있을 만큼 지옥이었습니다. 유성룡을 비롯한 조선 조정에서도 어떻게든 백성을 살리려는 대책을 내놓죠.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게, 솔잎을 따서 가루로 만들고 쌀가루와 같이 (백성들을) 먹이게 하고, 전쟁에 휩쓸리지 않은 지역에 보리 종자를 모아 경작하도록 하고, 해안가라면 소금 생산에도 치중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한 병의 약통으로 수만 명의 병자들을 모두 회복할 수 없듯이, 백성들은 계속 죽어갔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조선 농토의 3분의 2가 파괴되었다고 하죠. 식량이 생산되면 명나라와 조선 병사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야 해서 유성룡은 백성들이 아사하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독서가 끝나고 민중들의 삶을 전쟁이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하는 지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화를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하고, 전쟁의 부정적인 면이 얼마나 큰지 후세에도 전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기록물이 최대한 보존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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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슈퍼볼 55 대진이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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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버팔로 빌스를 38-24도 완승해서 슈퍼볼에 진출했고, NFC에서는 템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31-26으로 신승하고 슈퍼볼에 진출했습니다.

 

  애런 로저스가 떨어지면서 정규시즌 MVP가 슈퍼볼 우승을 못한다는 21세기 징크스가 또다시 벌어졌네요. 참 신기합니다. 20년 가까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규시즌 MVP가 플레이오프에서 내내 못한 것도 아니고 이 징크스가 언제 깨질지 모르겠네요. 빌스는 20년 전부터 17년 전까지의 4연속 준우승의 설움을 풀 기회였는데 최종보스 마홈스를 필두로 한 공격진에게 철저히 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뇌진탕으로 컨디션이 정상일지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기우였네요. NFC에서는 브래디가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크게 부진했지만 버커니어스 수비진이 기대 이상이었고, 로저스가 정규시즌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커스가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템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슈퍼볼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슈퍼볼 개최 구장이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으로 템파베이 홈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플레이오프 3경기는 원정 구장에서 치렀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은 홈 구장에서 치르게 되네요. 슈퍼볼이 열리는 구장에 그 연고 팀이 진출해서 홈 어드밴티지를 받는 건 슈퍼볼 역사상 최초라고 합니다. 반대로 치프스는 1시드 팀이라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를 수행해야 되네요.

 

 

  그렇다 해도 디펜딩 챔피언인 치프스의 우승이 유력해보입니다. 현재 마홈스>>브래디인 것을 시작으로 전력 자체가 치프스가 압도적이고,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도 치프스가 버커니어스를 27대 24로 이겼기 때문입니다. 이 때도 버커니어스 수비진이 잘 버텨주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실제로 슈퍼볼 도박사들의 배당률도 치프스가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예측 사이트 538에서는 치프스 우승 확률 53%로 생각보다 탑독은 아니라고 예측하고 있네요.

 

 

 

 

  스포츠팬들의 은어로 GOAT(또는 점을 붙여서 G.O.A.T)가 있습니다. Greatest Of All Time의 축약어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슈퍼볼이 미국 스포츠인 만큼 야구의 베이브 루스,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 복싱의 슈가 레이 로빈슨이 GOAT로 불립니다. 미식축구의 톰 브래디 역시 GOAT로 불립니다. 최다 슈퍼볼 우승, 최다 슈퍼볼 MVP, 누적 패싱 터치다운과 야드는 각각 역대 1위, 2위이고, 2차 스탯인 Approximate Value(야구의 War처럼 가공된 누적 스탯) 역대 1위 등 모든 기록의 선두에 있는 사나이가 브래디입니다. 그렇게 역대 최고 선수를 가리켜 GOAT라 부르고, 스펠링 그대로 염소라는 동물로 비유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당장 슈퍼볼에서 맞붙게될 패트릭 마홈스는 지지난시즌 정규시즌 MVP,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MVP를 받고 동나이대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현존 최고의 쿼터백에 자리잡은지 오래이며, 새로운 GOAT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브래디와 마홈스의 악수 사진 아래에 늙은 염소와 어린 염소가 찍힌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16경기에서 17경기로 확대되어서 마홈스가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패싱 터치다운과 패싱 야드 누적 기록도 빠르게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브래디가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이번 슈퍼볼 우승이 간절합니다. 우승한다면 7번째 슈퍼볼 반지로 일단 마홈스와의 우승 횟수를 6회로 벌릴 수 있고, 준우승한다면 4회로 좁혀지게 됩니다. 개인적인 예감으로 몇 년 동안 AFC에서 치프스를 막을 팀이 그렇게 많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물론 마홈스의 커리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우승할 경우

 

슈퍼볼 37~38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이어 17년 만에 슈퍼볼 연속 우승 팀 탄생

 

슈퍼볼 13~14의 슈퍼볼 MVP 테리 브래드쇼에 이어 패트릭 마홈스가 41년 만에 슈퍼볼 MVP 연속 수상자가 등극할 가능성이 유력

 

템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우승할 경우

 

슈퍼볼 개최지에 연고지 팀이 슈퍼볼에 출전하여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일이 발생

 

템파베이 버커니어스는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이며, 1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즌에 단번에 슈퍼볼 우승까지 도달

 

톰 브래디는 과거 페이튼 매닝처럼 2개의 다른 팀에서 각각 슈퍼볼 우승 달성, 사상 최초로 2개의 팀에서 슈퍼볼 MVP까지 수상도 가능

 

  미국 제1의 스포츠이자, 미국 최대의 축제, 미국에서 시청률 40% ~ 50%가 나오는 슈퍼볼. 55번째 격전은 한국 시간으로 2월 8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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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후기] 2021년 1월 25일, 175번째 헌혈 - 헌혈의집 구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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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25일 구리시의 날씨는 정말 쾌적했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상 온도라 개인적으로는 얇은 겉옷 두 개를 입으면 충분히 따뜻했습니다. 귀마개나 장갑은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구리센터는 구리역 근처에 있는 리맥스타운 건물 7층에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통해 금방 갈 수 있습니다.

 

https://bloodinfo.net/event.do?action=detail&eventno=160141¤t_pagenum01=1¤t_pagenum02=1¤t_pagenum03=1&eventclscode=&eventtargetlist=

 

소식&이벤트>이벤트>진행중 이벤트/캠페인-상세보기(2021 혈액원별 이벤트(서울/경기/인천/강원/

2021 혈액원별 이벤트(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2020년 3월 6일부터 기념품으로 증정되는 문화상품권은 온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전 증정한 문화상품권(오프라인전용)의 교환

bloodinfo.net

  서울동부혈액원 쪽 이벤트로 전혈이나 혈소판 헌혈을 하면 영화관람권이나 편의점교환권, 문화상품권 기념품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액보유현황을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4.0일 분이네요. 적정혈액보유량이 5.0일 분 이상이니 혈액부족 현사이 다소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매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헌혈의집으로 갑니다. 계단으로 갈 엄두는 안 나네요. 리맥스타운 건물에는 붙여져 있는 헌혈 포스터를 여러 장 찾을 수 있습니다.

 

  도착하고 예약헌혈 번호표(번호가 500번대로 나옵니다)를 뽑고 겉의 외투와 짐을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소독제도 바르고 체온도 검사받았습니다. 혈압과 혈액 검사도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혈액 검사가 항상 정상 수치라 다행이었습니다.

 

 

  구리 헌혈의집의 한 쪽 벽면에 헌혈에 관한 오해를 푸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문진이 끝나고 예전에 받았던 헌혈챌린지 카드에 두 번째 서명을 받았습니다. 짐을 사물함에 넣고 비밀번호로 잠갔는데 잠깐 헌혈챌린지 카드를 잊어서 다시 사물함을 열었어야 했네요. 아무튼 이제 10번 남았는데 갈 길이 멉니다.

 

  헌혈도 원활하게 끝냈습니다. 헌혈자 앞에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어서 동영상을 보면서 헌혈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헌혈자가 많습니다. 헌혈 도중에 살짝 재채기를 했는데 헌혈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롭게 망고맛 음료수와 감자칩 예감 과자를 받았습니다. 원래 예감 과자가 통에 있는데 사진 찍기 전 통만 뜯고 버려서 따로 찍었네요.

 

 

 

  이렇게 2021년 1월의 두 차례 헌혈은 예상대로 끝났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고, 최근 코로나 확진자도 1,000여명 가까이 나오던 시절에 비하면 완화되어서 다행입니다. 헌혈이 끝나고 휴식하면서 레드커넥트 어플로 다음 헌혈예약을 미리 해놓았습니다.

 

  제 티스토리를 방문해주시는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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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도라산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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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2학년 때 통일부에서 주최하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도라산역을 방문한 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도라산역의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희망로 307이며 경의선의 종착역입니다. 세관, 검역 시설이 설치된 역이기도 하며,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라산역은 전체적으로 경의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출입경관리소가 있습니다.

 

  도라산역은 최전선에 위치해서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는 없고, 군사적으로 검문 절차를 거친 다음에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 역인 임진강역에서 신원 조회를 거쳐야 합니다. 아마 DMZ 관광 투어에 참가하신다면 비교적 시간을 절약하고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도라산역도 가보고 가까운 도라전망대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도라산역에 가서 사진 찍을 때 봤던 표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것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라는 표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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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밌게 봤던 작품을 나무위키에서 검색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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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A%B0%95%EC%B2%A0%EC%9D%98%20%EB%88%84%EC%9D%B4%EB%93%A4

 

강철의 누이들 - 나무위키

강철의 누이들을 비판하는데 있어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강철의 누이들에 대한 비판의 근본적 원인에는 윤민혁이 작가로써 마츠모토 레이지나 미야자키 하야오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

namu.wiki

 

  뭐, 저 작품이 연재되겠지라는 기대야 포기한지 오래고, 라노벨 5권이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윤모씨에게 정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재밌게 봤던 소설이 저런 식으로 중단되었다는 걸 재확인하니 한 번 더 씁쓸하네요. 나름 관심 가졌던 작품이고, 저 작품에서 알리시아, 카탈리나, 쿠르츠, 브뤼넬, 마리, 나탈리 같은 여성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었어서 실망감이 크고 윤모씨가 어떤 사람인지 각인될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몇몇 사람들이 아직 기억하기는 하네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8541620

 

작가가 잠수탄 한국 라노벨.book | 유머 게시판 | 루리웹

    윤민혁의 '강철의 누이들'     인터넷에 연재하던 소설이었으나 입소문을 ...

bbs.ruliweb.com

https://pgr21.co.kr/humor/371925?divpage=65&sc=on&keyword=%EA%B0%9C%EC%9D%B8%EC%A7%80&cmt=on

 

[기타] 전설의 3연 메롱

같은걸 3번이나 당하는 흑우들이 있다??

pgr21.co.kr

 

  생각해보면 연재가 끊길 때 강철의 누이들 개인지판을 손해 안 보고 다른 사람에게 판 게 다행이긴 합니다.(북두판에는 안 낚인 게 다행이네요) 하기사 몇 년 전에 라노벨로 각 잡고 10권 이상 꾸준히 나왔어도, 훨씬 더 퀄리티 좋은 미소녀물 소설이나 게임이나 만화도 많아서 경쟁력이 얼마나 있었을 지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식을 수는 있어도, 좀 결말만 제대로 내줄 것이지하는 원망과 다시 생각해도 혀를 차게 됩니다. 진짜 윤모씨에 비하면 내용이 시원찮아도 결말은 확실히 내는 경우는 명품 작가로 보이게 되네요. 항상 맡은 일은 책임감있게 수행하는 인간으로 남기로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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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RIP] 메이저리그 레전드 행크 애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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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684951

 

차별 넘어선 홈런왕 행크 애런, 8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

현역 시절 행크 애런. AP연합뉴스행크 애런.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인종 차별을 뛰어넘어 홈런왕으로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된 행크 애런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에는 추모

sports.news.naver.com

 

 

  진정으로 위대했던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세상을 떠났네요. 홈런왕의 상징 중 하나이자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행크 애런이 별세했습니다. 톰 시버, 밥 깁슨, 필 니크로, 토미 라소다, 그리고 행크 애런까지. 최근에 메이저리그의 별이 많이 지고 있어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애런의 가정사는 많이 가난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렸을 때 목화 농장에서 힘든 일을 했으며, 그도 스포츠를 꿈꾸었지만 방망이와 공을 구입할 형편이 안 되어서 나무 방망이와 병뚜껑으로 연습했다고 하죠. 학교를 다녔지만 그 학교에 야구 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5살에 지역 준프로팀의 구단주가 애런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알아보고 야구 팀이 있는 학교에 전학갈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 니그로리그에 잠깐 활동한 뒤 메이저리그 브레이브스 팀에 입단했습니다.

 

  두 번째 시즌부터 그는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꾸준히 30홈런~40홈런 가까이를 치면서 MVP, 타격왕, 홈런왕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갔습니다. 4년차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 OPS 1.2의 장타력으로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애런은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에 그보다 강해지는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유한 레전드입니다. 당시 투고타저 시대라 홈런 등의 타자 기록에 손해를 봤음에도 그는 1974년, 베이브 루스가 가지고 있었던 714회의 홈런 1위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애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스의 기록에 가까워지자 애런을 향해 협박성 편지가 매일 수천 개가 왔다고 합니다. 루스를 추종하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위대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너 같은 흑인이 깬다면 너와 가족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애런을 협박했죠. 애런은 포기하지 않고 715번째 홈런으로 홈런 1위 보유자에 올랐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홈런을 친 뒤 어머니와 포옹하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qYThEVoSQ

 

  훗날 배리 본즈가 애런의 홈런 기록을 넘었지만, 본즈는 약물 경력이 있기에 진정한 홈런 기록은 여전히 애런의 몫일 것입니다. 본즈는 애런을 존경했지만, 그가 홈런 기록을 깰 때 약물 복용이 이미 드러난 뒤라 애런은 직접 가서 축하해주지는 않고 영상 편지의 축하로 대신했습니다. 은퇴 뒤에도 그는 사회봉사와 인권운동에 기여했으며, 메이저리그에 흑인 차별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행크 애런과 재작년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 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아메리칸리그 수상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 문제 때문에 수상 현장에 불참했습니다.

 

  애런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1999시즌부터 메이저리그는 리그별로 최고 타자 한 명 씩을 뽑아 '행크 애런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수비와 주루와는 관계 없이 오직 타격만 보는 상이기도 합니다. 안타, 홈런, 타점만 보는 것은 다승, 방어율, 삼진만 보는 워렌 스판 상과 유사합니다. 다만 전자는 매 시즌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뽑아 총 2명이 선정되지만, 후자는 좌완 투수들에게 한정되지만 매 시즌 양대리그 통합으로 한 명씩 선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애런은 은퇴 후에도 한국과 일본 야구계를 방문하며 오 사다하루, 이만수 등의 타자들과 홈런 대결을 펼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선수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야구계의 모범이자 거장이었죠.

 

  필자는 애런을 세간의 위상에 비해서는 낮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최전성기 Fwar도 9가 안 되어서 다른 레전드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인종 구분이 없어진 뒤부터 뛰었다는 점과 투고타저 시대를 관통했다는 점에서 그를 무한히 존경하고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에 그 정도의 누적을 남기고 30대 후반에도 OPS 0.9를 넘긴 기록을 보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행크 애런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 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였습니다. 그를 진심으로 기억하며 추모하겠습니다. RIP.

 

행크 애런의 통산 기록

 

통산 Bwar 타자 5위 (143.1 Bwar)

통산 Fwar 타자 6위 (136.3 Fwar)

통산 타점 1위 (2297타점)

통산 토탈 베이스 1위 (6856루타)

통산 순수 장타 개수 1위

통산 타수 2위 (12,364타수)

통산 홈런 2위 (755홈런)

통산 고의사구 4위 (293개)

통산 경기 출장 3위 (3298경기)

통산 안타 3위 (3771안타)

통산 타석 수 3위 (13,940타석)

통산 득점 4위 (2174득점)

통산 희생플라이 4위 (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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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1] 1월 23일을 맞이하며 정확히 11년전의 정전사건을 돌아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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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j1HheRw1kI

 

  이 경기도 벌써 11주년이 되었네요. 나무위키에서 네이트 MSL이 스타 개인리그 역사상 최악이고 MBC 게임 폐국의 단초가 되었다는 표현에 절절히 공감이 갑니다. 스타 팬이라면 다 아는 정전록이죠. 이제동 vs 이영호의 MSL 결승 3경기에서 정전이 나고 이제동의 우세승으로 처리된뒤, 그 다음 4경기도 이제동이 잡아내서 이제동이 우승자가 되었고 이영호가 준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동이 다 이긴 경기가 갑자기 끝났으니 저 경기가 우세승이 맞는 건 당연한 거고, 문제는 MBC게임의 대회 진행과 대응 방식이었죠. 당시 사과문에서도 화승, KT를 전신이었던 르까프, KTF로 쓰는(나중에 수정되긴 했지만) 대단한 사과문을 보여주었고, 결승 진행도 겨우 1,000석짜리 홀 경기장을 썼죠. 반대쪽 스타리그 결승(이영호 vs 진영화) 결승은 5,000석의 올림픽공원 경기장을 쓴 것과 참 비교되었습니다.

 

  대회 흥행이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이건 결승 대진에 올라온 선수의 이름값이 낮거나, 동시간대 같은 스포츠 행사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시청률이 안 나올 때의 경우에서나 발생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6일 전에 스타리그 결승은 끝났고, 당시 꿈의 대진이었던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이 짜였는데도 겨우 1,000석 경기장이라는 건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죠. 심지어 300석은 E스포츠와 두 선수의 관계자(기자들, 팀원과 가족들일 것입니다), 나머지 700석은 팬클럽들에게 반반 나눠서 줬다고 합니다.

 

  결승에서 이제동과 이영호의 등장 장면과 경기를 치르는 공간도 기억에 남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f_KVIG7b1Y&feature=emb_title

 

 

  다시 생각해도 저런 파란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제동과 이영호가 참 힘들었을 것 같네요. 심지어 팬들의 함성 소리도 안 들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2경기와 3경기(정전 되기 전까지)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정전 원인이 이영호 옆에 있었던 온풍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장 경기장의 난방도 제대로 안 되었다는 증거죠.

 

 

  E스포츠 팬으로서 다시 봐도 기가 막히는 일이고, 거의 모든 사람이 피해자였던 결승이었습니다. 나중에 중계진들도 대신 사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경기장을 관람했던 팬이나 TV로 시청했던 팬들도 피해자고, 가장 큰 피해자는 이제동과 이영호겠죠. 이영호는 한이 남는 경기가 되었고, 이제동은 우승했는데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죠. 임이최마를 이어가는 스타판 5번째 최강자는 양대리그 동시 우승의 이영호인가, 통산 5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의 이제동인가 논란이 불거졌는데 온풍기가 우승시켜줬다는 다소 유머스럽게 삼천포로 빠져버렸으니까요. 한 마디로 이제동은 최강자 대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을 MBC게임 때문에 놓쳐버린 셈입니다.

 

 

 

 

  위의 내용은 2010년 1월과 2월의 케스파 랭킹인데, 결승전에서 승리한 쪽이 랭킹 1위에 자리잡는 게 확정이라 당시 MSL에서도 다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월 랭킹을 보시면 점수가 고작 25.5 차이라 아슬아슬했었죠. 2010년 3월에는 이영호가 랭킹 1위를 탈환하고 이어가는 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써보니 이제동 인생에서 MSL과 MBC게임은 참 도움이 안 되는게 위의 정전 사건을 시작으로 이제동 커리어에서 MSL의 맵은 스타리그에 비해 불리한 적이(특히 아레나 MSL) 너무 많았고, 도중에 폐지되어서 MSL 금뱃지도 받을 기회를 날려버렸죠. 스타판이 진행되었으면 충분히 이제동도 MSL 3회 우승해서 금뱃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이나 이영호도 2회 우승을 하다가 중간에 살짝 주춤한 뒤(김택용은 세 시즌, 이영호는 한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해서 금뱃지를 차지했었으니까요.

 

 

  결승에서 만나자 이영호. 이 것도 유명한 게 4강에서 이제동이 김구현을 셧아웃 시키고 이제동 vs 이영호 결승 대진이 거의 확정되니까 멋대로 좋다고 이런 사진을 올려서 김구현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을 벌였죠. 오죽 한심했으면 이승원 해설이 한동안 말이 없었던...

 

 

 

 

  정리하자면 이 사건도 스타판에 악재가 되었고, 2010년에 승부조작 사건과 또다시 중계권 파동으로 스타판은 망조의 길을 걷습니다. 당장 차기 대회였던 하나대투 MSL이 스폰서가 늦게 들어오기도 했었죠. 위의 시청률 자료는 2011년 7월 자료인데 MBC게임은 MSL이 끝난데 비해 온게임넷은 스타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라 온게임넷이 유리한 조건에서도 MBC게임이 더 높았습니다. 한 마디로 시청률 수익은 MBC게임이 더 나았는데도 폐국된 것이죠.

 

  2011년 말 MBC게임이 폐지되는 게 확정되었을 때 김철민 캐스터는 트위터로, 대화를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며 한탄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승원 해설도 킬링캠프에서 오히려 흑자였는데 일방적인 상부의 결정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A0-sf-pHGgI&feature=emb_title

 

 

  당시 결승전을 중계했던 김철민 캐스터가 전태규 선수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들도 생각나네요. 높으신 분들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 대진이 얼마나 주목받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지원도 빈약했다고 합니다. 야외의 큰 경기장을 대관해서 결승전을 치를 수가 없었고 결국 MBC 스튜디오 홀에서 결승전을 치렀죠. 그러다가 조명이나 카메라, 선수와 기자들 컴퓨터까지 다 썼는데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 초과되어 버려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죠. 근데 예비전력 용 전기차 정도는 준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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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마'와 예전 스타1 판이 망하게 된 과정에 대한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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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396278

 

[판결남] 전 유명 프로게이머, BJ 계약 맺었다 수천만원 배상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건들은 대부분 1, 2심에서 해결되지만 특별한 ...

news.kbs.co.kr

 

*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이고, 예전 스타크래프트1 판을 모르는 분들은 생소한 단어나 이야기가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뭐 대법원까지 판결을 봐야 겠지만, 정말 이럴 때 떠오르는 말이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고 봅니다. 스타판에서 그런 짓을 벌이고도 개인방송에서 어떻게든 스타로 해먹겠다는 본좌님의 강인한 의지야 유명했었죠. 뭐 자업자득으로 게임 관련 방송을 금지시켰으니 방송에 대한 의지가 떨어질 수야 있지만, 저런 잡음이 들려오는 건 참 사람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기사에서 본좌라인, 임이최마라는 단어 나오는 걸 보니 이 기사 쓴 기자가 옛날 스타판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한때 스타판이 활발했던 시절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마씨 팬도 안티도 아니었습니다만, 조작과 때문에 스타판이 한순간에 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판이 망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조작은 일부이지 전체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여기니까요.

 

   무엇보다도 스타1이라는 게임 수명이 2012년에 다했고, 2007년부터 스타판은 계속 하락세였으며, 2010년에 스타2가 출시되면서 수많은 팬이 스타2로 넘어가고, 지재권 분쟁(+스타1이 공공재라는 답없는 얘기까지...)이라는 한심한 일에다가, MMORPG나 AOS라는 대세 장르가 바뀌고 스타1보다 그래픽 좋은 게임이 적지 않게 출시되면서 사람들이 스타판에 싫증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놀거리가 많아지고 신규 유저보다 떠나는 유저가 훨씬 많은데 쇠락할 수밖에 없었죠.

 

   애당초 판이 너무 열악했고, 연습생들에 대한 처우문제나, 말기에는 시청룰도 하락했었죠. 당장 임요환-이윤열에 대한 인지도랑 김택용-이제동에 대한 인지도로 비교해볼때 그냥 인기가 하락하면서 문 닫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작 사건이 스타판의 수명을 깎은 건 맞지만, 결국 문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당장 스타2 판에도 조작사건 크게 벌어졌고, 롤판도 ahq korea 사건 벌어지고, 다른 종목에서도 승부조작, 심판매수 사건 벌어지는데 다들 잘 유지되죠.

 

   뭐 마씨야 더 이상 관심도 없고... 지금 조작 사건을 떠올려보면 오히려 조작 사건 때문에 스타판이 망조가 든데 가장 큰 책임이 있었던 인간들에게 향해야 할 화살이 덜 갔던 게 열받네요. 임요환과 이윤열의 기록을 삭제하거나 게이머 자격 박탈 같은 몹쓸 짓한 인간들에게 책임을 묻는 비난의 화살이 갔어야 했는데 대부분 조작러들에게 가버리니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스타2에 새로 도전한다는 이유로 레전드들의 기록을 지워버렸던 망나니 짓은 정말...

 

아무튼 스타1이 지금 ASL이나 간혹 상설 대회 열리는 쪽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그럭저럭 다행이라고 봅니다.

   Ps. 가끔 가다 마씨랑 이제동이나 이영호를 게이머 레벨로 비교하는 사람도 있던데 기가 막혀서 웃기지도 않습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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